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27일 0시 유세 시작…‘준비끝’

박근혜-문재인 27일 0시 유세 시작…‘준비끝’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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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발대식 열고 ‘강행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0시를 기해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두 후보는 선거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유세 시작 첫 주부터 전국 곳곳을 누비며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

◇朴 전국 동시 발대식..”소통ㆍ정책중심 유세”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세 첫날인 27일 대전에서 서울-부산-광주를 잇는 전국 동시 발대식을 연다.

대전은 박 후보, 서울은 정몽준ㆍ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부산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ㆍ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ㆍ정의화 전 국회부의장, 광주는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ㆍ한광옥 100%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ㆍ이정현 공보단장이 각각 맡아 ‘4원 생중계’로 수도권, 영ㆍ호남, 충청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22일 유세’의 기본 콘셉트는 ‘소통과 경청’이다. 축제 형태를 바탕으로 정책캠페인을 중점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 비우호적인 시민이 박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자유발언을 하는 ‘듣는 유세’ 자리도 마련한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앞으로 당을 이끌어갈 전ㆍ현직 의원들로 꾸려진 ‘행복드림유세단’도 별도 가동한다.

김태호ㆍ이혜훈ㆍ이자스민ㆍ이에리사ㆍ조명철 의원, 임태희ㆍ원희룡ㆍ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박 후보가 찾지 못한 지역이나 젊은 층이 많은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다.

박 후보는 하루 평균 10여곳씩 유세를 다니고 3주동안 3∼4차례 숙박도 하는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

유세단 ‘빨간목도리’는 동방신기의 ‘노란풍선’, 트로트곡 ‘어머나’ ‘무조건’ 등 로고송 20여곡을 준비했다. 당 상징색인 빨간색 소품을 활용해 ‘빨간 물결’을 만들고 가수 싸이의 말춤을 함께 추는 등 재밌는 유세를 할 계획이다.

유세본부 측은 “‘유세하다가 쓰러진다’고 할 정도로 초반부터 굉장히 많은 곳을 다닐 것”이라며 “우리끼리 ‘박근혜’를 연호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첫날 부산-서울 관통..‘게릴라전’ 유세까지 = 문재인 후보는 27일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는 행사 후 부산에서 첫 유세를 시작해 오후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집중 유세를 하는 등 첫날부터 강행군을 펼친다.

문 후보 측은 기존의 선전ㆍ선동형 유세에서 탈피해 친근하면서도 격의 없이 유권자와 하나되는 방식의 ‘소통형’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연설자가 자기주장만 하고 관중은 목소리만 듣는 방식으로는 시민의 감성에 다가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 조정식 민주캠프 소통1본부장은 “당 내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사와 문화ㆍ예술인 등을 포함시켜 쌍방향의 차별화된 유세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후보 유세단을 비롯해 당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된 중앙 유세단 외에도 자원봉사단과 시민캠프 인사들이 어우러진 청년 유세단ㆍ여성 유세단ㆍ노동 유세단 등 다양한 형태의 유세단을 가동하는 ‘게릴라식 유세’을 펼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의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조에 대응해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라는 구호 아래 젊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로고송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도시형ㆍ농촌형 등 맞춤형 로고송에 박현빈ㆍ장윤정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가요를 개사해 계층별로 친근한 곡들을 선정하고, 문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새로운 곡까지 더해 총 15곡을 준비했다.

후보 유세차량 2대와 시도별 유세차량 17대 등 총 290대의 유세차량은 이날 밤 전국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유세에 대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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