체조
  • 손연재 예선 후프·볼 합계 4위

    9일 오전(현지시각)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2012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예선 경기가 열렸다. 한국 체조요정 손연재가 볼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체조강국 ‘中心’ 흔들린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서구의 언론·대학·금융회사 등이 내놓은 금메달 전망은 중국에 견줘 미국의 판정승 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금메달 40개로 중국(금 38개)을 누른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미국 37개, 중국 33개의 금메달을 점쳤다. 반면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은 중국이 금 48개로 금 35개에 머문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메달 현황을 보면 중국이 금메달 34개, 미국이 30개로 박빙이다. 미국의 강세 종목인 육상이 한창인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베이징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워 첫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을 끌어내리고 미국이 8년 만에 선두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까닭이다. 만약 중국이 역전을 허용한다면 기계체조의 부진이 가장 뼈아플 법하다. 육상(47개), 수영(34개), 레슬링·사이클(각 18개), 역도·사격(각 15개) 다음으로 많은 14개의 금메달(카누·조정·유도와 동일)이 걸린 중국의 전략 종목이다.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남자 평행봉·철봉, 여자 평균대·마루운동 등 4개 종목이 끝나면서 기계체조는 열흘
  • 체조강국 주역들

    한국 체조가 올림픽 금메달에 근접했던 때가 딱 두 번 있었다. 모두 도마 종목이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4년 뒤 애틀랜타올림픽에서였다. 유옥렬(39) 현 대표팀 코치와 여홍철(41) 경희대 교수가 그들로, 체조 대표팀이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30년 넘도록 따보지 못한 금메달의 턱밑까지 다다랐다. 둘은 우리말로 ‘뜀틀’로 불리던 도마 종목의 달인들이었다. 그러나 유옥렬은 체조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딴 비탈리 셰르보(독립국가연합)에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고, ‘여1’ ‘여2’라는 신기술을 장착하며 ‘착지 때 세 발자국만 물러나도 금메달은 떼어놓은 당상’이란 평가를 받았던 여홍철은 정작 결선에서 착지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이 울 때 아버지 뻘인 조성동(65) 대표팀 감독도 함께 울었다. 그 뒤 서울체고로 돌아가 어린 선수들을 키운 지 15년. ‘올드보이’ 조 감독은 2010년 대한체조협회의 요청을 받고 다시 태릉선수촌에 들어왔다. 금메달 전략 종목을 평행봉에서 도마로 바꾼 협회로서는 20년 이상 태릉선수촌 밥을 먹은 베테랑이 필요했던 것이다. 즉각 유망주 발굴에 나선 조 감독은 광주체고 2학년이던 양학선을
  • 양학선 ‘양2’ 신기술 준비… “도전은 이제부터”

    한국 체조 52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20·한국체대)은 7일 런던 로열 템스 요트클럽에 마련된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말보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 품에 안기고 싶다.”며 “귀국하는 대로 부모님, 형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낚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운 집안 사정이 알려지면서 후원 제의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직접 듣지 못했는데 혼자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며 어른들과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학선은 전날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작성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도쿄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정복하며 세계 도마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맨 마지막 순서로 다른 선수의 연기를 지켜보던 그는 “다른 선수가 잘해야 ‘양학선’(난도 7.4)을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잘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렸다. 바라던 대로(?)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2위)이 16.399점을 찍었고, 양학선은 주저없이 ‘카드’를 뽑아들었다. 1차 시기 허공에서 세 바퀴를 비트는 ‘양학선’ 기술을 하고 착지할 때 불안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 양학선 母 “효자아들 자랑스럽다”

