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 TV토론] “朴 현실개념 필요해 李 토론개념 필요해 文 존재감이 필요해”

[대선 2차 TV토론] “朴 현실개념 필요해 李 토론개념 필요해 文 존재감이 필요해”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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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뜨거운 반응

대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2차 TV토론에 대해 네티즌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 후보가 자기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는 ‘불통의 토론’이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후보끼리 소통이 안 되는데 국민하고는 소통이 될까.”라고 총평했다. 트위터 사용자 Bab****는 “세 후보 모두 논지에서 벗어나 토론에 집중하기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존재감도 여전히 입방아에 올랐다. crea******는 “이정희 후보에게 필요한 건 토론 개념이고, 박근혜 후보에게 필요한 건 현실 개념이며, 문재인 후보에게 필요한 건 존재감 같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계속된 공격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twit****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최저임금을 아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모습에 대해 “TV토론이 청문회도 아니고 기억력 테스트도 아니다.”며 “중요한 건 대선 후보의 국정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 후보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하경제 활성화’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appl********는 “마약하고 총기 합법화하고 싶다는 말을 근사하게 돌려서 하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 “오늘 토론, 박근혜 후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죠. 일단 정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고, 공약집 달달 외워서 발언하다가 추가 질문이 나오면 바로 버퍼링이 걸리면서 동문서답을 했죠. 박근혜 후보의 참패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에서 정책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원재씨도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님,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나라 곳간을 채웠다고요? 일단 무슨 말씀 논리 이해 불가. 이정희 후보가 제대로 답하네요. 재벌 규제 풀어서 재벌 곳간 채워 놓고 무슨 소리냐고.”라며 박 후보를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박근혜는 재벌 총수의 부담과 기업 자체의 부담을 혼동하고 있다. 문재인의 지적에 박근혜 당황! 경제 어려운 시기란 말만 반복”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액수의 차이야 있겠지만,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시절 금일봉 받고 증여세 안 낸 수많은 과학자·기술자·스포츠스타·가수 등 애국 인사들 전체를 다 문제 삼고, 청문회 개최해 단죄하겠다면 말이 되죠. 그 시대 통치 문화였어요.”라며 박 후보를 옹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12-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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