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
  • 심석희 1500m 탈락은 평소와 다른 빙질 때문?

    심석희 1500m 탈락은 평소와 다른 빙질 때문?

    심석희(21)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쇼트트랙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피겨스케이팅 경기로 인해 평소와 달라진 빙질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심석희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1조에서 5바퀴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결국 2분39초984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4년 만에 금빛 질주를 노렸지만 스스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심석희 자신도 결과에 실망한 듯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고사하고 곧장 선수 대기 구역으로 이동했다. 심석희와 함께 1조에서 뛰었던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김영아(26)는 빙질이 이전보다 좀 더 딱딱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가 오후에 손을 본 빙판이 쇼트트랙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빠른 스피드와 급격한 코너링이 필요한 쇼트트랙은 피겨스케이팅보다는 딱딱한 얼음에서 이뤄지곤 하지만 4시간 만에 새로 정비한
  • 서이라·임효준 준결승 진출…황대헌 실격

    서이라·임효준 준결승 진출…황대헌 실격

    서이라(26·화성시청)와 임효준(22·한국체대)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황대헌(19·부흥고)은 실격됐다. 서이라와 임효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1조에서 나란히 뛰어 각각 1분 24초 053, 1분 24초 095로 1·2위로 골인했다. 이날 세 선수는 1조에서 프랑스의 티보 포코너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후 임효준이 가장 앞으로 치고 나와 황대헌이 2위, 서이라가 4위로 달리다 6바퀴를 앞두고 황대헌과 임효준이 치열하게 선두를 다퉜다. 3바퀴를 남기고 포코너가 추월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마지막에서 기회를 엿보던 서이라가 앞으로 치고 나왔고, 서이라는 안쪽 코스를 노려 추월하며 1등으로 골인했다. 결승점에서 넘어진 황대헌은 3위로 골인했으나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됐다. 막판 자리싸움을 하던 도중에 임효준과 충돌이 있던 것이 임페딩(impeding) 반칙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남자 대표팀은 준준결승부터 세 선수가 한 조에 배정된 불운 속에 2명만이 메달 사냥을 이어가게 됐다. 남자 1000m 준결승은 여자 1500m 준결승 이후 오후 8시43분
  • 최민정·김아랑 여자 1500m 준결승 진출…심석희 탈락

    최민정·김아랑 여자 1500m 준결승 진출…심석희 탈락

    한국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20·성남시청)과 김아랑(23·한국체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21·한국체대)는 탈락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6조에서 2분 24초 595의 기록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후미에서 천천히 출발한 최민정은 10바퀴째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뒤 2위 페트러 야서패티(헝가리·2분 25초 022)를 따돌리고 그대로 1위를 확정했다. ‘맏언니’ 김아랑도 예선 4조에서 2분20초89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캐나다·2분21초149)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레이스 초반 맨 뒤에서 틈을 노린 김아랑은 7바퀴째에서 킴 부탱에 이어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자리를 뺏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예선 1조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격한 심석희는 5바퀴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최하위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심석희, 주종목 15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

    심석희, 주종목 15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1·한국체대)가 주종목인 1500m 예선에서 탈락했다. 심석희는 17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 1조에 출전했으나 경기 초반 왼쪽 스케이트 날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넘어지는 과정에 다른 선수와의 충돌은 없었다. 심석희는 재빨리 자세를 가다듬고 추격에 나섰지만, 나머지 4선수와 반 바퀴 이상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5위(2분 39초 984)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예선 1조에선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 28초 494)와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2분 28초 587), 수미레 기쿠치(일본·2분 29초 665) 등 3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트트랙 일정 7시 시작…임효준 등 3명 남 1000m ‘죽음의 1조’

    쇼트트랙 일정 7시 시작…임효준 등 3명 남 1000m ‘죽음의 1조’

    세계 최강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17일 저녁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은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여자 1500m 경기에서 한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1·한국체대)가 예선 1조에 편성돼 스타트를 끊는다. 곧이어 오후 7시 12분, 김아랑(23·고양시청)이 예선 4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여자 500m 결승에서 아쉽게 실격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최민정(20·성남시청)은 예선 6조로 오후 7시 20분 출격한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한 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 등 3명은 모두 1조에 편성됐다. 1조 경기는 오후 7시 44분 시작한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기록 순으로 2명만 결승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 3명 가운데 1명 또는 2명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자 1500m 준결승은 오후 8시 13분부터 시작되며 메달 색깔을 가리는 결승전은 오후 9시 9분 시작될 예정이다. 남자 1000m 결승은 가장 늦은 오후 9시 24분 치러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쇼트트랙 금메달 응원’ 구름 인파

    [포토] ‘쇼트트랙 금메달 응원’ 구름 인파

    17일 오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인근 매표소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값진 1승 거둔 남자 컬링 대표팀 “4강 진출 희망 보여”

    값진 1승 거둔 남자 컬링 대표팀 “4강 진출 희망 보여”

    컬링 종주국 영국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낸 남자컬링 대표팀은 지난 네 번의 경기 때와는 경기 후 표정부터 달랐다. 예선 탈락 위기에서 값진 1승을 거둬 4강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7일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영국을 11-5로 완파했다. 1엔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엔드에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 후반 잇다른 영국의 실수를 기회로 살렸고 8엔드에서는 3점을 추가하며 5점차로 앞서나갔다. 결국 영국은 9엔드까지만 마치고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앞서 대표팀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전날에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6-7로 아쉽게 패했다. 패배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스킵(주장) 김창민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4강 진출의 희망을 준 승리”라며 첫 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창민은 “4연패 기간에는 저희 모습을 하나도 못 보여드렸다”며 “이게 원래 우리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캐나다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것이 자신감 회복의 발판이 됐다. 남자컬링이 올림픽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개 팀
  • 남자컬링, 올림픽 데뷔 4경기 만에 “첫 승이요~”

