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與 단일화 불가’…천하람 “개별 협상은 최고 수준 징계”

개혁신당 ‘與 단일화 불가’…천하람 “개별 협상은 최고 수준 징계”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3-29 10:53
수정 2024-03-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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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갑 양향자-이원모 단일화 일축
천하람 “단일화 장사 위한 정당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은 尹대통령 결사옹위”
“與 단일화 언급은 개혁신당 표 잠식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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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선대위 출정식
개혁신당 선대위 출정식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천하람 선대위원장, 허은아 후보 등이 28일 영등포역 광장에서 중앙당 선대위 출정식 중 오렌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과의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일축하고, 개혁신당 소속 후보가 국민의힘과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며 단속에 나섰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이경선(서울 서대문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장사 따위나 하려고 만든 정당이 아니다. 다소 느리더라도, 쉽지 않더라도 선명한 개혁의 길로 가겠다”며 단일화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양향자(경기 용인갑) 개혁신당 후보와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소신과 용기 있는 개혁신당이 누구보다 당당하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개별 단일화 협상 불가’ 방침도 나왔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 구성원과 후보들께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단일화는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선명한 개혁의 길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부역하는 길을 가겠다면 개혁신당을 떠나라”라며 “떠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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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경기 화성을) 대표도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일부 지역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전날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개혁신당 수도권 후보 6명과의 단일화 아이디어를 언급한 데 대해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 않다”며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공식 제안을 하면 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나”라며 “내부에서 얘기해 보면, 이 문제는 사실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오히려 잠식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오히려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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