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커버스토리-커피, 알고 드십니까] 별다방, 초콜릿 향의 진한 맛… 베카페, 신맛 단맛 균형 잡혀

    [커버스토리-커피, 알고 드십니까] 별다방, 초콜릿 향의 진한 맛… 베카페, 신맛 단맛 균형 잡혀

    ‘커피공화국’답게 한국 사람들의 커피 입맛도 천차만별이다. 줄곧 아메리카노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판기 커피 특유의 단맛에 사로잡힌 사람도 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특정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도 있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커피 가격에 대한 불만 때문에 혹은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서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커피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어떤 커피가 더 맛있는지를 구분하는 기준을 세우기는 어렵다. 그래도 궁금했다. 과연 시중에서 판매하는 커피 맛의 차이가 있을까. 커피 전문브랜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값비싼 커피는 정말 맛있을까. 박영순 커피비평가협의회(CCA) 한국본부장(경민대 평생교육원 커피바리스타 과정 교수), 김정욱 CCA 이사(가천대 바리스타과정 지도교수), 이은용 CCA 대외협력이사(경희사이버대 호텔경영학과 학과장) 등 전문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지 기자 12명이 지난 12일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란 상품의 이름이나 제조회사를 밝히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맛을 보게 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말한다.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제품은 우선 던킨도너츠, 스타벅스,
  • [커버스토리-커피, 알고 드십니까?] “커피종주국에 스타벅스라니”  美와의 FTA 반대 시위 격렬…콜롬비아인에게 커피는 생존
  • [커버스토리-커피, 알고 드십니까?] “커피 맛있게 즐기려면  따뜻한 머그잔 준비를”
  • [커버스토리] 의전, 소리 없는 전쟁

    [커버스토리] 의전, 소리 없는 전쟁

    #사례1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경전이 뜨겁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 정상 가운데 가장 늦게 회의가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는데, 자리 배치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이 양국 간 앙금을 만든 탓이다. #사례2 지난 5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옆에는 권영세 주중 대사가 앉았다. 통상 주미 대사가 차지하던 자리였다. 대통령의 옆자리가 재외공관장 중 ‘서열 1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4강 외교의 순위가 바뀌어 박 대통령의 ‘중국 중시 외교’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의전은 관계를 규정하는 틀이다. 국가와 조직, 개인 사이의 역학 관계가 의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의전 전쟁터나 마찬가지였다. 의전을 통해 서열이 드러나고 그 서열에 따라 예우도 달라진다. 국내외 행사에서 의전을 중시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의전 서열 1위는 대통령이다. 국가 주요 인사들의 서열을 명문화한 단일 규정은 없지만, 국가원수라는 최고 지위를 부여받고 있
  • [커버스토리] ‘소리 없는 전쟁’ 대통령 의전 A TO Z

    [커버스토리] ‘소리 없는 전쟁’ 대통령 의전 A TO Z

    의전은 움직이는 ‘생물’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다는 얘기다. ‘의전의 꽃’인 대통령 의전을 중심으로 의전의 주요 내용을 질의응답(Q&A) 형태로 살펴봤다. →의전이란 무엇인가. -국가 간 외교 행사나 정부 기관의 공식 행사에서 지켜야 할 의식이다. 광의로는 사회 구성원들이 따라야 하는 예의 범절까지도 포함된다. →의전은 언제부터 명문화됐나. -유럽 국가들이 나폴레옹 전쟁 이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1815년에 개최한 ‘빈 회의’에서 국가 간 의전에 대한 원칙이 처음으로 정해졌다. 의전에 대한 원칙이 확립되지 않았던 1768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무도회에서는 러시아 대사와 프랑스 대사가 자리를 놓고 격투를 벌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국조오례의에 의전 절차 등이 규정돼 있다. →의전 서열은 누가 정하나. -국가 주요 인사들의 서열이 명문화된 단일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서열을 정할 때 헌법이나 관련 법령을 참고한다. 관행이나 선례 등을 따져보기도 한다. →우연히 대통령을 봤을 때 휴대전화로 사진은 찍어도 되지만 통화는 안 되나. -대통령을 봤다고 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휴대전화
  • [커버스토리] 외교관들의 눈으로 본 의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변 소음에 민감해 해외 순방 때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숙소 객실 온도의 경우 추위를 잘 타는 김 전 대통령은 섭씨 27도를 편안하게 여겼지만 부인 이희호 여사는 비교적 선선한 24도를 선호했다. 의전 담당자는 김 전 대통령 내외가 함께 객실에 머물 때면 실내 온도를 맞추느라 곤욕을 치르곤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다섯 명의 대통령을 경호했던 염상국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회고하는 의전 담당자의 고충이다. 물론 의전이 권위주의의 산물은 아니다. 우리 대통령이든 상대 정상이든 존중과 배려를 통해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주는 외교 매너다. 그래서 의전은 ‘디테일의 미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교관들에게 의전은 고된 업무다. 정부 의전을 총괄하는 외교부 의전장실은 격무 부서로 꼽힌다. 다른 정무·경제 파트와 달리 의전장실 근무자는 1년이면 대부분 교체된다. 연중 대통령 해외 순방이 이뤄지는 탓에 의전장실은 한밤중에도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말쑥하게 양복을 입은 채 땀 냄새를 풀풀 풍기는 노가다’라는 푸념도 있다. 그럼에도 의전은 외교관들에게 ‘출세 코스’로 통한다. 반기문
  • [커버스토리] 대기업 총수들의 ‘황제 의전’ 구설 오르기도

