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마스크 벗고 가을야구 직관… 영유아는 실내서도 안 쓸까

    마스크 벗고 가을야구 직관… 영유아는 실내서도 안 쓸까

    코로나19 6차 유행이 진정되면서 방역 조치가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외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것을 비롯해 영유아의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폐지할 수 있는지가 우선 고려 대상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조정을 논의 중”이라면서 “감염 위험이 낮은 실외는 가장 먼저 (착용 해제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봄 코로나19 유행 정점을 지나 평일 확진자가 4만~5만명대로 떨어졌던 지난 5월, 50인 이상 모이는 실외 행사나 집회를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미 실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음식 섭취도 가능해 의무 해제 가능성이 우선 논의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영유아부터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 단장은 “영유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의 부작용 문제는 충분히 인지한다”면서 “24개월 미만 아이는 현재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고 설명
  • 춘천 농장서 또… ASF 대규모 확산 우려

    춘천 농장서 또… ASF 대규모 확산 우려

    강원 춘천시에서 ‘농장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20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춘천시 동산면 A농장 양돈에 대한 ASF 정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은 25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9일 동산면 B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A농장과 B농장 사이 거리는 5.3㎞다. A농장과 B농장은 사육두수가 각각 6500마리, 8200마리를 넘는 대단위 농장으로 중소 농장에 비해 축산 차량, 시설과의 접촉이 많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B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축산 시설은 100곳이 넘는다. 특히 A농장은 영농법인으로 이곳 외 원주, 강릉, 횡성에서도 총 5만 6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A·B농장 반경 10㎞ 이내에 있는 7개 농장에서 모두 2만 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더욱이 동산면 일대에서는 지난 6월 21일을 비롯해 수차례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정행준 도 방역정책팀장은 “추석 연휴 동안 유동인구가 많았던 점, 최근 비가 온 날이 잦았던 점, 발생지 주변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자주 나온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 것
  • 코로나 신규 확진 1만명대 10주 만에 최저… 내일부터 독감 접종

    코로나 신규 확진 1만명대 10주 만에 최저… 내일부터 독감 접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 1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 9407명으로, 지난 7월 11일 이후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 6923명)과 비교해도 1만 7516명 적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500명대 안팎에 머문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도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08명으로 오히려 전날(489명)보다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본격화하면 의료체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이날 5차 회의를 열고 독감 감시체계를 강화할 것과 독감 백신, 항바이러스 처방 지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백신 접종은 21일부터 시작한다. 생애 처음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2회 접종 대상)가 가장 먼저 맞는다. 다음달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된다. 어르신(만 65세 이상) 접종은 다음달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만 75
  • 전립선암 발병률 높이는 동물성 지방… 토마토·콩 식단으로 바꾸세요

    전립선암 발병률 높이는 동물성 지방… 토마토·콩 식단으로 바꾸세요

    9월 셋째주는 전립선암 인식주간이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을 제대로 알고 일상생활에서 예방과 조기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늦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자칫 그에 따른 말기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남성암으로 꼽힌다. 주로 서구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고령층이 늘면서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남성암 가운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료 인원은 2017년 7만 7077명에서 2021년 11만 2088명으로 45.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8%에 이른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방광 바로 아래, 직장 앞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적인 검사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아 조기에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나타나는 잦은 소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칫 진
  • 건보공단 비대면 상담 운영…업무 문의·증명서 발급 OK[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하지 않고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나. A. 건보공단 서류는 비대면으로 발급 가능하다. 건보공단 홈페이지와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뿐 아니라 ‘정부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필요한 증명서를 언제든지 발급받을 수 있다. Q. 어떻게 발급받으면 되나. A. 건강보험 홈페이지와 앱에서 ‘민원여기요’를 선택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정부24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할 경우에는 검색창에 ‘자격확인서’, ‘자격득실확인서’ 등 원하는 증명서를 검색하면 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나 지하철 등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하거나 1577-1000으로 전화해 단축번호 11(자격득실확인서), 12(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입력하면 2종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Q. 혹시 비대면 상담도 가능한가. A.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챗봇상담 ‘건강이지(Easy)’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은 물론 자동으로 단순 업무상담이 가능한 대화형 메신저다. 공단 홈페이지 또는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에 접속한 뒤 ‘건강이지’ 아이콘을 클릭하고 필요한 업무를 선택해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 슬플에 잠긴 코로나19 백신피해자 가족

    슬플에 잠긴 코로나19 백신피해자 가족

    코로나19 백신피해자 가족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백신피해 관련 국가상대 손해배상 청구 및 질병관리청장 직무유기 형사고소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백신피해자 가족협의회는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한편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으로 가는 과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백 본부장은 “사무총장의 발언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종결시키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유행이 감소 시기인 이 시점에 이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와 제조업체, 사회와 구성원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독감 백신 동시에 맞아도 괜찮다

