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한류 날라리풍’에 물든 북 주민들, 백지영·레드벨벳에 열광할까

    ‘한류 날라리풍’에 물든 북 주민들, 백지영·레드벨벳에 열광할까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한때 평양 대학생 애창곡 1위 귀순 병사 오청성, 기운 차리자 “남한 노래 듣고 싶어” 지난해 말까지 ‘비사회주의 섬멸전’ 주문했던 김정은 南 예술단 평양공연에 어떤 반응 보일 지 주목 다음달 초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 공연에 참가하는 가수 가운데 백지영의 노래가 북한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문화에 관심 많은 평양 시민들이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우리 예술단의 공연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2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후계 구축 시절인 2009~2011년 평양시 대학생을 상대로 ‘자본주의 날라리풍(한류)’ 집중 단속을 했고, 당시 대학생 방이나 가방을 뒤지면 가장 많이 나온 노래파일이 백지영의 노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까지 한류 단속 업무를 했던 탈북민 A씨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특히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평양 대학생 애창곡 1위였다”면서 “백지영 노래가 하도 많이 나와 단속반도 그 노래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중국 등을 통해 들어온 한국 영화, 드라마, 가요 등 한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3일 판문점
  • 남·북·미 1.5트랙 대화…정상회담 성공 필요성 공감

    남·북·미 1.5트랙 대화…정상회담 성공 필요성 공감

    이틀간 이어진 남·북한, 미국 간의 ‘1.5 트랙 대화’에서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뤘지만 비핵화의 조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핀란드 헬싱키 북부 반타에서 20~21일 열린 이번 회담에서 3국 대표단은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단의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여러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했다”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구체적인 비핵화의 조건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논의가 깊이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에는 1.5트랙이라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남북미 모두 그럴 만한 언급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회담이 정상회담을 돕는 성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측 역시 연구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자유롭게 견해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미국 측에선 전직 관료와 학자들이 참석했지만, 북한에선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최 직무대행은
  • [포토] ‘평양 따릉이’ 려명 타고 데이트~

    [포토] ‘평양 따릉이’ 려명 타고 데이트~

    서울에 ’따릉이’가 있다면 평양에는 ’려명’이 있다. 평양에서 공유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올해 1월부터 평양의 광복거리에서 자전거 공동 이용체계에 의한 자전거 임대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광복거리의 다섯 개 소에 자전거 임대소(대여소)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북, 박원순 서울시장에 “언제든 방북하시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방북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방남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박 시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20여분 가량 리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방북 의사를 타진하자 리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언제나 초청이 제안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이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이를 둘러싼 행사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청와대와 대통령”이라며 “시장 방북은 현실적으로는 하반기에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실제로 평양을 찾게 된다면 변수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3선 도전을 공언한 박 시장이 ‘방어’에 성공해야 서울시장 자격으로 방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이 평양을 찾는다면 그 상대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장의 카운터 파트는 북한 직제상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될
  • “김정남 암살 북한인들, VX 묻은 손 씻으란 말도 안 해”

    “김정남 암살 북한인들, VX 묻은 손 씻으란 말도 안 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을 주도한 북한인들은 동남아 출신 여성 공범들의 손에 독극물을 바르면서도 이후 씻어내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20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관련 공판에서 베트남 국적 피고인 도안 티 흐엉(30·여)의 변호인은 흐엉이 경찰에 체포된 뒤에야 살인에 연루된 사실을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흐엉은 작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피고인 시티 아이샤(26·여)와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에게 VX를 건네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지만, 흐엉과 시티는 현지에 남아 있다가 잇따라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힌 흐엉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와이’(Y)란 가명으로 알려진 북한인 용의자 리지현(34)이 2016년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신을 영입했다면서 “그는 거짓말쟁이다. 그는 비디오를 찍는다며 나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 ‘스웨덴 방문’ 리용호 北외무상 평양행…회담 내용 언급 없어

    ‘스웨덴 방문’ 리용호 北외무상 평양행…회담 내용 언급 없어

    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서우두 공항 제2 터미널 귀빈통로를 통해 고려항공 JS152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리 외무상은 주중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귀빈실로 들어갔으며, 스웨덴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과의 회담 논의 내용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서우두 공항에서 리 외무상을 영접했던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선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와 북미 정상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웨덴 외교부는 지난 18일 이번 회담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회담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에 올라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두 외교장관은 분쟁을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게 하려고 계속돼온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발스트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스웨덴과 북한 간의 외교장
  • 김정은, 특사단 접견후 2주째 잠행…‘장고’ 들어갔나

    김정은, 특사단 접견후 2주째 잠행…‘장고’ 들어갔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면담한 이후 2주째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대북특사단과 면담 및 만찬을 가진 것을 다음날인 6일에 보도한 이후, 20일 현재까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활동이 이뤄진 다음 날 보도한다.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나고서 최소한 지난 19일까지는 현지시찰이나 접견 등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최근 상대적으로 오래 ‘잠행’을 이어가는 것은 현시점에서 민생현장이나 군부대 시찰보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비한 대외 전략 검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만나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연다는 데 북측과 합의했다. 이후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겠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5월 북미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아직 남북정상회담 합의와 북미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들 ‘빅 이벤트’를 앞두고 나름의
  • 리종혁 北조국통일연구원장, 베이징 도착…“경유목적인 듯”

    리종혁 北조국통일연구원장, 베이징 도착…“경유목적인 듯”

