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정은, 김여정과 김정일 참배…코로나로 추모는 조용히

    김정은, 김여정과 김정일 참배…코로나로 추모는 조용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함께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영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인사했다고 보도했으나 참배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년전 12월 17일 사망한 만큼,북한의 보도 행태로 미뤄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이나 당일 자정 참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수산궁전 참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북한은 과거 1, 2, 3, 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지만,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조용히 치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영생홀을 찾아 “생애 마지막순간
  • 美 바이든 당선 확정됐는데 北 언제까지 침묵만...

    美 바이든 당선 확정됐는데 北 언제까지 침묵만...

    美 바이든 승리선언 40일째...반응없는 北 트럼프 대선 불복에...1월 공식화 가능성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를 확정하면서 새 행정부 출범이 공식화된지 이틀 째에 접어들었지만 북한은 16일 현재(오후 3시 기준)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이 언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한 뒤 40일째가 되도록 공식 논평이나 서한은 커녕 어떤 매체에서도 관련 언급이 없다. 지난달 치러진 1차 선거(선거인단 선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는 상황이어서 중국이나 러시아 반응을 살피며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당선이 확정된 지금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는 건 다소 이례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5일 늦게나마 축하메시지를 보냈고, 축하 인사를 미루고 있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에는 축전을 보냈다. 과거에도 북한은 미 대선 결과에 빠르게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짧게나마 관련 소식을 전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당선 확정 이틀 만에 “공화당 후보인 상원의
  • ‘삐라금지법’ 통과 이후 남북관계 득실은?

    ‘삐라금지법’ 통과 이후 남북관계 득실은?

    ‘김여정 하명법’ 비판에도 14일 ‘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 “남북관계, 마이너스에서 제로 됐을 뿐”...기본권 논란 여전 탈북민 단체의 강한 반발과 인권단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김여정 하명법’이라는 야당의 비판 속에서도 정부와 여당이 법 통과를 이끈 것은 남북 기본합의를 지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도 인권과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논란은 남아 있다. 美 의회서 ‘北 인권’ 수면 위로...한미 갈등 소지 15일 전문가들은 법안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 의회에서 이 법안을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지어 의제로 삼을 경우 한미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대북전단금지법은) 북한의 대남공세 빌미를 없앴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에서 0으로 된 정도”라며 “남북관계 진전에 큰 영향은 못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 북한대학원
  • [포토] ‘김정일 사망 9주기’ 추모 연주하는 북한 여학생

    [포토] ‘김정일 사망 9주기’ 추모 연주하는 북한 여학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중구역 만수동 33인민반의 악기를 연주하는 여학생을 두고 “절절한 그리움 선율에 담아간다”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오는 17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9주기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포토] 첫눈 내린 북한 평양의 설경

    [포토] 첫눈 내린 북한 평양의 설경

    지난 13일 첫눈이 내린 평양의 모습이다. 하얀 눈이 덮힌 평양시내와 대동문 모란봉 등지의 설경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홈페이지가 14일 소개했다. 2020.12.14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빗장 걸어잠근 北…중국 이어 러시아 무역액도 급감

    빗장 걸어잠근 北…중국 이어 러시아 무역액도 급감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높은 수준인 ‘초특급’ 단계로 격상한 북한이 국경을 모두 봉쇄하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물론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무역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1일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은 전월 대비 81%, 수출은 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항목별로 보면 의약품이 24만 3500달러, 식량 5500달러로,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북한은 지난 7월 러시아에서 79만 9000달러어치의 의약품을 들여왔으며, 6월(40만 3000달러)과 5월(28만 8000달러)에도 상당량을 수입한 바 있다. 북한은 올 들어 중국과의 무역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의 북중무역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중무역 규모는 166만 달러로, 전년도 10월 대비 99.4%가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9월(208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약 92%가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은 1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5% 줄었고, 대중 수입은 99.9% 감소한 3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처럼 북한이 이웃 국가들과
  • [포토] 철야 작업 중인 북한 노동자들

