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미국 골프 전성기?…올 시즌 메이저 싹쓸이 기대

    세계 남자 골프에서 미국과 유럽 선수 사이에는 은근한 경쟁 심리가 존재한다. 이런 경쟁 심리가 노골적으로 폭발하는 게 미국-유럽 대항전 라이더컵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호주는 유럽 국가는 아니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쟁에서 유럽 편을 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선수가 팀을 이뤄 미국에 맞서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남아공과 호주 선수들이 주력을 맡아서 생긴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등 대륙 대항전 뿐 아니라 연간 4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도 미국과 유럽 및 남아공·호주 선수 사이에 경쟁 심리가 발동한다. 유럽 투어가 주무대인 유럽·남아공·호주 선수들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전념하는 미국 선수들이 제대로 격돌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오후 (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미국 언론은 33년 만에 미국 선수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할 기회를 맞았다고 호들갑이다. PGA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우승은 모두 미국인이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가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했고 잭 존슨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만약 PGA챔피언십마저
  • ‘아메리칸 슬램’ 노리는 스피스… 타이틀 방어 나선 매킬로이

    ‘아메리칸 슬램’ 노리는 스피스… 타이틀 방어 나선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의 ‘아메리칸 슬램’이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5년 묵은 한풀이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13일 밤(한국시간)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무려 1000만 달러의 총상금을 놓고 전 세계에서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관심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는 단연 스피스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스피스는 미국땅에서 열리는 3개 메이저대회를 한 해에 석권하는 ‘아메리칸 슬램’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다. 올해 4승을 수확한 세계랭킹 2위의 스피스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최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스피스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는 존슨이다. 그는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0년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중 18번홀 벙커에서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고, 이 때문에 존슨은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이 코스는 500개가 넘는 벙커로 악명이 높다. 존슨의 5년 전 악몽이 서려 있는 18번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16일·총상금 1억 5000만원) 경기 여주시 360도 컨트리클럽(파71·7024야드)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8)아이언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8)아이언

    골프백 속에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아이언. 골프 칠 때에도 가장 많이 꺼내드는 이 아이언은 헤드 모양에 따라 크게 세 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어렵고 예민하기가 안방 귀부인 못지않다는 머슬백(Muscle Back), 웬만큼 정확히 맞지 않아도 풍부한 방향성을 제공해 인심 좋기로 소문난 캐비티백(Cavity Back), 그리고 이 캐비티백의 사촌 격인 포켓 캐비티백(Pocket Cavity Back) 등이다. 포켓 캐비티백은 언더컷이라고도 한다. 머슬백은 말 그대로 페이스 뒷면이 근육으로 꽉 찬 것 같은 모습을 한 형태의 아이언이다. 빈 공간이 없어 타구 시에 마치 쇠망치로 치는 듯한 묵직한 느낌이 나 이른바 ‘손맛’이 그만이다. 반면 페이스 뒷면이 두껍게 설계돼 있는 탓에 헤드의 중량이 높아 전체 헤드 사이즈를 작게 만들 수밖에 없다. 헤드가 작아지면 스위트스폿이 좁아지고 자연히 공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어진다. 조금만 빗맞아도 크게 방향 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바닥인 솔(sole)의 두께도 얇은 편이라 클럽이 땅속으로 박히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연습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수를 비롯한 상급자, 또는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 [골프 프리즘] 뭉치면 강한 태극 낭자, 흩어져도 강하다

    [골프 프리즘] 뭉치면 강한 태극 낭자, 흩어져도 강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짧은 일주일 방학을 마치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31개 대회 가운데 앞으로 남은 대회는 포틀랜드 클래식을 포함해 모두 11개다. 사실상 시즌 마무리에 접어드는 것이라 벌써부터 연말 각 부문 타이틀 주인공에도 눈길이 쏠린다. 역대 시즌 최다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부문별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요 개인 타이틀은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 그리고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신인 선수 몫인 신인왕 등이다. 별도의 시상은 없지만 상금왕과 다승왕도 주요 타이틀이다. 물론 시즌 종료 세계랭킹 1위도 LPGA 투어가 주는 상은 아니지만 뜻깊은 타이틀이다. 11일 현재 대부분 개인 타이틀 1위는 죄다 한국 선수들 몫이고 특히 박인비(27·KB금융)가 그 선봉에 서 있다. 상금과 다승 부문 1위의 박인비는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는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1위에도 올라 있어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금왕 경쟁부터 압도적인 1위다. 219만 6982달러를 벌
  • ‘임시’로 왔다 미국 무대 첫 승

    유럽골프의 ‘영건’ 셰인 로리(28·아일랜드)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온 로리는 이번 우승으로 153만 달러(17억 8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 출전권도 보너스로 받았다. 로리는 2012년 유럽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6월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로리는 “이번 대회의 나흘은 너무나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공동 6위(5언더파)에 올랐고, 올 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0위(4언더파)를 차지했다. 안병훈(24)은 공동 57위(9오버파), 배상문(29)은 공동 6
  • 셰인 로리, “골프는 이런 거야...”

