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이 다음달 5일 시작하는 2라운드부터 나란히 kt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2순위 지명권을 쥔 조동현 kt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허훈은 “첫 경기가 SK와의 경기인 걸로 아는데 첫 판부터 판을 흔들어놓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형 허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년 시즌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화제를 모았던 양홍석은 경상도 사투리로 “훈이형 준비됐나”라고 의미 있는 일침을 날렸다. 3순위 지명권을 쥔 추승균 KCC 감독 역시 리딩가드 유현준(한양대)을 지목했다. 4순위 문경은 SK 감독은 포워드 안영준(연세대)을 지명했고, 추승균 감독은 다시 5순위로 포워드 김국찬(중앙대)을 선택했다. 6순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가드 김낙현(고려대), 7순위 이상범 DB 감독은 가드 이우정(중앙대)을 선택했다. 이어 8순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진용(연세대), 9순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하도현(단국대), 10순위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태영(단국대)을 낙점했
  •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허훈·양홍석 1·2순위로 kt 입단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허훈·양홍석 1·2순위로 kt 입단

    연세대의 허훈(22·180㎝)과 중앙대 양홍석(20·195㎝)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로 부산 kt의 지명을 받았다. kt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허훈과 양홍석을 동시에 영입했다. kt는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식에서 1, 2순위 지명권을 모두 확보했다. 1순위로 kt가 호명됐고, 2순위는 창원 LG였다. 하지만 kt는 올해 1월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LG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와 1, 2번 지명권을 모두 가져갔다. 올해 1월 kt는 LG에 조성민과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대신 김영환과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한 팀이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 지명권을 한꺼번에 행사한 것은 2010년 안양 KGC인삼공사 이후 올해 kt가 두 번째다. 당시 인삼공사는 가드 박찬희와 이정현을 연달아 지명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은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52)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9.2점에 6.2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한 가드다. 올해 대학리그
  • 역전·재역전·역전… LG 진땀승

    역전·재역전·역전… LG 진땀승

    삼성 라틀리프 41경기 연속 더블더블 김시래(LG)가 꼴찌 kt를 힘겹게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LG는 경남 창원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김시래의 개인 두 번째 더블더블(16득점 11어시스트)과 김종규의 22득점을 묶어 85-81로 이겼다. 키는 엄청 차이가 나지만 한 방을 쓰는 둘의 ‘케미’가 조나단 블락(18점)과 조시 파월(14점)의 그것을 앞섰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 김영환이 18점, 이재도가 16점을 넣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또다시 뒷심 부족으로 개막 5연패 수모를 창단 후 세 번째로 썼다. LG는 4쿼터 김종규가 착지하다 오른 발목을 접질려 벤치로 물러난 것이 선수들을 뭉치게 했다. 김시래의 자유투에 이어 4분41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가 터져 73-72로 역전했다. kt 이재도가 자유투 둘을 모두 놓친 데 이어 김시래는 하나만 놓쳤다. kt는 김영환이 3점 플레이에 성공해 75-74로 뒤집은 데 이어 웬델 맥키네스가 3점 차로 달아나는 레이업을 올렸다. 박인태에게 덩크슛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긴 kt는 김영환이 기승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셋 중 하나를 놓쳐 3점 차로 벌렸
  • [하프타임] KBL ‘사랑의 3점슛’ 협약

    한국농구연맹(KBL)이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SK전 하프타임에 2017~18시즌 ‘사랑의 3점슛’ 캠페인 협약식을 곁들였다.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해 3점슛 1개당 1만원씩 모은다. 정규리그 270경기와 플레이오프, 올스타전에 걸쳐 쌓인 돈을 협력기관인 희명병원이 있는 서울 금천구 지역사회와 구단 연고지 소외계층 의료비로 사용한다.
  • [프로농구] 김주성 ‘버저 팁인’… DB, 파죽의 5연승

    [프로농구] 김주성 ‘버저 팁인’… DB, 파죽의 5연승

    삼성, 전자랜드 잡고 3연패 탈출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주성(DB)이 팁인을 성공시켜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신바람 농구를 선보이고 있는 DB가 디온테 버튼의 18득점 8리바운드와 로드 벤슨의 15득점 18리바운드. 38세 노장 김주성이 후반에만 13점을 넣는 활약을 펼쳐 79-7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DB는 무려 2194일 만에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이적한 웬델 맥키네스가 친정을 상대로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틀 전 신인 드래프트 지명 1, 2순위를 모두 잡았다며 조동현 감독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으나 이날도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졌다. kt는 지난 시즌 막판이던 3월 17일 LG를 꺾은 뒤 무려 7개월 넘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 갔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턴오버를 세 차례 범한 것과 29.4초를 남기고 나온 박상오의 트래블링 파울이 뼈아팠다. DB는 15.5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돌려준 공을 버튼이 3점포로 갈라 77-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9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가 자유투를 얻어 하나만 성공하는 바람에 연장 승부
  • [포토] ‘열정적인 응원’

