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일본원숭이와 사슴의 이종 간 짝짓기 포착

‘이게 가능해?’ 일본원숭이와 사슴의 이종 간 짝짓기 포착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17-01-12 10:19
수정 2017-0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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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일본원숭이가 사슴에게 짝짓기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부교수이자 동물학자 세드릭 쉬외르(Cédric Sueur)가 지난 9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2015년 11월 일본 가고시마현 구마게에 있는 야쿠시마 섬에서 포착된 것이다.

영상에서 수컷 일본원숭이는 암컷 사슴 등에 올라타 짝짓기를 시도한다. 이런 시도는 몇 차례 계속되는데 원숭이는 사슴에게 접근하는 다른 원숭이를 내쫓기도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컷 일본원숭이의 이런 행동은 암컷 원숭이에게 접근할 기회가 제한돼 박탈 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수컷은 사슴을 따라가 올라타는 과정에서 공격성을 나타내지 않았다”면서 “원숭이와 사슴의 짝짓기는 강제성을 띠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교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 간 이종 교배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학계에 두 번째다. 다른 하나는 지난 2006년 남극 인근 인도양 매리언섬에서 물개가 킹펭귄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진=ALEXANDRE BONNEFOY, 영상=Cédric Sueu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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