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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일 北외무성 부국장, 베이징 잔류한듯…美·中 측 접촉 촉각

    최강일 北외무성 부국장, 베이징 잔류한듯…美·中 측 접촉 촉각

    스웨덴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함께 지난 15일 방중한 ‘대미 외교 담당’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리 외무상과 동행하지 않고 베이징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16일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 부국장은 리 외무상이 탔던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1편의 탑승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리 외무상이 스웨덴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올 때 탑승할 항공편의 승객 명단에 리 외무상의 이름은 포함됐지만, 최 부국장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 외무상과 최 부국장은 베이징에 도착할 때부터 각각 귀빈통로와 일반통로로 공항을 빠져나와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최 부국장이 공항을 빠져나갈 때 탑승했던 북한대사관 차량은 리 외무상이 스웨덴행 비행기를 탔던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 터미널에 나타나지 않았다. 주중 북한대사관 측은 리 외무상 수행 등을 위해 북한대사관 차량을 2대 동원했지만, 이 중 최 부국장이 탔던 차량은 없었다. 리 외무상 일행이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찍힌 사진에도 ‘금색 테 안경’을 쓴 최 부국장과 비슷한 인상의 수행 인사는 포착되지 않았다. 당초 리 외무상과 최 부국장이 같은 날
  • “북한, 영변경수로 시험가동한듯”…위성사진 보니 굴뚝연기

    “북한, 영변경수로 시험가동한듯”…위성사진 보니 굴뚝연기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에 있는 경수로를 시험 가동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16일 군사정보 저널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Jane‘s Intelligence Review)에 처음 실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2017~2018 상업용으로 운용 중인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영변 핵 단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ELWR)의 시범 가동이 시작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해당 시설이 시험가동을 시작한 시점을 올해 2월 말로 추정했다. 이번 분석에는 경수로 시설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지 확인하고자 지난 2월 25일 이후 민간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의 사진 판독도 포함됐다. 위성사진에 찍힌 굴뚝은 원자로의 주요 회로에서 비응축성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 굴뚝에서 처음으로 연기가 관측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정식가동을 위해 가스 배출로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시설은 전력 생산을 위해 사용되지만 잠재적으로 플루토늄과 삼중수소와 같은 핵무기 관련 물질을 생산할 수 있게끔 변형될 수도 있다. 이 매체는 “현
  • 북미정상회담 6~7월 연기설…미 국무장관 교체 때문

    북미정상회담 6~7월 연기설…미 국무장관 교체 때문

    미국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한두달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수장인 국무장관이 갑작스레 교체되면서 회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우리 측 대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5월 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NYT는 정상회담 예정 시한까지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끝내고 준비를 마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지명자 신분으로는 북한 외무상은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공식 접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 외교라인이 전멸한 상태라는 점도 ‘연기설’에 조금씩 무게를 싣는다. 북한과의 협상을 전담해온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 상태다. 이 때문에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
  • 김정은 대표 직함 국무위원장? 노동당위원장?

    김정은 대표 직함 국무위원장? 노동당위원장?

    기관명 빼고 위원장 통칭했던 靑 김여정 만난 후 국무위원장으로 총서기·주석 겸한 시진핑처럼 당내선 최고 수장 노동당위원장 대외 관계선 정부 대표 직함 써 남북 대화가 본격화하면서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다. 그동안 청와대는 북한의 기관명을 생략하고 ‘김정은 위원장’으로 통칭해 오다 지난달 10일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문 대통령에게 건넨 파란색 서류철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란 문구가 금장으로 새겨져 있었다. 대외적 외교 업무를 하는 자리인 만큼 노동당 위원장 대신 국가기구인 국무위원장 직함을 쓴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초청서를 보냈기 때문에 정부도 자연스럽게 국무위원장으로 부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정부를 대표할 때 쓰는 직함이고, 노동당 위원장은 당 조직의 최고 수장을 의미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김정은 특별 메시지 내용 뭘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다. 구두 메시지다.” 김 위원장이 지난 5~6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에 북·미 정상회담 제안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대화나 핵·미사일 실험 중단(모라토리엄), 한·미 연합훈련 용인 외에 추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매우 긍정적 반응 보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정상 간에 주고받은 것을 다 공개할 순 없다”고 함구했다. 다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와 관련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메시지를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확약’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직접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북·미 대화의 걸림돌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美 “구체 조치 없인 대화 없다” 北 “군사적 힘·제재 안 통한다”