    “어젯밤 내내 한숨도 잠을 못 잤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체조의 간판 양학선(20·한체대)의 어머니 기숙향(44)씨는 7일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씨는 2010년 이사 온 전북 고창군 공음면 남동마을 회관에서 친지, 마을 주민 등 30여명과 함께 마음을 졸이며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기씨는 “지난밤 학선이가 완벽한 기술로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너무 기뻐 눈물을 펑펑 쏟았다.”며 “하루빨리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 관권(54)씨도 “아들아 고생 많았다. 항상 사랑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기씨는 “학선이가 귀국하면 좋아하는 라면과 돼지고기 볶음을 맛있게 해서 실컷 먹이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양학선은 태릉 선수촌 생활 당시 하루 훈련 수당으로 나온 4만원 남짓한 돈을 모아 매달 80만원가량을 부모에게 생활비로 부쳐줄 만큼 효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씨는 “아들이 한창 클 나이 때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했던 게 한스럽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비아동이 고향인 양학선의 아버지는 건설현장 등지에서 일하다가 몇년 전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
  • 체조요정 ‘손’ 메달까지 닿을까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마침내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 쓰기에 나선다. 최강 러시아대표팀 선수들과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손연재는 지난달 21일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셰필드로 이동, 보름 동안 적응 훈련을 마친 뒤 6일 런던에 입성했다. 그리니치 아카데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9일 시작하는 개인종합 예선에 대비하고 있다. 손연재는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끝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해 5차례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 후프·볼·곤봉·리본 등 4개 종목 평균 27~28점대를 기록하며 개인종합 ‘톱 10’에 들었다.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개인종합 점수도 112.200점까지 끌어올렸다. 4월 러시아 펜자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4위에 랭크됐고 올림픽 직전 ‘리허설’ 격으로 열린 벨라루스월드컵에서는 109.725점으로 개인종합 9위에 올라 올림픽 결선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리듬체조 관계자는 “손연재가 부상 없이 셰필드 훈련을 마쳤다. 컨디션을 올림픽에 맞춰온 만큼 남은 기간도 페이스를 잘 조절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셰필드 훈련장에서 주민
  • 한국 체조 金 1개로 대회 마무리

    한국 기계 체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를 수확하고 대회를 마쳤다. 7일(현지시간) 남자 철봉 결선에 출전한 김지훈(28·서울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마무리됐다. 한국 체조는 도전 5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만 가져왔던 한국은 ‘도마의 신’ 양학선(20·한체대)이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월등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덕분에 ‘노골드’의 역사를 마침내 끊었다. 체조인들의 가슴에 남았던 응어리가 일순간 풀렸으나 또 다른 과제를 안았다. 남자 대표팀은 6개 종목을 고루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춘 개인종합 전문 선수를 양성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등록선수가 1천명도 안 되는 열악한 저변에도 불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6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출전 국가 중 최하위라는 수모를 겪었다. 남자 체조가 8개 나라가 겨루는 올림픽 단체전 결선에 오르지 못하기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양학선과 김희훈(21·한체대)이 올림픽이
  • 한국 체조 ‘맏형’ 김지훈, 철봉 8위

