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증시 주목…아시아 국가 중 순매수 최대”

“외국인 한국증시 주목…아시아 국가 중 순매수 최대”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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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운 오리 새끼’였던 한국 증시가 최근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올 1∼7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720억 달러였던 한국 주식시장에서 8월 들어 외국인은 10억4천만 달러(약 1조1천600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달 순매수 규모는 블룸버그가 통계를 낸 아시아 10개국 시장 가운데 가장 크다.

다른 9개국 주식시장에서는 순매도액이 총 58억 달러였으며 태국에서만 11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으로 2007년 이래 가장 낮다.

MSCI 세계지수(MSCI ACWI)의 1.9배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국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데이비드 거드 로스차일드 선임 머니매니저는 “우리는 전반적으로 극히 저평가된 이 나라(한국)에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주기는 개선될 것이고 한국은 흥미로운 (투자) 대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말도나도 HSBC 글로벌자산운용 투자책임자(CIO)도 시장이 이 정도로 저평가된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면서 “그곳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수출 호조로 인해 수출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 주식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2천600억원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코스피지수 762개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천800억원에 달했다.

리처드 티더링턴 JP모건 자산운용 신흥시장 주식 CIO는 “한국에는 (기업들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평균 이상 수익률을 낼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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