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대표단 우리측 지역 방문 환영”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이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의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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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우리 측 지역 방문을 환영하며 체류 기간 중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기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물론 각종 경기 및 행사 참관과 함께 남북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인 문제들을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정상외교를 담당해온 만큼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김 상임위원장의 북한 내 권력서열을 묻자 “북한의 권력서열 등에 대해서 공개된 장소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경로와 대표단 구성 등과 관련해선 “북한이 단장과 체류기간 외에 대표단 구성 등 기타 실무문제에 대해서는 통보를 해 오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계속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위급대표단 구성원의 제재 위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제재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일단 여기에(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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