    [포토] 철야 작업 중인 북한 노동자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종업원들이 맡겨진 계획을 매일 넘쳐 수행하며 철정광 생산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철야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반도 정세 2021년 전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한반도 정세: 2020년 평가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8차 당대회에서 강화된 ‘정면돌파’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 공조 방안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北, 조건부 핵무기 보유국 전략 고수할 것” 연구소는 북한이 내년 1월 예정된 8차 당대회에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견디며 자력 갱생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려는 강화된 전략적 노선 ‘정면돌파 2.0’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증대시키면서 경제 발전과 주민생활에 가시적 성과를 최대한 도출하기 위한 방침들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은 악화된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당분간 산적한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대북 문제에 우선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관계 개선 의지와 비핵화에 따른 확실한 상응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동시적 해법을 감안한 협상안을 제
  •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주제넘은 망언, 남북관계에 냉기” 김여정, 비건 방한 중 강경화 저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8일 담화를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에 맞춰 담화를 낸 것은 양측 모두에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읽힌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문제 삼은 발언은 강 장관이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한 부분이다. 강 장관은 당시 “좀 이상한(odd)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 “북한에선 내년 돼도 10명 중 아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못해”

    “북한에선 내년 돼도 10명 중 아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못해”

    북한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 저소득 67개국의 국민 10명 가운데 아홉 명은 내년 연말까지도 백신을 접종받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을 싹쓸이한 탓에 저소득 국가 국민들이 감염병 공포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얘기다. 옥스팜과 국제앰네스티,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 등이 공평한 백신 분배를 위해 구성한 연합체 ‘피플스 백신 얼라이언스’가 9일 발간한 보고서의 골자다.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등 8개 제약사와 각국 정부가 체결한 백신 구매계약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들 67개국은 지난달까지 제약사들과 개별적으로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선진국이 공여한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으로만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처지다. 코백스 AMC가 현재 확보한 백신 7억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로 92개국의 32억명이 나눠야 하는 처지다. 백신 부족은 선진국들의 선점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홍콩,
  • 태영호 “북한 ‘강경화 찍어내기’…한국 ‘입단속’ 및 김여정 띄우기”

    태영호 “북한 ‘강경화 찍어내기’…한국 ‘입단속’ 및 김여정 띄우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김여정의 발언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김여정 요구에 대북전단금지법이 통과됐고, 앞으로 외교부장관을 교체하는 경우에도 마치 김여정 요구에 의한 조치인 것으로 비쳐질수 있는 현 남북관계 현실이 안타깝다”며 북한이 대한민국 입법권에 이어 인사권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날 6개월 만에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는데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반년 만에 대남 비난, 단 네 문장

    김여정 “강경화 코로나 망언” 반년 만에 대남 비난, 단 네 문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이 대남 비난에 나선 것은 6개월 만의 일이며 단 네 문장에 불과하고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대내 매체에는 실리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 부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 연설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내년 1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등을 앞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꽉 막힌 한반도 정세에 물꼬를 틔우기 위한 메시지를 연일 발신중이다. 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이후에는 북측에서도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이 최근 한 달간 내놓은 북한을 향한 메시지의 핵심은 미 정권 교체기에 도발하지 말 것,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보건의료 협력, 남북 연락채널 복원 등 크게 세 가지로 축약된다.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대북제재와 수해 피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중고’ 북한에 대화계기 마련...대답없는 北 지난달 18일 KBS 인터뷰에서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만
  •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이동통신법 제정한 北…600만 가입자 통신의 자유 확대될까

    북한이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동통신법’을 채택하면서 향후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사상 단속이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이동통신법에는 ▲이동통신시설의 건설과 관리운영 ▲이동통신망의 현대적인 완비 ▲이동통신의 다종화·다양화 실현 ▲이동통신봉사와 이용 ▲이동통신설비 등록 등에 관한 원칙들이 담겼다. 북한은 2018년 말 이동통신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법 제정이 향후 이동통신 인프라 확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자체개발한 스마트폰 ‘진달래7’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보도했으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함경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문 문자를 보고 있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통신법 제정이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사상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 이혼 가정 다룬 북한소설 ‘벗’…美 LJ 선정 ‘올해의 책’

    이혼 가정 다룬 북한소설 ‘벗’…美 LJ 선정 ‘올해의 책’

    북한의 유명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인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이 뽑는 ‘올해의 책’(Best Books) 중 하나로 선정됐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지난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백남룡의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144권의 올해의 책 중 10개 세계 문학 작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다. 1988년 발표된 벗은 임마누엘 김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영문판으로 번역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벗은 북한의 한 예술단에서 성악가로 활동 중인 젊은 여성이 남편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사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이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60년대 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 문제를 처음 다뤘으며,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드라마 ‘가정’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이 소설이 전체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상생활을 엿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벗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는데,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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