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바뀌어도 정책 연속성 유지”

“연준 의장 바뀌어도 정책 연속성 유지”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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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 “부드러운 과도기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년에 바뀌어도 통화 정책 기조가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15일 내다봤다.

블러드는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의 조찬 회동에서 “통화 정책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정책 연속성이 상당히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벤 버냉키의 퇴임으로 “연준 지도부가 과도기를 맞을 것이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여전히) 여러 사람이 자리를 지킬 것이기 때문에 정책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러드는 따라서 “부드러운 과도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냉키 후임으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유력시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옐런에 비해 ‘매파’로 분류되는 서머스가 임명되면 ‘출구 전략’이 더 빨라지거나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이르게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러드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 처음에 어느 정도 규모로 채권 매입을 줄일지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처음부터) 많은 규모를 줄이면 시장이 ‘출구 전략이 빠르게 진행되겠구나’라고 판단할 것”이라면서 반면 “작은 규모가 되면 그 반대로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러드는 이와 관련, “연준 관계자들은 월간 매입 규모보다는 전체적으로 얼마를 사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연준이 처음으로 출구 전략 시간표를 언급했을 때 시장이 요동을 쳤음을 상기시키면서 “당시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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