    남자컬링, 올림픽 데뷔 4경기 만에 “첫 승이요~”

    남자 컬링대표팀이 ‘종주국’ 영국을 제압하며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리를 신고,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영국(스킵 카일 스미스)을 11-5로 완파했다. 한국 남자컬링 사상 첫 올림픽 승리다. 남자컬링이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 평창대회가 처음인데, 대표팀은 앞서 예선 4연패에 빠져 고전하고 있었다.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만 초대받는 PO에 진출하려면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대표팀은 전날 4연패 후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4위를 차지하거나 타이브레이커 경기로 PO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창민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대반격에 성공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엔드 한국은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마지막 스톤으로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영국 스톤 2개를 한 번에 쳐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에 실패, 외려 2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2엔드
  • [포토] ‘여기 좀 봐주세요~’…문재인 대통령, 내외신 기자들 격려

    [포토] ‘여기 좀 봐주세요~’…문재인 대통령, 내외신 기자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를 방문, 내외신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0.2점 차로 대회 마친 이미현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0.2점 차로 대회 마친 이미현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예선 13위로 대회 마감 미국 입양아 출신 .. “지금도 부모 보고 싶어”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이 경기를 보고 저에게 연락을 해오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해야겠죠.”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미현(24)은 19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미국인 새 아버지를 따라 세 살 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이미현은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살다가 2015년 한국 국적을 다시 얻었다. 이미현이라는 이름은 그가 입양되기 전 기관에 맡겨질 때 기록에 남은 것이다. 미국에서 지낼 때 스키를 타기 위해 수영장 청소, 패스트푸드 식당 종업원 등 여러가지 일을 했다는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한국 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의 사연이 2016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한국 부모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한국) 가족을 만나고 싶지만 그들이 연락해오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
  •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승부치기 끝에 3-2 역전승 A조 1위로 껑충 세계 6위 체코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체코는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2 1-0 0-0 0-0 <승부샷> 1-0)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에 2-1 역전승을 거둔 체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까지 꺾고 승점 5점(2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슬로베니아가 미국을 3-2로, 슬로바키아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역시 3-2로 꺾는 등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가 최대 희생양이 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스위스를 5-1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으나 체코에 발목이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캐나다의 아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비교 불가의, 두꺼운 저변을 자랑하는 최강 캐나다가 체코에 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1분 13초에 메이슨 레이먼드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골을
  • “빙판이 갈라지니 스케이트화 벗지도 못하고 피신했다”

    “빙판이 갈라지니 스케이트화 벗지도 못하고 피신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센다이 쓰나미’ 피해자 동계올림픽 역대 1000번째 금메달 주인공으로도 기록 66년 만에 피겨 남자싱글의 올림픽 2연패를 일권낸 하뉴 유즈루(24)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밀어닥쳤던 센다이가 고향이다. 당시 하뉴는 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다 빙판이 갈라지는 바람에 스케이트를 신은 채 피신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아수라장이 된 고향을 떠나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훈련했다. 하뉴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아 총점 317.85점으로 우승한 뒤 “나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금메달을 갖고 일본으로 돌아가면 지진으로 시름 했던 분들이 특히 기뻐해 주실 것 같다”고 각별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 전기, 수도가 끊기는 등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쓰나미와 원전 사고로 피해를 받은 이웃들이 매우 많다.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에 관해선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생의 목표에 얼마나 다가갔나’라는 질문엔 “어렸을 때 세웠던 목표에 절반쯤 지나간 것 같다”라고 밝혔
  • [포토] ‘화장을 못해서’ 실내서 고글 쓰고 인터뷰

    [포토] ‘화장을 못해서’ 실내서 고글 쓰고 인터뷰

    1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가 우승을 예상 못 해 화장을 하지 않았다며 실내에서 고글을 쓰고 인터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준환 4년 뒤 베이징이 기대되는 이유는

    차준환 4년 뒤 베이징이 기대되는 이유는

    쇼트·프리·총점 모두 최고점 경신… 부상·독감 장애 딛고 일궈낸 올림픽 데뷔전 ‘국민 남동생’ 차준환(17·휘문고)의 첫 올림픽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둘쨋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83.43점과 합산한 총점은 248.59점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싱글 30명의 선수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지난 시즌 받은 자신의 점수를 경신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싱글 출전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번 2017~18시즌에야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고, 그나마 부상으로 국제대회를 한 차례 밖에 뛰지 못한 차준환이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것이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여러 CF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차준환은 피겨에 입문한 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싱글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니어 데뷔 시즌부터 악재에 시달렸다. 쿼드러플 점프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다
  •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선수 최초 올림픽 2연패가 확정되는 순간 하뉴 유즈루(24·일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지난해의 치명적인 발 부상을 딛고 남자 피겨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뒤 흘린 감격의 눈물이었다. 하뉴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과 합산 317.8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뉴는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쿼드러플 러츠 연습 중 무대에서 넘어져 오랫동안 빙판에 서지 못했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일본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올림픽 2주 전에야 쿼드러플 점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기에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초반 쿼드러플 살코를 매끄럽게 소화했고 쿼드러플 토 룹과 트리플 플립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고난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 마리 새처럼 가볍게 무대를 누볐다. 중반의 쿼드러플 토 룹에서 살짝 휘청인 것과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 불안정했던 것이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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