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싱가포르 외무장관, 평양에서 실무 협의 후 베이징 도착

    싱가포르 외무장관, 평양에서 실무 협의 후 베이징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 조율을 마치고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난 7일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리 외무상과 함께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공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이동하면서 중간에 제3국을 경유할 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싱가포르 정부가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최적의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베이징에서 잠시 체류한 뒤 곧바로 싱가포르행 항공편에 탈 것으로 보인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 위원장 의전과 경호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고, 어느 숙소에 묵을 지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예정”

    “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0일 창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호텔 나서며 심각한 통화중’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포토] ‘호텔 나서며 심각한 통화중’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8일 오후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나오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김창선 부장은 전날 밤 입국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설물 일부 파괴”

    정부 “주변 건물 그대로 있어” 북한이 지난달 중순 사거리 25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의 지상 시험용 발사대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함께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 주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이미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에 더는 필요 없어진 시험용 시설을 폐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6~12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 작업을 시작해 같은 달 19일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미사일 엔진 사출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테스트 스탠드’(시험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험장에서는 고체연료형 미사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이 시험을 통해 개발한 IRBM ‘북극성2형’(KN15)을 지난해 2월과 5월 평북 방현과 평남 북창에서 두 차례 시험발사한 뒤 실전 배치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보 당국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시험용 발사대를 없앤 것은 맞다”면서 “이 발사대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지
  •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 3자 정상회담도 가능”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 3자 정상회담도 가능”

    외교부는 7일 “종전 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논의할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의 연관성에 대해 “비핵화와 관련된 사항은 지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종전선언도 그와 연관이 돼 있다”고 알렸다. 다만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4·27 정상회담 합의인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구를 명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뒤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얘기했다”면서 “종전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후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연달아 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 [포토] ‘창립 72주년’ 축하공연 펼치는 북한 조선소년단

    [포토] ‘창립 72주년’ 축하공연 펼치는 북한 조선소년단

    북한 조선소년단 창립 72주년 축하공연 ‘붉은 넥타이 날리면 300만 앞으로’가 지난 6일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IAEA “정치적 합의 땐 수주 내 北 핵사찰 재개”

    “준비 강화… 많은 직원 동원할 것” 클래퍼 “CVID, 美에 역풍될 수도 北, 美폭격기 철수 요구 가능성”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수주 안에 북한에서 핵사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노 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충분한 예고가 없는 상황에서도 몇 달이 아니라 수주 내 (북핵) 검증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우 분명한 것은 만약 이 검증 작업을 할 수 있는 누군가, 혹은 어떤 기관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뿐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찰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IAEA는 필요하다면 많은 직원을 사찰 작업에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노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을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으로 지칭하면서 “IAEA는 DPRK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진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관련국 사이에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DPRK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
  • 北최룡해, 경제 챙기기 눈길…‘경제집중’ 노선 솔선수범

    北최룡해, 경제 챙기기 눈길…‘경제집중’ 노선 솔선수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담판을 준비하는 가운데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경제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최룡해 부위원장이 서흥군 범안협동농장, 인산메기공장, 정방산종합식료공장,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 등 황해북도 지역의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말 평안남도 덕천지역을 찾아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와 덕천시일반식료공장 등을 둘러봤다. 최 부위원장은 근로단체를 담당했을 때에도 경제현장 시찰에 나서곤 했지만, 조직지도부를 맡은 이후에도 여전히 경제 분야를 부쩍 챙기고 있어 과거 조직지도부의 역할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됐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간부와 당원을 포함해 전 주민에 대한 장악·통제와 인사권을 가진 북한권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노동당 조직에 대한 통제와 검열에만 집중하던 부서로서, 과거에는 경제 분야와 거리가 멀었다. 최룡해 부위원장의 적극적인 경제 챙기기는 북한이 지난 4월 20일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
  • 김정은 “원산 카지노에 美 투자해달라” 트럼프에 요청