    기업 총수들이 누리는 ‘황제 의전’의 행태가 구설에 오르는 경우는 그 모습이 외부에 드러날 수 있는 사례에 국한된다. 다시 말해 총수가 사내 행사에 참석할 때 장내의 수백, 수천 명의 임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는 것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잘잘못을 따지기 어렵다. 이 경우 S그룹의 회장은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 답례하고, H그룹의 회장은 무표정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자리에 앉는다는 정도의 차이. 수행원이 한 명뿐인 L그룹 회장은 자신을 몰라보는 임직원이 하나도 없을텐 데도 가슴에 명찰을 단다. 문제의 모습이 노출되는 경우는 공항 출입국, 대통령 수행, 그리고 법정에 출두할 때. 총수들도 공항에서 일반 탑승객과 똑같이 출입국 수속을 밟고 보안 검열대를 통과해야 한다. 그럼에도 상당수는 공항 귀빈실에서 탑승 절차를 기다리다가 아래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 관련 직원들이 이용하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간단한 눈인사만 하고 지난다. 이런 비공식적 특전을 누리려면 평소 공항공사, 경찰, 법무부, 세관 등에 대한 ‘로비’가 필요하다. 공항공사 귀빈실은 입법·사법·행정부의 현직 장관급만 이용할 수 있다. 몇 해 전 D사와 H사의 총수가 특전을 누리다가 언론에
  • [커버스토리] G20정상 의전서열 대통령·총리·외교장관 순… 동일그룹은 취임일 순서로

    [커버스토리] G20정상 의전서열 대통령·총리·외교장관 순… 동일그룹은 취임일 순서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의전에 있어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자국 정상이 다른 정상들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도록 하기 위한 외교관, 수행원들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의전 자체는 국가의 위상과 직결된 사안이라 국제적 원칙이 분명하게 규정돼 있다. G20 정상회의는 ‘별들의 모임’인 만큼 정상들의 동선은 물론 의전 순서 하나하나가 관심거리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라 주최 측이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G20 정상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등 세계 정상급 인사 33명이 한꺼번에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좌석 배치에도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공식환영 행사 입장은 물론 좌석 배치는 의전 서열에 따르게 된다. 정상들의 경우 통상 국왕 등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수반, 대통령 등 정부수반, 국제기구 대표 순으로 매겨진다. 동일 그룹 내에선 취임 일자 순으로 의전 서열을 정한다. 의전 서열은 행사장 도착과 출발 순서, 기념 촬영 시 위치 선정 등의 기준이 된다. 국기 게양은 국가의 알파벳 순서에 따랐다. 이번 회의 참석 정상들은 대통령 10명, 총리
  • [커버스토리] 일상에선 ‘오른쪽 상석’이 원칙