    북한 노동당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의 조국통일연구원 리종혁 원장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에서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 원장은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이날 낮 12시10분께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일반 통로를 통해 나왔다. 리 원장은 중국 측과 회담을 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최종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자 “어디로 가는지 보도가 나오겠죠”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 원장은 이날 수행원 2명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주중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아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리 원장이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 등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지 아니면 베이징에 별도 업무가 있어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독일 친선의원단 위원장을 맡는 등 유럽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리 원장은 베이징을 경유해 유럽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원장의 방중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학회나 다른 국제행사를 위해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베이징을 경유해 터키에서 열린 아시아의회회의에 북한
  • 윤상 “평양 공연 실무접촉, 선곡에 관한 논의할 듯”

    윤상 “평양 공연 실무접촉, 선곡에 관한 논의할 듯”

    윤상 등 예술단 평양 공연 논의를 위한 남북 실무 접촉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이 20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씨는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면서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 수석대표는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무 접촉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윤상 수석대표 외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다. 실무 접촉에서는 예술단 평양 공연 날짜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6일 방북했을 당시 남측 예술단과 태
  •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 공연을 지휘한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은 20일 열리는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도 만난다. 남북 화해 무드 속에 10여년 만에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보수 쪽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일부는 윤상의 성(姓)을 구실 삼아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고 생트집을 잡았다. 이에 대해 윤상과 절친한 작곡가 김형석은 “윤상은 가명이고 본명은 이씨”라며 통쾌한 반격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방자경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을 먹는다”고 주장하며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 음악감독에 내정된 윤상을 겨냥하는 글을 이어나갔다. 방 대표는 “윤상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주장했다. 방 대표의 트윗은 오류 투성이의 ‘가짜뉴스’에 가깝다. 먼저 윤이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하지 않
  • 북한, 일본과 대화할까? 판 커지는 ‘한반도의 봄’

    북한, 일본과 대화할까? 판 커지는 ‘한반도의 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4~5월 잇달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2018년 ‘한반도의 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납치문제 등으로 당시 북일관계 정상화 노력은 좌초했지만 이번에 남북·북미 연쇄 정상회담에 이어 북일대화가 이뤄지면 양국 국교정상화 목표를 담은 ‘평양선언’이 부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3개의 전선에서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평양선언’에는 특히 국교정상화 후 쌍방이 적절하다고 간주하는 기간에 걸쳐 일본이 무상자금협력, 저리 장기차관 제공 및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의 경제협력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가장 확실한 ‘당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다만 북일관계 진전의 길에는 양측간에 좀처럼 간극을 좁히기 힘든 일본인 납치문제가 가로 놓여 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독
  • 일본 외무상, 북미회담서 ‘납치문제’ 거론 요청

    일본 외무상, 북미회담서 ‘납치문제’ 거론 요청

    펜스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해달라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요청에 “미·일은 100% 함께 있다”고 답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20여 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고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미·일은 100% 함께 있다”면서 “납치문제 해결을 포함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두 사람은 4월 초로 예상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핵 무장한 북한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한·미·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노 외무상은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 내에서 (일본과의) 불일치가 있는
  • 북한 노동신문 “일본 위안부 문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북한 노동신문 “일본 위안부 문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앞선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2002년 합의한 평양선언을 거론하며 북일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17일 ‘일제 야수들의 특대형 반인륜적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한다’ 제목의 글에서 “일본군 성노예 범죄는 일제가 계획적으로, 조직적으로 감행한 반인륜적인 특대형 범죄”라며 일본군의 탄압을 받는 위안부 관련 사진 4장을 실었다. 이어 “일제의 반인륜적인 특대형 성노예 범죄에는 절대로 시효가 있을 수 없다”며 “일제가 조선 민족에게 저지른 전대미문의 치 떨리는 만행을 우리 겨레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일본 반동들은 과거 범죄를 역사의 흑막 속에 묻어버리려는 파렴치한 망동을 걷어치우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에 대해 지체 없이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은 성노예 범죄를 비롯해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해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대가를 천백 배로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합의한 평양선언의 2항
  • 일본 언론 “아베가 문 대통령에 ‘남북회담서 납치문제 다뤄달라 요청’”

    일본 언론 “아베가 문 대통령에 ‘남북회담서 납치문제 다뤄달라 요청’”

    아사히 신문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다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통화에서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포함해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다뤄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이 효과적인가 하는 관점에서 북일 대화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드러낸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단순한 중단으로는 불충분하다. 핵·미사일 포기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바꾸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착실한 실시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 스웨덴 언론 “北외무상, 회담일정 늘리고 의제도 확대”

    스웨덴 언론 “北외무상, 회담일정 늘리고 의제도 확대”

    스웨덴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 외교부 당국자 등과의 회담 기간을 연장하고 회담 의제도 확대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스웨덴 현지 방송사 SVT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스톡홀롬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 방문 기간을 늘려 오는 18일 북한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스웨덴의 한 소식통은 “북한 외무성은 애초 예정됐던 16일이 아닌 18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SVT에 말했다. 또 리 외무상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 등과의 회담 의제도 계획했던 것보다 더 확대됐다고 SVT는 전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SVT는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종전 의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초 북한과 스웨덴, 양국 외교장관은 북학 내 미국, 호주, 캐나다인들에 대한 스웨덴의 영사업무 문제과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외교정책 전문가 에리카 비제르스트룀은 “이번 회동은 몇 달간 계획된 것이지만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의제에 약간 변화가 생겼다”고 SVT에 말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SIPRI)도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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