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확 바뀐 北주석단…최룡해 뜨고, 김기남·최태복 지고

    확 바뀐 北주석단…최룡해 뜨고, 김기남·최태복 지고

    북한이 지난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권부 서열 변화도 포착됐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날 열린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경축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았던 간부 25명을 거명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전날 조선중앙TV와 마찬가지로 주석단에 자리한 간부들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순으로 호명했다. 이전까지 북한 매체들은 주석단에 자리한 간부들을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순서로 주로 거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룡해의 이름이 황병서와 박봉주를 앞서고, 박봉주는 황병서를 앞섰다. 북한 매체가 밝히는 주석단에 나온 간부들의 순서는 권력 공식 서열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당 전원회의 직후 변화된 북한 권부의 판도를 엿볼 수 있다. 주석단은 북한의 공식행사 때 일반 참석자의 좌석과 구분해 행사장 단상에 배치된 일종의 귀빈석이다. 당·정·군 간부들은 공식 권력서열에 따라 주석단 자리가 정해지며 주석단 중앙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앞줄에서 뒷줄로 갈수록 권력서열은 낮아진다. 김용현
  • [포토] 김정일 추대 20주년 대회 ‘화려한 불꽃놀이’

    [포토] 김정일 추대 20주년 대회 ‘화려한 불꽃놀이’

    지난 8일 평양과 각 도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터, 김정은과 면담 희망…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일 아니다”

    카터, 김정은과 면담 희망…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일 아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북한 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북한 전문가이자 평화학자인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9일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달 28일 조지아주의 카터 전 대통령 자택에서 그와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전격 방북해 극적 반전을 끌어냈던 것처럼 생전에 다시 한 번 엄중한 상황을 풀기 위한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전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이 신문 기고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서로 나눴고, 이에 실제 기고한 글과 함께 그의 방북 의사가 북한 측에도 전달된 상태”라며 “북측으로부터 아직 답을 듣지는 못했다. 그쪽에서도 깊이 고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에서 한반도 내 ‘제2의 전
  • 트럼프 “北문제, 엉망진창 상태로 넘겨받았다”

    트럼프 “北문제, 엉망진창 상태로 넘겨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대북 문제에 대해 “엉망진창인 상태로 (전임 정권들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기독교 케이블 방송인 TBN(Trinity Broadcasting Network) ‘허커비 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25년 전에 이 문제는 이미 해결됐어야 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부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제네바 핵동결 합의를 언급, “1994년 미국이 북핵 동결 합의문에 서명한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 그리고 또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줬다”면서 “이 문제는 25년 전에 해결됐어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라도 해결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북한 독재자 가운데서도 ‘최악’이라고 말하며 “실은 내가 엉망진창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거기(북한)뿐 아니라 중동 문제도 엉망진창인 상태로 넘겨받았다.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핵협정을 파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며칠, 정확히 말해 10일 정도 지나면 정확히
  •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최룡해 보직 8개… 핵심 실세로 당 부위원장 6명 대대적 ‘물갈이’ 통일부 “국면 전환용 인적 쇄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당의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지속 추진과 자력갱생을 통한 제재 극복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작은 사진)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해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어 “올해의 투쟁을 통해 적들이 그 어떤 제재를 가해 온다 해도 나라의 경제구조가 자립적으로 완비돼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본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지난해 5월 제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이후 1년 5개월 만에 열렸
  •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 올랐다. 북한은 7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보선했다”면서 “박광호 동지, 박태성 동지, 태종수 동지, 안정수 동지, 리용호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하였다. 최휘 동지, 박태덕 동지, 김여정 동지, 정경택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하였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해 5월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1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17개월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에 올랐고,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평안남도 당위원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각각 올라섰다. 중앙통신은 또 박광호·박태성·태종수·박태덕·안정수·최휘를 과거의 당 비서에 해당하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어 “최룡해 동지, 리병철 동지, 정경택 동지, 장길성 동지를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하였다”
  • 북, “한반도 내 美 전략자산 순환배치는 망동” 반발

    북한이 한반도 내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대외선전단체인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원회’는 한미의 한반도 내 미국 전략자산 정례적 순환배치 확대 방침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한미 당국의 한반도 내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배치 관련 움직임을 열거하면서 “미국과 괴뢰들의 미 핵전략 자산 순환배치 확대놀음은 정세를 더욱더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어 “태평양 건너 미국본토를 사정권에 둔 우리 혁명무력 앞에 조선반도(한반도)에 기어든 미 전략자산들은 일차적 괴멸대상으로 될 것이며 괴뢰들은 그 곁불만 맞고서도 전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대책 없는 객기로 하여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를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력한 초강경조치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협박을 이어갔다. 이날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개인 필명 논평 등을 통해 “그따위 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놀음으로 우리 군대와 인민을 놀래 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이라며
  • 방북 러시아 의원들 “北,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준비”