    WP “미, 주도권 경쟁 시동” 北 매체, 비핵화 보도 안 해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훈훈했던 북한과 미국 양국이 하루 만인 10일 날 선 기 싸움에 나섰다.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없이 대화도 없다’고 주장했고, 북한도 미국의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 조치와 구체적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다음날 ‘구체적 조치’를 내세우며 북한을 압박했다. 그러나 ‘조치’에 대한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미 정부가 북·미 대화 주도권 싸움에 시동을 걸려는 것 아니냐고 관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의 결정이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는 비판을 무마하고 정상회담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샌더스 대변인의 주장은 그동안 미국이 강조해 온 ‘비핵화와 관련한 진정성 있는 조치’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일부 핵시설
  • 북미회담, 경제엔 어떤 영향?…해외전문가 “섣부른 낙관 금물”

    북미회담, 경제엔 어떤 영향?…해외전문가 “섣부른 낙관 금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전례 없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이번 회담 성사가 한국 주식·외환시장을 짓누르던 북한 리스크를 완화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원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회담 성사 소식이 전해진 9일 코스피는 1.08% 상승했고 달러에 견준 원화가치는 소폭 올랐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비핵화까지는 변수가 많은 만큼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특히 같은 날 현실화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북미회담이라는 호재를 뛰어넘어 한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국내 장밋빛 기대에도…해외전문가 “장기 영향 불확실” 국내에서는 이번 북미회담 성사로 그동안 북한 리스크로 저평가됐던 한국 증시가 날개를 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11일 블룸버그통신에 “현재까지 한국 증시는 북한 변수 때문에 다른 국가에 비해 30% 정도 저평가됐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비핵화 단계를 밟고, 남북 경제교류가 재개된다면 코스피는 올해 30%
  • 6년전 北 기록영화, 북미정상회담 예측했다?

    6년전 北 기록영화, 북미정상회담 예측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런 북미간 사건이 2012년에 방영된 북한 영화의 시나리오와 비슷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 개최 성사에 “ 북한 영화 ‘내가 본 나라’의 결말이다. 김을 동등한 자격으로 대우해달라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극받은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썼다. ‘내가 본 나라’는 1980년대 말부터 북한 TV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5부작의 북한 영화다. 2012년 전파를 탄 제5부는 일본의 시각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말하는 전개를 쓰고 있다. 시나리오는 이렇다. 2009년 북한은 제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내가 본 나라’는 이 제2차 핵실험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상황을 그린다. 이에 일본 외교관들은 북한의 대화 요구를 수용한 미국의 결정에 실망한다.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일의 용기와 대담성, 자주적
  • 靑 “美 ‘구체조치 없이 北 안만난다’, 사전조건 의미하지 않아”

    靑 “美 ‘구체조치 없이 北 안만난다’, 사전조건 의미하지 않아”

    청와대는 11일 미국이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없으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미국의 입장이 북미 정상회담의 사전조건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비치는데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것이 전제조건이나 사전조건은 아닐 것’이라고 한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 조치와 구체적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런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샌더스 대변인이 대화를 위한 새로운 전제조건을 붙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백악관이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샌더스 대변인이 백악관 내 다른 기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뉴욕타임스에 나온 말이 정확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北학술지 “핵보유국 된 우리, 경제건설 총집중 조건 마련”

    北학술지 “핵보유국 된 우리, 경제건설 총집중 조건 마련”

