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총선 역할론’에 “제가 결정할 일 아냐… 돕고 싶다”

인요한 ‘총선 역할론’에 “제가 결정할 일 아냐… 돕고 싶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2-26 14:19
수정 2024-02-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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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왼쪽)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2.26 뉴스1
인요한(왼쪽)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2.26 뉴스1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론에 대해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돕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부탁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26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해야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해서 한국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 계양구는 원 전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명룡대전’으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구 중 하나다. 인 위원장은 “제가 (혁신위원장으로) 어려울 때, 힘들 때 원 전 장관이 ‘험지에 가겠다’, ‘희생하겠다’고 해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엄청난 힘이 됐고 눈물나게 고마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여기에 왔다”면서 “또 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부친이 인천상륙작전 이후 인천 세관장을 지낸 사실을 언급하는 등 인천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원 전 장관을 잘 키워서 계양에서 큰일을 하고, 더 나가서 후에 큰일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인천 시민들께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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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가운데)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이천수(왼쪽) 후원회장과 함께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지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2.26 뉴스1
인요한(가운데)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이천수(왼쪽) 후원회장과 함께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지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2.26 뉴스1
국민의힘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의 역할을 요청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지역구 출마는 안 하기로 했다”며 “병원에 돌아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병원 일에 만족하고, 정치하는 건 집에서 집사람이 많이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이 당에 요구한 험지·불출마가 이번 공천에서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주 잘하고 계신다”며 “여러 번 통화했고 그분이 아주 겸손하게 (공관위를) 시작할 때 전화하셔서 ‘토대를 닦아줘서 고맙단 말도 하셨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친명계 공천 논란에 대해선 “다른 정당에 대해서 내부 사정에 대해 일일이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정당, 국회,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은 자기 개인 목적을 위해 사유화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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