    셰인 로리, “골프는 이런 거야...”

    아일랜드 출신 셰인 로리가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사우스 코스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 14번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셰인 로리가 11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일랜드 출신 셰인 로리, 11언더파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트로피 들었다.

    아일랜드 출신 셰인 로리, 11언더파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트로피 들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순위 1.셰인 로리 -11 269(70 66 67 66) 2.버바 왓슨 -9 271(70 66 69 66) 3.저스틴 로즈 -7 273(67 71 63 72) 짐 퓨릭 (66 66 69 72) 5.로버트 스트렙 -6 274(68 70 68 68) 6.대니 리 -5 275(65 72 70 68) 다비드 링메르트 (70 71 66 68) 브룩스 켑카 (69 69 68 69) 헨리크 스텐손 (68 69 68 70) 10.조던 스피스 -4 276(70 68 72 66) 리키 파울러 (67 72 70 67)
  • 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이정은(27·교촌F&B)이 연장 승부 끝에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동타를 친 박소연(23)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2006년 KLPGA에 데뷔해 어느덧 10년째를 맞은 중고참이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다. 2009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매년 이어지던 우승 소식이 끊겨 애를 태웠다. 지난해 말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28위에 그쳐 풀시드를 따지 못하고 대기 시드에 만족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초반 대회 성적이 좋아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면서 “특히 이전 3승을 제주 대회에서 올렸기 때문에 이번 우승컵이 더 욕심났다”고 말했다. 국내 첫 승을 벼르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3개를
  • 뉴질랜드 교포 출신 대니 리, “우승권에서 밀리긴 했지만...”

    뉴질랜드 교포 출신 대니 리, “우승권에서 밀리긴 했지만...”

    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대회 3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전날까지 상위권에 머물던 대니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3언더파 207타)로 떨어졌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짐 퓨릭(미국)이 공동선두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놓고 맞붙느다. AP/뉴시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던 스피스 티샷하자 “눈길이 일제히...”

    조던 스피스 티샷하자 “눈길이 일제히...”

    골프계의 새로운 황제를 꿈꾸는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가 6일 오하이오 애크론에서 펼쳐지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병훈 “부모님이 놓친 금메달, 제가 딸게요”

    안병훈 “부모님이 놓친 금메달, 제가 딸게요”

    한국 남자골프 기대주 안병훈(24)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꿈을 밝혔다. 안병훈은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꼭 출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안재형, 은메달리스트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그 메달이 부모님이 따내지 못한 금메달이 된다면 더욱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부모님 대신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서울올림픽 개막 3주년인 1991년 9월 17일에 태어난 안병훈은 올림픽과 자신의 인연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그때 두 분의 만남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면서 “아마 올림픽이 없었다면 나도 지금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 골프에는 총 60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
  • 박인비 “골프 즐겁게 하세요”

    박인비 “골프 즐겁게 하세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7) 무게중심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7) 무게중심

    드라이버는 모든 골프채 중에서 부피(체적)가 가장 크다. 그러다 보니 무게중심(GC)도 설계에 따라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무게중심을 상하, 좌우 어디로 이동시키느냐에 따라 공의 탄도와 회전량을 조절할 수 있다. 무게중심이란 드라이버 헤드 표면의 각 방향으로 균형을 이루는 한 점을 말한다. 드라이버 헤드는 제작 때부터 의도적으로 이 무게중심의 위치를 다르게 설계한다.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이동시키면 임팩트 직전 헤드의 무게중심과 샤프트의 중심이 원심력에 의해서 일치하게 되는데, 이때 샤프트는 앞으로 많이 휘게 돼 공의 발사각이 커지고 따라서 탄도도 높아진다. 무게중심이 앞쪽, 즉 페이스 방향으로 쏠리게 되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샤프트의 휨이 덜 생기게 되면서 발사각이 작아지고 탄도 역시 낮아진다. 또 무게중심이 위 또는 아래로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기어효과’에 의해서 공의 백스핀에 영향을 준다. 무게중심이 높아져 공이 이보다 낮은 헤드의 아랫부분에 임팩트될 경우 탄도는 낮아지고 역회전은 증가한다. 반대로 무게중심이 낮아져 공이 이보다 높은 곳을 맞고 나가면 탄도는 높아지고 역회전은 줄어들게 된다. 이와 같이 무게중심에 따라 변하는 샷의 탄도를 감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7~9일·총상금 5억원)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6~9일·총상금 925만 달러) 오하이오주 아크론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7~9일·총상금 9000만엔)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 컨트리클럽(파72·6587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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