    [커버스토리] 일상에선 ‘오른쪽 상석’이 원칙

    일상생활에서도 곳곳에서 의전 문제와 맞딱뜨린다. ‘오른쪽=상석’이라는 원칙만 잘 지켜도 일상생활에서 ‘의전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우선 길을 걸을 때나 자리에 앉을 때 남성은 여성을 오른쪽에 있도록 해야 한다. 길을 걸을 때 도로가 있다면 남성이 도로 쪽에 서서 걸어야 한다. 계단을 오를 때는 남자가, 내려올 때는 여자가 앞에 서도록 한다. 이는 상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3명이 함께 걸을 때는 오른쪽이 아닌 중앙이 상석이다. 인사를 나눌 때 명함의 경우 서열이 낮은 사람이 먼저 건네고, 악수는 반대로 서열이 높은 사람이 먼저 청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다. 엘리베이터 안쪽 왼편(문을 향해 섰을 경우 안쪽 오른편)이 상석이며, 상급자가 먼저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하면 금상첨화다. 자동차를 탈 때는 운전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상석이 달라질 수 있다. 운전사가 따로 있을 경우 상석은 조수석 뒷자리, 운전석 뒷자리, 조수석, 뒷자석 가운데 등의 순이다. 반면 일행 중 한 명이 운전한다면 상석은 조수석이 된다. 회식 자리에서 상석은 출입문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출입문과 반대되는 안쪽 중앙 자리를 상석으로 보면 된다. 출입문 위치로
  • [커버스토리] 50년째 서민 물가 바로미터…라면값의 경제학

    [커버스토리] 50년째 서민 물가 바로미터…라면값의 경제학

    보름 뒤면 라면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50년이 된다. 삼양라면은 1960년대 후반 신문에 ‘라면의 영양이 쌀밥보다 뛰어나다’는 광고를 냈다. 1원으로 낼 수 있는 열량을 비교해 봤더니 라면은 31.4㎉로, 쌀밥·콩나물국·김치로 차린 한상(26.1㎉)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생선 조림에 후식까지 넣은 ‘상류생활’의 한 끼는 8.5㎉로 라면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강조했다. 1963년 9월 15일 국내에 처음 나온 라면에는 ‘제2의 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전후 식량난을 해소하고자 등장한 구원투수였다. 1960년대 시작된 분식장려 정책과 맞물려 인스턴트 라면이 쏟아졌다. 삼양식품은 국가 보건행정 발전에 기여했다며 1967년 3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식품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서민의 곯은 배를 채워 줘야 하다 보니 가격은 최저가였다. 처음 나온 삼양라면의 소비자 가격은 한 봉에 10원, 현재는 780원(농심 신라면 기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시내 버스 요금은 5원에서 1150원으로 라면보다 3배가량 올랐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짜장면은 1960년대 초 15원으로 라면 한 봉 가격과 비슷했지만 지금은 한 그릇에 5000
  • [커버스토리] 라면 연구만 34년… 농심 박수현 총괄전무

    [커버스토리] 라면 연구만 34년… 농심 박수현 총괄전무

    “전공을 살려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워낙 라면을 좋아해서죠.” 올해로 라면 연구만 34년째인 박수현(60) 농심 연구개발 총괄전무는 업계 최고 경력을 자랑한다. 그만큼 그의 손과 입을 통해 탄생한 제품도 쟁쟁하다.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육개장 사발면 등이 박 전무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다. 라면 연구개발 전문가답게 하루 일과는 오전과 오후 모두 라면과 함께한다. 이미 생산·시판 중인 제품이라도 품질 점검을 위해 맛을 봐야 하고 경쟁사 제품 시식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무다. 그가 하루에 먹는 라면은 평균 3~4개. 수십년간 매일 3~4개씩의 라면을 먹다 보면 물릴 만도 하지만 그의 라면 사랑은 남다르다. 직장에서는 업무로 라면을 먹지만 회사에 나가지 않는 주말에도 한두 끼는 라면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박 전무의 ‘가정식 라면’에는 빠지지 않는 철칙이 있다. “연구진의 노력으로 충분히 맛있게 개발됐지만 저는 마늘과 양파, 파 이 세 가지는 꼭 곁들어서 먹습니다.” 라면이 한국에 첫선을 보인 지 50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또 많은 제품이 사람들의 입맛에
  • [커버스토리] 국민 입이 허락한 단 3개의 1등 면발