    북한이 최근 파격적 대외 행보를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자신들이 이른바 ‘핵보유국’이 되면서 경제건설에 ‘총집중’할 조건을 마련했다는 주장이 지난해 말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11일 입수한 북한의 계간학술지 ‘사회과학원 학보’ 2017년 제4호는 ‘우리 당의 병진노선은 우리 혁명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을 빛나게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한 노선’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이런 주장을 담았다. 이 논문은 “최강의 핵보유국이 된 오늘 우리에게는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에 기초하여 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자금과 노력을 총집중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논문은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이 “조국수호전과 경제강국 건설을 동시에 다 같이 밀고 나갈 수 있게 하는 확고한 담보”라고도 주장했다. 이 학술지는 지난해 11월 15일 발행된 것으로, 북한이 같은 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하고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 이전에 나왔다. 그렇지만 ‘핵 완성’ 이후 북한이 염두에 뒀던 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단서는 될 수 있다는 분석
  • CNN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은 한국의 외교적 묘책 덕분”

    CNN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은 한국의 외교적 묘책 덕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놀라운 결정은 그간 미국이 이행해온 ‘최대 압박’ 전략의 결과물일 수 있지만,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들에 촉발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관리들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끌어낸 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특사 방남을 포함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촉발된 외교적 공세를 언급하면서 트럼프의 결정을 끌어낸 것은 “지난 3주일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이 북한의 많은 도움으로 준비했다. 미국 정부 내, 허버트 맥매스터 등 강경파의 군사옵션, ‘코피 전술’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게 북미정상회담을 내민다면 그가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알았다. 한국은 트럼프를 다루는 법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트럼프의 허영심과 스타가 되려는 열망에 호소함으로써 군사옵션을 요구하는 강경파들을 약화하고 트럼프에 외교적 해법을 설득할 수 있다
  • 트럼프에 전한 김정은 특별메시지…내용은?

    트럼프에 전한 김정은 특별메시지…내용은?

    전문가들 ‘주한미군 주둔 용인’-‘억류 미국인 석방’-‘웜비어 사망 유감 표명’ 등 추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은 구두 메시지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신뢰구축의 하나로 매우 포괄적인 이야기였다”고만 전했다. 지난 5∼6일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앞서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실장이 전달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와 체제 보장을 전제로 한 비핵화 의지, 추가적인 핵·미사일 도발 중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이해 등이었다. 그런데 언론에 공개된 메시지 외에 발표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또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 김정은 “文대통령, 이제 NSC 때문에 잠 설치지 않아도 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히 김 위원장이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우리 실무진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북 특사단은 앞서 김 위원장 면담 이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 중단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로 4월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 실시 등 6개 항으로 구성된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방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는데 자기들은(방남했던 북한대표단은)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며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미사일 쏠 때마다 문 대통령 새벽 NSC 여느라 고생”

    김정은 “미사일 쏠 때마다 문 대통령 새벽 NSC 여느라 고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열렸던 청와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평양에서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 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면서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우리 실무진이)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이 묵었던 고방산 호텔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고방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는데, 자기들은 (방남했던 북한 대표단은)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전문가들 찬반 비등…“역사적 기회” vs “北핵국가 인정”

    美전문가들 찬반 비등…“역사적 기회” vs “北핵국가 인정”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전격적으로 발표된 8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뜨겁게 분출했다. “놀라운 진전”, “한숨 돌렸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 “북한을 핵 국가로 인정해주는 꼴”, “북한의 신기루 같은 약속에 대북제재를 완화할 위험이 있다”는 등 반대도 터져 나왔다. 일찌감치 협상 전략에 집중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1994년 북핵 위기를 봉합한 북미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긴장과 전쟁 위험을 줄이는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회담이 비핵화 검증장치까지 도출해낸다면 대북 관계를 긴장과 적대로 몰아넣은 근원이 제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장관도 “욕설이 난무했던 외교가 크게 나아졌다”고 반겼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전쟁 이래 60년간의 대치에서 벗어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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