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박빙” “우세”… PK “65% 안정권” “40%대 진입”

수도권 “초박빙” “우세”… PK “65% 안정권” “40%대 진입”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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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보는 최대 격전지 민심 향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18일 “대세를 굳혔다.”며 최종 승리를 자신했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은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지지율을 능가하는) ‘골든 크로스’를 지났다.”며 대역전을 예고했다. 여야의 이 같은 자신감은 18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의 지지율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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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며 PK는 지지율 65% 안팎의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부선’을 따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 측은 서울의 경우 ‘박빙 열세’, 인천·경기도는 ‘박빙 우세’로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초접전 상태로 보고 있다. PK 지역에서는 65% 안팎의 박 후보 지지율이 견고하게 형성돼 문 후보의 지지율 저지선인 35%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수도권에서 문 후보와 초접전으로 가면 전체 지역별 득표수에서는 상당한 격차로 승리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박 후보가 수도권에서 문 후보에게 5% 이상 지지율이 낮으면 어렵고, 3~4% 뒤지면 승리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골든 크로스를 넘어섰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투표율 70%를 넘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투표 독려 활동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문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주말을 지나며 상승해 오차 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면서 “초박빙이지만 추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낙관했다. 박영선 선대본부장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골든 크로스를 지나서 오차 범위에서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 PK 역시 40%대 득표율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서울은 확실히 우세하고, 경기도는 최근에 바닥 민심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수도권 판세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 본부장은 “부산·울산은 득표율이 40%를 넘을 것으로 본다. 경남에서는 그보다 조금 못 미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 후보가 이날 마지막으로 총력 유세를 펼친 PK에서 평균 40%를 달성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숨은 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숨은 표는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표”라면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숨을 이유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새누리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계속 우리가 앞서 나가는 게 유지되고 있다.”며 “야당은 숨은 표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들이 2002년 대선에서 질 때 하던 얘기다. 이를 찾는 정당은 대개 급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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