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총선 개표소 등에서 불법 카메라 또 발견…40대 유튜버 소행 추정

양산 총선 개표소 등에서 불법 카메라 또 발견…40대 유튜버 소행 추정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3-29 14:28
수정 2024-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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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산 행정복지센터서 4대 발견...인천서도 5대
경찰 붙잡힌 유튜버 “사전 투표 조작 확인하려 설치”
울산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돼 경찰 수사 중

4월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경남 양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양산지역에서 불법 카메라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

양산시 등은 29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양산문화원에서 불법 카메라가 각 1대씩 발견됐다고 밝혔다. 실내체육관은 개표소로, 양산문화원은 본투표소로 각각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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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2024.3.29.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양산시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2024.3.29. 경남경찰청 제공
양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현재까지 총 6곳 6대다. 지난 18일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1대가 최초 발견 된 후 관내 사전투표소 13곳 전수 조사 결과 3곳(양주동·평산동·물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각 1대씩이 추가로 나왔었다.

행정안전부 지시로 진행한 전국 사전투표소 점검에서는 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40대 유튜버 A씨를 이 사건 용의자로 특정하고,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양산과 인천에 모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려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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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양주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2024.3.29.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양산시 양주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2024.3.29. 경남경찰청 제공
한편 이날 울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한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벽면에서 카메라 의심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전기 어댑터 형태를 한 이 물품을 카메라 부속품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과 물품 감식 등을 통해 해당 물품에 카메라가 포함돼 있는지, 인천·양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 소행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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