    김정은 “원산 카지노에 美 투자해달라” 트럼프에 요청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원산, 마식령 일대에 카지노 등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김 부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체는 한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면담에서 원산 카지노 조성, 마식령 스키장 증설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이 1월 신년사에서 조성 계획을 밝힐 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이곳에 카지노까지 조성해 국제관광단지로 운영하면 매년 5000만 달러(약 530억 원) 안팎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부 내에서 나온다. 북한의 한 해 무역액(70억∼80억 달러)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규모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 특히 미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시행 중인 금융제재에 따른 고통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은 미국 주도의 금융제재로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금융결제 시스템 접근이 원천 차단되어 있다. 김
  • 태영호 “김영철 미국행 대단히 비정상적…풍계리 가건물만 폭파한 것”

    태영호 “김영철 미국행 대단히 비정상적…풍계리 가건물만 폭파한 것”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은 비정상적이며 북한의 행정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것은 외부로 드러난 가건물만 없앤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8월 탈북한 북한의 고위 외교관인 태 전 공사는 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한국으로 망명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최고위 지도자를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북측은 태 전 공사의 저술 및 강연활동을 문제 삼아 지난달 16일 열기로 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 번 만났고, 문(재인) 대통령을 두 번 만났지만 제 개인 판단에서는 누구도 김정은에게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방향으로 가야만 믿을 수 있다고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줬는지 의심스럽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대북 지원은 투자…새 시장 北 열린다

    대북 지원은 투자…새 시장 北 열린다

    과거에도 美는 비용 부담 안 해 민간 투자로 비핵화 보상 가닥 北도 베트남식 개혁·개방 관심 철도 뚫어 南물류 활용 땐 ‘윈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비핵화 대가로 미국보다는 한·중·일이 개발 비용을 주로 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북 투자를 추진해 ‘블루오션’을 선점하고 대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통일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고 자원이 풍부하며 남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 맞닿아 있어 주변 국가들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나 2007년 2·13 합의 때처럼 중유나 경수로를 일방 지원하는 식의 경제 지원이 아닌 대북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 지원을 ‘퍼 주기’란 낡은 잣대로 볼 게 아니라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투자’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북 경제 지원의 부담을 미국이 지지 않으려는 자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
  • 싱가포르 정부, 샹그릴라 ‘특별행사구역’ 지정…북미회담 개최 유력?

    싱가포르 정부, 샹그릴라 ‘특별행사구역’ 지정…북미회담 개최 유력?

    싱가포르 정부가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special event area)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세기의 담판’으로 역사에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금껏 유력한 회담장 후보로 거론됐던 센토사 섬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장소로 언급됐던 풀러턴 호텔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회담이 열리는 기간 특별행사구역은 샹그릴라 호텔 한 곳이라는 얘기다.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4일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특별행사구역 내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있다. 반면, 한때 회담장 후보 중 우선순위로 거론됐던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은 인근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날 싱가포르 경찰은 별도 훈령을 통해 내무부가 지정한 특별행사구역 내 일부 지역을 ‘특별 구역’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별 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이뤄질 수 있다
  •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나온 이유, 대북제재 때문 아니다(?)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나온 이유, 대북제재 때문 아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선 데는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나선 데 경제제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유엔 제재에도 북한 경제가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후 북한의 5개년 성장률은 연평균 1.2%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17년래 최고 성장률인 4%를 기록했다. 무역액도 성장세를 나타내 최근 북한의 수출은 연평균 4∼5%, 수입은 3∼5%씩 늘고 있다. 한은이 자료를 보유한 1990년 이후 자료를 보면 김일성 집권기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4.5%, 김정일 집권기 17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0.2%였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이전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실용주의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2년 공장과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허용했으며, 2014년에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13
  • [포토] 북한 김영철, 베이징 경유해 평양행

    [포토] 북한 김영철, 베이징 경유해 평양행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4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일행과 함께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북미 회담 성과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영철, 북미정상회담 조율 마치고 베이징 거쳐 평양행

    北김영철, 북미정상회담 조율 마치고 베이징 거쳐 평양행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4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일행과 함께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북미 회담 성과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간 뉴욕, 워싱턴을 방문한 뒤 지난 3일 저녁 중간 경유지에 베이징에 도착한 바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날 베이징 공항에서 귀빈실이 아닌 일반실로 빠져나갔으며 이후 종적을 감춰 외부 숙소나 다른 목적지에서 중국 측과 만나 방미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 방문을 위해 지난달 29일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1박을 하면서도 중국 측과 접촉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전후로 북중이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이 공개되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극비리에 서로 만나 방미 후 양측간 협조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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