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이 더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생존”
의석수 150석 이상 발언에 “해설가 정치 안 해”
현역불패 지적엔 “아비규환 속 생존…경쟁력 입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2 연합뉴스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현역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서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더)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서 그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한다. 그렇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외모가)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도봉의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을 촉구한다”며 “저런 분(안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게 해서야 되겠나. 저런 아첨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 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차은우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중 외모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 대표를 꼽은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기웃기웃’ 유튜브 화면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비판한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 미래’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정당과 같이 ‘결혼 사기’처럼 사기 쳐서 받은 돈이 아니지 않나”라며 “실체 없이 돈 받기 위해 합치고 헤어지는 거랑 다른 얘기다. 그게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당 공천과 경선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들”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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