    [포토] ‘열정적인 응원’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NBA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치어리더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테판 커리, NBA 경기 중 마우스피스 던져 벌금 5600만원

    스테판 커리, NBA 경기 중 마우스피스 던져 벌금 5600만원

    경기 도중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마우스피스를 던지며 심판에게 항의한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가 벌금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BA 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커리와 함께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팀 동료 앤드리 이궈달라에 대해서도 벌금 1만5000 달러(17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커리는 2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 종료 43.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불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에 101-111로 졌다. 자신의 마우스피스까지 던지며 항의한 커리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과 맞먹는 5600만원을 벌금으로 내게 됐다. 커리의 이번 시즌 연봉은 3438만 2550 달러(389억원)로 추정된다. 이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도 항의하다가 퇴장당했으나 별도 징계는 받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1승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커리는 멤피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다음 일정인 댈러스 원정을 떠났다. 댈러스에서 커리는 버락 오바
  • “3파전도 감사” 이유 있는 위성우의 엄살

    “3파전도 감사” 이유 있는 위성우의 엄살

    5연패 우리銀 선수 유출 많아 28일 개막 앞두고 우승팀 예상 우리 5·삼성 4·KB 3표 나와 해마다 이맘쯤만 되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앓는 소리가 커진다. 여자 프로농구 최강인 우리은행이 올 시즌도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쉽지 않다’는 말을 거듭해 왔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막상 시즌에 들어서면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통합 5연패를 일궈냈다.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18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위 감독의 앓는 소리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느냐’는 단골 질문에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우리은행에 5표, 삼성생명에 4표, KB스타즈에 3표를 행사했다. 예년과 달리 우리은행의 독주가 아닌 3파전으로 흐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위 감독도 올 시즌 전망에 대해 “기대치가 높지만 저희가 도전하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3파전으로 불리면 감사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3파전을 예측하는 근거는 다소 약해진 우리은행의 선수 구성에 있다. 먼저 골밑을 책임지던
  • [프로농구] 허훈·양홍석 둘 다 낚게 된 kt

    [프로농구] 허훈·양홍석 둘 다 낚게 된 kt

    “허훈(연세대)은 배짱 있는 플레이를 하고 양홍석(중앙대)은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조동현 kt 감독이 오는 30일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의 지명권 1순위와 2순위를 모두 잡아 두 유망주를 모두 선택할 수 있게 되자 얼떨떨해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 감독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지명권 순위 추첨 뒤 “전력 보강이 절실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인을 기용할 수 있는 2라운드부터 실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선수층이 얇아 역전을 허용하곤 했는데 신인 둘을 백업으로 활용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7~10위였던 SK, LG, kt, KCC는 200개의 추첨볼 가운데 32개씩 넣고, 플레이오프 4강에 들지 못한 동부와 전자랜드는 24개씩,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과 모비스는 10개씩, 플레이오프 준우승 삼성은 3개, 우승 KGC인삼공사는 하나만 넣어 1~4순위를 뽑았다. 그 결과 kt가 1순위, LG가 2순위를 잡았는데 LG가 이미 양도하기로 해 두 순위 모두 kt에 돌아갔다. 삼성이 3순위를 뽑아 KCC로 넘겼고, 4순위
  •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세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DB가 개막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8세 노장 김주성은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로드 벤슨(18득점 11리바운드)과 디온테 버튼(15득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92-83 압승을 거뒀다. DB는 리바운드 수 43-25로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KBL 신기록인 3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이전에 잠잠했던 마키스 커밍스가 21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동욱이 세 방을 터뜨린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3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가드 김태술이 1쿼터 상대 수비에 눈을 찔려 벤치로 물러나 이상민 감독의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김주성은 3쿼터 초반 투입돼 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추승균 KCC 감독(1만 19득점)을 넘어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그의 통산 득점은 1만 23득점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역대 1위 서장훈(1만 3231득점)을
  • [하프타임] KBL 각 구단 돌아가며 연맹 운영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각 구단이 돌아가면서 연맹 운영을 맡기로 의결했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리그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많은 구단을 우선으로 하자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첫 총재구단을 맡는 현대모비스는 내부 절차를 거쳐 연맹 인수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 ´감독으로 첫 패배´ 현주엽 “선수 때 진 것보다 충격이 더 있다”