    방북 러시아 의원들 “北,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준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북한의 국경일이 겹치는 오는 10일쯤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들이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동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안톤 모로조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북한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들(북한) 생각으로는 그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정조준해 발사될 경우) 미국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시험이 계획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 2000㎞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로조프 의원은 자국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이(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었다”면서 “그들은 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수학적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에 다녀온 의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포퓰리스트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모
  • 미국 의회 “탈북민 북송하는 중국 정부 기관 제재해야”

    미국 의회 “탈북민 북송하는 중국 정부 기관 제재해야”

    “탈북민을 북송하는 중국 정부기관과 개인을 제재해야” 미 의회 산하 위원회가 탈북민 송환에 연루된 중국 정부 기관과 개인을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지난 5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제재와 함께 미 의회와 행정부가 중국 당국에 탈북민 송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라고 제안했다. 또 위원회는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중국 기업을 처벌해야 한다며 북한인들을 고용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VOA는 “위원회가 올해 중국 기업과 정부 부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필요성을 처음으로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미 의회에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을 채택해 북한 내부 주민들과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뉴스와 정보 제공을 확대할 것과 미 행정부에는 북한 인권특사를 임명해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을 신장시킬 것을 각각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VOA는 이날 앤디 바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통화정책무역 소위원장이 최근 ‘세컨더리 보이콧’을 적용한 초강력 대북 금융제
  • 내년 1월9일 폐쇄 통보 中 북한식당들…“불투명 미래에 숨죽여”

    내년 1월9일 폐쇄 통보 中 북한식당들…“불투명 미래에 숨죽여”

    “폐쇄후 존속방법 찾을 것 vs 中태도 엄중해 北종업원들 귀국 불가피”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에 동참한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북한 기업에 대해 내년 1월 초까지 폐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의 북한식당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숨죽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 연휴 기간 베이징(北京)의 북한식당 3곳을 탐방하고서 ‘폐쇄조치 속 중국의 북한 노동자들은 대기 상태’라는 제목으로 이런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우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가 통과된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중국 당국이 120일 내에 북한 기업들은 모두 폐쇄하도록 통보한 이후북한식당들은 외견상 평온하지만, 문을 닫든지 새 길을 모색해야 할 처지라고 썼다. 신문은 “베이징 대사관구역의 조용한 거리에서 네온불빛 국기가 텅빈 북한식당의 인상적인 배경을 이루는 가운데 평양에서 온 젊은 여종업원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서 있다”고 풍경을 전하고서, 북한산 해산물과 호주산 소고기 그림이 인쇄된 메뉴판을 넘기며 “장사가 잘 안된다”는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말도 소개했다. SCMP는 “전세계 약 50
  • [포토] 개성공단 가동중?

    [포토] 개성공단 가동중?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6일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흉칙한 수작질’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북한, 촛불시위 들먹이며 남한 비난... “보수정권의 반역 정책 되풀이” 주장

    북한이 촛불항쟁으로 남한의 정권이 바뀌었지만, 보수정권의 ‘반역 정책’은 되풀이되고 있다며 남한 당국을 향해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촛불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정세논설에서 “남조선 인민들이 항거의 촛불을 추켜든 때로부터 1년이 되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의 촛불항쟁은 응당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며 “남조선에서 촛불투쟁 성과들이 파괴되는 속에 보수정권의 반역정책들이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촛불민심을 대변한다고 하면서 등장한 현 남조선 집권세력의 배신적 망동의 필연적 결과”라고 강변한 뒤 우리 정부의 대북·대미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배치 등을 거론하면서 원색적으로 힐난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또 ‘전쟁광들의 파렴치한 도발 타령’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이번 연휴 기간 이뤄진 정경두 함참의장의 최전방 부대 시찰과 이어진 해군·공군참모총장의 서북도서 방어태세 점검 등을 거론한 뒤 “북침전쟁 도발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며 “미국 상전만 믿고 무분별한
  • 방북 러 의원들 “북한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준비”

    방북 러 의원들 “북한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준비”

    “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도 주장”…10일 도발설과 함께 주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북한의 국경일이 겹치는 오는 10일께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신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들은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이 같은 동태를 전했다. 안톤 모로조프 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들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들 생각으로는 그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정조준해 발사될 경우) 미국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북한 관리들이 미사일 시험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추가로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려면 러시아 영공을 지날 가능성이 큰 까닭에 미국이 미사일을 요격하려 한다면 러시아에도 위험요소가 제기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시험이 계획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2천㎞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
  • [포토]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공연 무대

    [포토]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공연 무대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예술극장에서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 왕재산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을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연합뉴스
  • 북한 “웜비어 치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수고 기울였다”

    북한 “웜비어 치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수고 기울였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22)에 대해 북한이 웜비어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한의 외무성 고위 관리라고 밝힌 조강일은 최근 방북한 NYT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의 인터뷰에서 “(웜비어를)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북측) 간호원들과 의사들이 진짜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수고를 했다”면서 “치료와 간호에 든 돈으로 계산하자면 얼마나 들어갔는지, 굉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강일은 오히려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는 미국에 가서 6일 만에 죽었다는 것은 완전히 의문스럽다”면서 “미 행정부나 그 어떤 사람들이 미국내 반공화국 적대감이나 여론을 더 조장시키고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웜비어는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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