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남녀 동반으로 기대됐던 ‘무명의 반란’은 절반만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4)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무명의 돌풍’을 잠재웠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앞서 지난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서야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2013년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박신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 차례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벌타를 받고 우승에서 멀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5년엔 상금 54위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상금랭킹(60위) 덕분에 가까스로 처음 시드를 확보했다
  • 10대 코리안, US 女오픈 새 역사 쓸까

    최연소 챔프 기록 경신 가능성…박성현 등 톱10 중 9명 한국인 최혜진(18)이 US여자오픈 골프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역대 최연소 챔피언뿐 아니라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겨냥한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약 56억 68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선두 펑산산(28·중국)에게 단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그가 마지막 힘을 내 4라운드(17일)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 현재 나이 17세 11개월로, 기존 최연소 챔프 기록(2008년 박인비 19세 11개월)을 경신한다. 또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50년 만에 이 대회를 재패하는 두 번째 아마추어라는 영예도 곁들인다. 최혜진은 이미 국내 프로대회에서 ‘언니’들을 잡는 무서운 10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기적을 꾀한다. 그는 “(3라운드) 첫 홀 보기
  • 골프장 주인 트럼프는 ‘신스틸러’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관전 여부를 놓고 선수 이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회 ‘신스틸러’(주연 이상으로 주목받는 조연)로 떠올랐다. US여자오픈 대회를 찾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본인 소유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갤러리뿐 아니라 샷을 앞둔 선수들마저 시선을 빼앗겼다. 갑자기 동요하는 갤러리에 놀란 펑산산(28·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관람박스를 힐끗 쳐다봤다. 그는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왜 그러는지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렉시 톰프슨(22·미국)은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앞에서 최고의 샷을 치진 못했다”며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3라운드에선 흰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썼다. 톰프슨과 수잔 페테르센(36·노르웨이)은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톰프슨은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프슨은 “특별한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한 것이
  • 여자골프 박신영 무명 반란…111번째 출전해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딱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 정규투어에 올라와서도 시드를 지키지 못해 세 번이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신영은 올해도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는 절반이 조금 넘는 일곱 번 뿐이었다. 그나마 컷을 통과해도 순위는 바닥권이라 지금까지 상금이라야 투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2천886만원을 버는 데 그쳤다. 그러나 박신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위너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박신영은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차 공동 8위 그룹 10명 가운데 한 명인 박
  • 강경남, KPGA 투어 4년 2개월 만에 우승…개인 통산 10승째

    강경남, KPGA 투어 4년 2개월 만에 우승…개인 통산 10승째

    강경남(34)이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천672야드)에서 열린 KGT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부터 KGT에서 활약한 강경남은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승째를 채웠다.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10승은 통산 다승 순위에서도 8위에 해당하는 승수다. 3라운드까지 선두 황재민에게 2타 차 3위였던 강경남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3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황재민은 전반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타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강경남은 15번 홀(파4)에서 약 86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2타 차로 앞서던 강경남은 마
  • 트럼프, 이틀연속 US여자오픈 관전…지지·반대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3라운드 경기도 대회장에서 직접 관전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15번 홀 인근에 마련된 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하면서 워싱턴의 백악관이 아닌 자신 소유의 이 골프장으로 직행, 2라운드부터 경기를 지켜봤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이 올해 US여자오픈 대회 장소로 정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이었다. 그러나 그가 과거 여성 비하 발언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선거 기간에 드러나면서 US여자오픈 대회 장소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같은 선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회 기간에 경기장을 찾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흰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썼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장소에 들어가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숨은 강자’ 양희영·‘깔끔’ 유소연

    ‘7차례 톱10’ 양희영 1타차 단독 2위 세계 1위 유소연 버디만 4개 공동 3위 톰프슨, 암투병 엄마 살뜰히 챙겨 화제 US여자오픈의 ‘숨은 강자’ 양희영(2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펑산산(28·중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만 없었을 뿐 강한 면모를 이어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 출전해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독 강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실 다른 대회와 똑같은 루틴을 갖고 똑같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여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내 4언더파 68타로
  • 박인비 5오버파…US여자오픈 첫날 100위권 밖 ‘부진’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날 1라운드는 비로 인해 한때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어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현재에도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이다. 박인비는 단독 선두 펑산산(중국)에게 11타 뒤진 공동 132위에 머물고 있다. 2008년과 2013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하위권으로 밀리면서 일단 컷 통과가 당면 과제가 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는 이븐파로 선방했으나 4번부터 8번 홀 사이에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다. 개막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고 했던 박인비지만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7/14)에 그쳤다. 퍼트는 29개로 막아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린
  • US‘코리아’여자오픈

    US‘코리아’여자오픈

    ① 5명 중 1명 태극낭자 ② 세계1·2위 유소연·쭈타누깐 동반라운드 ③ 트럼프 깜짝 방문 가능성 ④ LPGA 첫 총상금 500만弗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이 13~16일(한국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LPGA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500만 달러(약 57억 5800만원)를 쏟아붓는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문’ 가능성 탓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베팅업체들은 상승세를 탄 세계랭킹 3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1위 유소연, 두 차례나 대회를 재패한 박인비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 ① 한국 퀸 역대 7명… 올해 28명 출전 한국 선수들에겐 이른바 ‘약속의 땅’이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은 챔피언을 배출했다. 1998년 박세리를 비롯해 김주연,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 최나연, 전인지까지 역대 챔프 명단에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코리안 시스터스’ 2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체 출전자(156명) 중 18%다. 박인비는 올해 목표를 이 대회 우승으로 삼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각오 또한 남다르다. 지난주 쉬는 기간에 대회장
  • 14세 태국 소녀 티티쿨, 女골프 최연소 우승