    ´감독으로 첫 패배´ 현주엽 “선수 때 진 것보다 충격이 더 있다”

     새내기 사령탑 현주엽 LG 감독이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KBL리그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70-86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다. 개막 2연승을 내달리던 LG는 이로써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  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총평을 부탁하자 “너무 부끄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한 뒤 한숨을 쉬었다. 그는 “SK 쪽에서 저희를 대비해 굉장히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초반부터 쉽게 득점을 허용하다보니 점수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조금 더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SK가 껄끄러운 팀이다. 우리팀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신장이 조금 작은데 SK는 선수들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스피드로 극복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상대의 신장이 좋아서 그런지 LG 선수들이 밖에 그냥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기동력을 통해 단점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패배 소감에 대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선수 때 진 것보다는 조금 더 충격이 있다”고 말한 뒤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 [프로농구] 달라진 몰트리… 전자랜드 KCC 잡고 첫 승

    [프로농구] 달라진 몰트리… 전자랜드 KCC 잡고 첫 승

    한 경기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11개의 야투를 던져 단 하나, 그것도 팁인으로 2점을 넣고 9리바운드에 그쳐 실망을 안겼던 아넷 몰트리(전자랜드) 얘기다. 그랬던 몰트리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 34분38초를 뛰며 31득점 12리바운드 3스틸 활약으로 98-92 승리에 앞장섰다. 강상재와 조쉬 셸비가 나란히 2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스틸로 분위기를 가져온 박찬희가 11득점 5어시스트 4스틸로 거들었다. 몰트리의 부진 속에 1패를 안았던 전자랜드는 그의 깜짝 변신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신 KCC는 주포 안드레 에밋이 34득점 활약을 펼쳤지만 찰스 로드가 11득점, 하승진이 7득점에 그치며 힘없이 개막 2연패로 주저앉았다. DB는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대결에서 디온테 버튼(2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85-77로 이기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38세 노장 김주성(DB)은 11득점을 쌓아 역대 통산 득점 2위 추승균 KCC 감독(1만 19득점)과의 격차를 1로 좁혔
  • [프로농구] ‘초보’ 현주엽의 LG  삼성 꺾고 개막 2연승

    [프로농구] ‘초보’ 현주엽의 LG 삼성 꺾고 개막 2연승

    현주엽 LG 감독이 이상민 삼성 감독과의 ‘오빠 대결’을 이겼다. ‘매직 히포’ 현 감독은 고려대 출신으로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의 연세대와 농구대잔치 흥행을 주도했다. 프로에서는 각각 LG와 삼성 선수로 2009년 3월 29일 마지막 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승리했다. 그리고 8년 반을 훌쩍 넘겨 초보 사령탑인 현 감독이 이끄는 LG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경기에서 조시 파월과 김시래가 나란히 18득점으로 앞장서 87-74로 눌렀다. 선수 대결 3124일 만에 현 감독이 사령탑 대결을 이겼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상하게도 LG만 만나면 힘겹다”고 울상이었는데 1쿼터는 정말 그랬다. 삼성은 19개의 야투를 던져 5개만 꽂아 넣었다. 리바운드도 7-13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부터 추격한 삼성은 3쿼터 종료를 얼마 앞두고 61-61로 맞섰다. 하지만 LG는 3쿼터 0.7초를 남기고 정창영이 이호현의 본헤드 파울로 얻어 낸 자유투 셋을 모두 성공해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삼성의 잇단 실책을 틈타 LG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만들어 낸 속공 기회를 살려 2연승 휘파람을 불었
  • [프로농구] 오세근, 국내선수 두 번째 ‘20-20’

    [프로농구] 오세근, 국내선수 두 번째 ‘20-20’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역대 국내 선수 두 번째로 ‘20-20’(득점-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전자랜드와의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39분7초를 뛰며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으로 97-81 완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로 20-20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2월 21일 하승진(KCC)의 24득점 21리바운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강력한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에 70-82로 무릎 꿇었던 인삼공사는 1승 1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가 11개의 야투를 던져 팁인으로 2점만 넣은 데 그친 데다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것이 뼈아팠다. 당초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하려다 그의 개인사 때문에 포기했던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오세근의 분전은 이날 DB(옛 동부)와 개막 첫 경기를 치른 옛 동료 이정현(KCC)이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쳐 팀의 76-81 패배를 막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연간 보수 9억 2000만원의 최고 몸값을 받고 이적한 이정현의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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