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 영건 로리, 브리지스톤 품어
유럽골프의 ‘영건’ 셰인 로리(28·아일랜드)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로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온 로리는 이번 우승으로 153만 달러(17억 8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 출전권도 보너스로 받았다. 로리는 2012년 유럽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6월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로리는 “이번 대회의 나흘은 너무나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공동 6위(5언더파)에 올랐고, 올 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0위(4언더파)를 차지했다. 안병훈(24)은 공동 57위(9오버파), 배상문(29)은 공동 63위(1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8-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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