    14세 태국 소녀 티티쿨, 女골프 최연소 우승

    태국의 ‘골프 천재’ 아타야 티티쿨(14)이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갖고 있던 여자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헨더슨보다 5개월 빠른 나이에 우승했다. 티티쿨은 9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 골드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36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총상금 30만 유로)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티티쿨은 3언더파 285타의 성적을 낸 아나 메넨데스(멕시코)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신분인 티티쿨의 나이는 2003년 2월생으로 만 14세 4개월이다. 티티쿨은 경기 후 “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이 트로피를 태국 국민들에게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골프를 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여섯 살 때 아버지가 테니스와 골프 중 하나를 해보라고 권했는데,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니 골프가 더 재미있게 보여 골프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2년 6월 캐나다여자오픈 대회에서 우승한 헨더슨의 14세 9개월이었다. 남자 골프에서는 파차라 콩왓마이(태국)가 2013년
  • 뒷심의 여왕 “US오픈 기다려진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반전의 계기가 됐다. 다음주가 무척 기다려진다.” 한 라운드 무려 9타를 줄이고도 대역전극을 일구지 못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24)이 사흘 뒤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겨냥했다. 김세영은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골프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그러나 우승한 캐서린 커크(호주·22언더파 266타)에게 2타 모자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커크에 9타나 뒤진 공동 1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날 하루 9타나 줄이며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노렸지만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기약해야만 했다. 또 한 번 매서운 뒷심이 빛났다. 이제껏 역전의 방아쇠가 됐던 이글도 뽑아냈다. 3번홀(파5) 버디 사냥에 나선 김세영은 9번홀(파5)까지 한 홀 건너 ‘징검다리 버디’를 떨구며 맹추격전을 예고했다. 후반에는 커크가 연속 보기 2개로 고전하는 사이 고삐를 더 힘껏 당겼다. 13번홀
  • 79번 만에 웃은 박보미

    79번 만에 웃은 박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이 넘도록 우승은커녕 ‘톱10’ 성적 한번 내보지 못한 박보미(23)가 중국에서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데뷔 후 78개 대회를 치르며 번 돈에 버금가는 상금도 한 방에 두둑하게 챙겼다. 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골프클럽(파72·61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 내 동타를 친 이지후(24)와 연장에 돌입한 박보미는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귀중한 파를 지켜 내 보기로 무너진 상대를 따돌리고 감격의 첫 정상을 밟았다. 박보미는 앞서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연장 승부를 이끌어 냈다. 이지후는 연장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빠지면서 역시 첫 승의 희망을 날렸고, 박보미는 약 6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가볍게 파로 세이브했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2014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철저한 무명이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5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14위. 데뷔 첫해 상금 84위, 2015년 8
  • 3개월 만에 다시 웃은 이민영

    3개월 만에 다시 웃은 이민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새내기’ 이민영(25)이 3개월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이민영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골프클럽(파72·6362야드)에서 끝난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로만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가 된 이민영은 김하늘(29)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부터 JLPGA 투어에서 뛴 이민영은 이로써 지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2승째를 쌓았다. 상금은 1800만엔(약 1억 8000만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사연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암 수술 이후 첫 우승을 지난해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일궈 내기도 했다. 이민영은 시즌 상금 6468만 7000엔(약 6억 5000만원)으로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민영은 “일본 첫 우승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2승도 빨리 달성해 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올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두는 강세를 이어 갔다. 준우승한 김하늘
  • ‘준우승만 2번’ 펑산산 한풀이 나섰다

    ‘준우승만 2번’ 펑산산 한풀이 나섰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6위 펑산산(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차례의 준우승 ‘한풀이’에 나섰다. 펑산산은 7일 중국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 리조트(파72·6126야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펑산산은 정혜원(27), 서희(25·이상 4언더파 68타)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펑산산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6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7승 등을 기록 중이지만 유독 K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신고한 적이 없다. 특히 자국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2차례에 그친 터라 마지막 3라운드가 끝나는 일요일 결과가 주목된다. 10번홀(파5)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펑산산은 12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4번홀(파3)과 5번홀(파3) 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4), 9번홀(파4)에서도 거푸
  • ‘신예 골퍼’ 쑤이샹 “한국 선수들에 많이 배우겠다”

    ‘신예 골퍼’ 쑤이샹 “한국 선수들에 많이 배우겠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의 신예 골퍼 쑤이샹(18)이 ‘2017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쑤이샹은 2017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은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고 경기력 면에서는 심리 컨트롤이 뛰어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쑤이샹은 1라운드에서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KLPGA 투어 신인 장은수(19)와 같은 조로 묶였다. 쑤이샹은 “장은수 선수와는 같은 신인이라 왠지 모를 동질감이 생겼다”며 “내일 많이 친해졌으면 한다”고 활짝 웃었다. 쑤이샹은 “금호 타이어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도전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확한 타격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고 코스에 맞게 최대한 보수적인 스윙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7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쑤이샹은 CLPGA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 선수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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