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은 사기”… 북극 원유까지 넘보는 트럼프[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바이든 친환경 정책 갈아엎을 듯 1기 때보다 화석 연료 개발 가속 파리협정 재탈퇴·IRA 개정 전망 “그의 복귀는 모든 것을 위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집권 2기 정책은 지난 1차 집권 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캠프는 대통령직을 인수하는 임기 첫날 조 바이든 정부의 환경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며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2.0’이 세계 기후 위기에 끼칠 영향을 살펴봤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의 위협은 전 지구적 현상이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건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폭풍, 산불, 가뭄, 홍수 등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 이상의 복구 비용이 드는 자연 재앙이 28건이나 발생했다. 22건이었던 2020년이 역대 최악이었는데 이를 넘어섰다.
●“에너지 비용, 중국보다 싸게 만 들 것”
트럼프 캠프는 집권 2기 공약집에 해당하는 ‘어젠다47’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