    한국 체조의 ‘맏형’ 김지훈(28·서울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철봉에서 8위를 차지했다. 김지훈은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5.133점을 받아 전체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남자 도마에 출전한 양학선(20·한체대)이 수확한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지훈은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김지훈은 공중 동작을 큰 실수 없이 마쳤으나 착지 때 몇 걸음을 움직여 점수가 깎였다. 김지훈은 “금메달을 따러 런던에 온건 아니지만 요행을 약간 바라면서 메달에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런던에 오기 한달 전에 왼쪽 팔꿈치를 다쳐 기술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나선 동작 그대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에프케 존더란드가 완벽에 가까운 동작을 펼치고 16.533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파비앙 함뷔헨(16.400점)과 중국의 주카이(16.366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 1080도 비틀어 한국 체조 180도 바꿨다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한국 체조 역사상 5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6일 런던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에 크게 앞선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출국 전 “연습할 때면 ‘지금 이 정도만 하면 금메달이겠다’는 생각을 한다.”던 양학선은 이변 없이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자신이 만든 독보적인 기술 ‘양학선’(난도 7.4)을 시도해 착지 실수에도 16.466점을 챙기더니,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을 완벽하게 내리꽂아 금메달을 완성했다. 채점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 정도로 완벽한 우승이었다. 항상 한 끗이 부족했던 한국 체조계의 숙원도 풀렸다. 한국 기계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4년 전 베이징올림픽까지 끈질기게 정상 문턱에 있었지만 지독하게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은메달 4개와 동메달 4개가 전부. 유옥렬, 여홍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결정적인 실수에 발목이 잡혀 번번이 무너졌다. 런던 조은지
  • 세상에 없던 기술 ‘양학선’ 올림픽 접수하다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고 코믹한 세리머니를 할 거예요.” 올해 초 인터뷰를 할 때 양학선(20·한국체대)은 해맑은 표정으로 약속했다.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보다는 첫 올림픽이 설레고 들뜨기만 한 ‘철부지’였다. 세상에 없던 기술 ‘양학선’(YANG Hak Seon·난도 7.4)으로 지난해 도쿄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챔피언을 꿰찬 당돌한 청년은 올림픽 무대마저 거침없이 접수했다. 6일 런던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1, 2차 시도 평균 16.533점으로 한국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1위를 꿰찼던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을 가볍게 따돌렸다. 하지만 예고했던 ‘웃긴 뒤풀이’ 대신 그저 슈퍼맨 망토처럼 태극기를 어깨에 걸친 채 쉼없이 사진을 찍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2만명의 관중은 ‘새 챔피언’의 탄생에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어릴 적 여의치 않은 형편에도 효성이 지극했던 양학선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북 고창에 있는) 아버지집을 잘 지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1등’이었다. 8명의 도마 결선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쳐 더 그랬다. 사실 양학선은 런던에 올 때 세
  • 공중서 1080도 비트는 ‘양1’의 정체는?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고 코믹한 세리머니를 할 거예요.” 올해 초 인터뷰를 할 때 양학선(20·한국체대)은 해맑은 표정으로 약속했다.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보다는 첫 올림픽이 설레고 들뜨기만 한 ‘철부지’였다. 세상에 없던 기술 ‘양학선’(YANG Hak Seon·난도 7.4)으로 지난해 도쿄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챔피언을 꿰찬 당돌한 청년은 올림픽 무대마저 거침없이 접수했다. 6일 런던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1, 2차 시도 평균 16.533점으로 한국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1위를 꿰찼던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을 가볍게 따돌렸다. 하지만 예고했던 ‘웃긴 뒤풀이’ 대신 그저 슈퍼맨 망토처럼 태극기를 어깨에 걸친 채 쉼없이 사진을 찍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2만명의 관중은 ‘새 챔피언’의 탄생에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어릴 적 여의치 않은 형편에도 효성이 지극했던 양학선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북 고창에 있는) 아버지집을 잘 지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1등’이었다. 8명의 도마 결선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쳐 더 그랬다. 사실 양학선은 런던에 올 때 세
  • 男 도마 양학선, 한국체조 첫 ‘金’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 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체조는 그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만 땄을 뿐 52년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을 앞세워 마침내 ‘약속의 땅’ 런던에서 염원을 풀었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마저 정복하면서 2년 만에 세계도마를 완전히 평정했다. 예선 성적 2위로 결선에 오른 양학선은 8명의 출전자 중 가장 나중에 연기를 펼쳤다.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양학선을 견제할 선수로 평가받은 루마니아의 플라비우스 코크지가 1,2차 시기 평균 16.033점을 기록해 양학선
  • 2년 만에 세계 평정한 ‘도마 神’ 양학선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체조사에 한 획을 그은 양학선(20·한체대)은 도전 2년 만에 세계를 평정한 ‘도마의 신(神)’이다. 체조를 먼저 시작한 형을 따라 광주 광천초등학교 3학년 때 체조에 입문, 9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의치 못한 집안 사정, 게다가 지독히도 술을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체조 선수 양학선은 홀로 컸다. 광주체중에 진학해 오상봉 당시 감독(현 광주체고 감독)의 권유로 도마를 시작한 양학선은 일찍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체조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대한체조협회에 등록된 그의 현재 키는 159㎝. 그는 남다른 점프력으로 키가 작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 만번 도마 위를 날았다. 도마는 출발선에서 25m를 달려 스프링보드(구름판)를 밟고 높이 135㎝, 너비 95㎝, 최대 길이 105㎝인 도마(뜀틀)를 양손으로 짚고 공중회전을 한 뒤 매트에 착지하는 종목으로 얼마나 높이 뛰었는지, 얼마나 동작이 화려한지,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했는지를 따진다. 부단한 훈련으로 양학선의 기량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07년 전국종별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체조인들의 관심을 받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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