    코로나·독감 백신 동시에 맞아도 괜찮다

    별도 접종 때와 부작용 차이 없어 질병 동시 감염 땐 사망률 2배로 10월 개량백신과 독감 함께 맞길 올 가을·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독감 사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증가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독감과 코로나19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형적인 증상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두 감염병 구별과 진단, 예방 방법 등을 정리했다. Q. 독감 유행 추이는. A.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한 덕에 2020년, 2021년은 독감 유행이 없다시피 했다. 반면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선 올해는 접촉이 늘어 독감 환자가 예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36주차(8월 28일~9월 3일)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이다. 2020년(1.7명)과 2021년(1.0명)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Q.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별할 수 있나. A. 독감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 코로나19와 달리 열,
  • “실내 마스크 벗기·확진자 격리 해제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실내 마스크 벗기·확진자 격리 해제 이르면 내년 봄부터”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
  • 명절 대이동에 확진자 일시 반등… 변수는 ‘트윈데믹’

    명절 대이동에 확진자 일시 반등… 변수는 ‘트윈데믹’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추석 연휴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4일에는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데다 명절 연휴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한 사례는 드물어 다시 증가세로 바뀌진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938명으로 전날보다 8724명 증가했다. 통상 월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일요일보다 적지만 이날은 오히려 반등했다. 연휴 후반에 진단 검사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절로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한 데다 연휴 기간 처음으로 거리두기도 없애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는 주 중반부터는 유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여파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감염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유행세가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4만 171명 확진…어제보다 2만 6371명 적어

    [속보] 오후 9시까지 4만 171명 확진…어제보다 2만 6371명 적어
  • 연휴 선별검사소, 네이버·카카오맵·응급의료포털에서

    연휴 선별검사소, 네이버·카카오맵·응급의료포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하루 최소 700개 이상의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대면 치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일에는 1743곳, 당일인 10일에는 728곳이다. 11일 935곳, 12일 2592곳이 문을 연다. 시군구당 하루에 2곳 이상 원스톱 진료기관이 운영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건소가 원스톱 진료기관의 역할도 맡는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조제하는 담당 약국(당번 약국)도 하루 500곳 이상 문을 연다. 연휴 중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담당 약국은 코로나19나 각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재택 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을 연계하기 위해 각 보건소가 당직 체계를 운영한다. 특수치료 병상은 총 4000개 이상으로 추석 당일에도 2300개 이상 운영된다. 525개 응급실도 정상 운영된다.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47개가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나 64개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시간 정보는 네이버나 카카오맵(8일부터), 응급의료포털(9일부터) 등에서 확인할
  • 오미크론 막는 ‘개량백신’ 새달 접종 시동

    오미크론 막는 ‘개량백신’ 새달 접종 시동

    오는 3일 0시부터 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다.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할 때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4분기(10~12월)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개량백신)이 국내에 들어와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 등을 발표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는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입국 전 검사 의무는 사라지지만 입국 후 24시간 내 PCR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는 인정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입국 후 검사는 해외 우려 변이를 차단하려는 조치”라며 “해외에서 치명률이 높은 우려 변이가 발생하면 입국 전 검사도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개량백신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한다. 2순위는 50대 및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과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이다. 3순위는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다. 방역당국은 5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50대 이하에는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우선 배려해야 할 건
  • [단독] 접종 여부 상관없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단독

    접종 여부 상관없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게 일괄 적용된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한 전문가는 30일 “일본이 다음달부터 3차 이상 접종자에 한해 입국 전 검사를 면제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미접종자든 3차 이상 접종자든 똑같이 입국 전 검사를 하지 않도록 지침을 개선하자고 정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3차 접종을 한 이들의 면역이 다 떨어져 미접종자와 구분할 필요가 없는 데다, 미접종자만 입국 전 검사를 받게 하면 방역패스와 같은 미접종자 차별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처럼 ‘3차 이상 접종자만 입국 전 검사 폐지’로 제한을 두면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입국 전 검사 폐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 일괄 적용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 ▲입국 후 검사 강화 ▲추석연휴(9월 9~12일) 이후 시행으로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초 시작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셋째 주(14~20일)에 정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넷째 주인 지난주(21~27일) 코로
  •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PCR 무료 유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PCR 무료 유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자문위)가 입국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를 강화하도록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사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유지할 방침이다. 정기석 감염병자문위 위원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귀국 전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에 하는 PCR 검사와 24시간 전에 하는 신속항원검사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 대신 입국 후 24시간 내 검사는 당분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국 전 검사를 입국 후 검사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감염병자문위 4차 회의에서 검사의 정확성, 효용성,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입국 전 검사 폐지 시기와 방식은 이번 주 질병관리청 검역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달 2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폐지 시기는 다음달 추석 연휴(9~12일) 이후가 유력하다. 정 위원장은 “외국의 코로나19 검사는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큰 차이 없이 매우 부실하다”면서 “그런 부실한 검사로 진짜 양성인지 가짜 양성인지도 모를
  • 입국 전 검사 면제?… 고민 깊은 K방역

    입국 전 검사 면제?… 고민 깊은 K방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주 전보다 감소하고 있지만, 하루 사망자는 118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전히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가 앞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많아 다음주에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 3371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17만 8533명)보다 6만 5162명 감소했다. 이번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면서 지난 주말부터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한때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사망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의 94.4%는 60세 이상이지만, 9세 이하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66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96명 많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이나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을 강조했다. 면역저하자는 지난 2월부터 4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률이 37.5%에 불과하다. 이는 두 달 뒤 4차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47.0%)보다 낮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면역저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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