    [커버스토리] 국민 입이 허락한 단 3개의 1등 면발

    국내 라면의 역사는 1963년 시작됐다. 반세기 동안 연간 판매량에서 1등을 차지한 라면은 단 3개뿐이다.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은 후발 주자를 뿌리치고 1963년부터 14년간 1등 라면의 자존심을 지켰다. 농심의 안성탕면은 1987년부터 4년간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이었지만 1991년 신라면에 1위를 내줬다. 그 후 신라면은 무려 22년간 1등 라면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1등 라면은 산업화, 현대화 과정에서 변해온 국민 입맛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다. 삼양라면은 이전에 없던 먹거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 남대문시장에서 한 그릇에 5원 하는 꿀꿀이죽을 사 먹으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라면 사업을 결심했다. 주린 배를 채우는 데 인스턴트 라면만큼 좋은 음식이 없었다. 고열량인 데다 5분만 끓이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은 먹고살기 바쁜 산업역군들의 한 끼로 그만이었다. 열량에 비해 맛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는 아니었다. 처음의 삼양라면은 닭고기 국물이 기본이었다. 면도 닭 기름에 튀겼다. 일본 묘조(명성식품)의 기계와 기술을 그대로 들여온 탓
  • [커버스토리-라면 50년-모디슈머가 재창조하는 시대] 짜파구리·골빔면 등 SNS 타고 대중 인기 폭발…제품 마케팅에도 활용

    [커버스토리-라면 50년-모디슈머가 재창조하는 시대] 짜파구리·골빔면 등 SNS 타고 대중 인기 폭발…제품 마케팅에도 활용

    자기만의 라면 끓이기 비법 하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맛의 반복을 탈피하기 위해 준 작은 변화와 흔한 재료의 융복합이 라면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스팸뽀글이’(라면+스팸) 등 근래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디슈머(modisumer) 조리법’를 두고 하는 말이다. 라면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라면시장의 최고 주역이 모디슈머라는 데 이견이 없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디슈머는 영단어 ‘모디파이’(modify·변경하다)와 ‘컨슈머’(consumer·소비자)를 합성한 단어로, 정해진 조리법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호에 맞게 새로운 조리법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 계층을 뜻한다. 특히 올 상반기에 이런 모디슈머들의 일부 조리법은 자기 집 식탁을 벗어나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까지 얻었다. 그 대표 격인 짜파구리는 원재료인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의 매출까지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두 제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00억원가량으로, 이는 짜파구리 열풍이 없었던 지난해
  • [커버스토리-라면 50년-모디슈머가 재창조하는 시대] 카페 라면천국 운영 ‘라통’ 최용민 팔도 면연구팀장의 조리 비법

    [커버스토리-라면 50년-모디슈머가 재창조하는 시대] 카페 라면천국 운영 ‘라통’ 최용민 팔도 면연구팀장의 조리 비법

    “사실 처음에는 회사 홍보를 해 볼 욕심에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라면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하다 보니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됐고, 지금은 회사 홍보를 떠나 라면 자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면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다루는 온라인 카페 ‘라면천국’(http://cafe.daum.net/ramyunheaven/)의 운영자 ‘라통’의 직업은 라면 연구·개발자다. 온라인에서는 ‘라면 대통령’의 줄임말인 라통으로 불리지만 회사에서는 최용민(44) 팔도 면연구팀장이다. 1997년부터 라면 연구·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아 오고 있다. 이제는 눈을 가리고도 어느 회사의 무슨 제품인지를 가려낼 정도다. 하루 20여 가지 라면을 맛본다는 최 팀장도 집에서 먹는 라면에는 자신만의 조리법이 따로 있다. “우선 물이 끓기 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면은 가장 센 불에서 익혀야 합니다. 파나 양파 등은 면이 다 익어 갈 때쯤 넣어야 아삭한 맛을 살릴 수 있고,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을 때는 불을 다 끈 후에 넣는 게 좋습니다.” 최 팀장은 라면을 저영양 음식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 2.0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2001년 한 해 동안 귀농귀촌 인구는 정부의 공식 집계로 880가구에 불과했다. 2010년에도 연간 4067가구로 9년 전보다 3000여 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1년에는 귀농 인구가 1만 503가구로 6400여 가구 늘더니 지난해에는 2만 7008가구로 전년보다 1만 6500여 가구 증가했다. 불과 2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6.6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힐링’(치유)과 ‘무욕’(無慾)으로 요약된다. 농촌진흥청이 귀농귀촌 인구 5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꼴(48.3%)로 ‘농촌 생활이 좋아서’ 농촌행을 택했다고 대답했다. ‘도시생활 실패’가 이유가 된 사람은 8.4%로 10명 중 1명이 안 됐다. 10명 중 4명(40.1%)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이 절반(55.5%)을 넘었다. 2년 전부터 충남 서천군 마성면 옥산리에서 본격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기 시작한 최광진(59)씨는 교육공무원 출신이다. 3억원가량의 재산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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