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흔든 코로나… IT·바이오株 ‘급등’
지난 3월 19일 ‘코로나 충격’으로 15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비대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증시 회복을 이끌었고,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IT 하드웨어와 제조업 기반의 대형주들은 회복 속도가 더뎠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로 마감됐다. 연중 최저점(3월 19일 1457.64)에서 39.3% 오른 것이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다.
우리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한 것은 카카오, 엔씨소프트, NHN 등 비대면 경제로 성장이 예상되는 IT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3월 19일과 비교해 2배 넘게 뛰었다. NHN 주가도 같은 기간 63.8%, 엔씨소프트는 51.1% 올랐다.
현대자동차(-21.8%)는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2.4%), 포스코(-20.4%) 등 IT 하드웨어와 제조업, 신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