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 [스포츠 돋보기] 여자대학 농구 9개 중 3개팀 해체 위기…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아마추어 농구판에 해마다 날아들던 달갑잖은 소식이 올해도 찾아왔다. 용인대 여자농구팀이 지난해 이미 해체를 확정한 가운데 최근 한림성심대도 농구부를 없애겠다고 나섰다. 세한대의 경우 해체 방침은 없지만 팀에 신입생이 매년 줄어 고사를 걱정한다는 소식이다. 지금도 9개팀으로 겨우 명맥을 잇는 여자대학 농구부 중 수년 내 1~3개팀이 추가로 사라질 위기에 빠진 것이다. 팀을 없애기는 쉬워도 다시 만들긴 어렵기 때문에 농구인들이 걱정에 휩싸였다. 한림성심대의 경우 이미 2018년도 신입생 중 농구 체육특기자를 뽑지 않는 방향으로 선발전형을 확정했다. 결국 돈 때문이다. 팀 운영에는 연간 8500만원가량 소요되는데 5000만원을 강원도체육회에서 분담한다. 9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며 쪼들리는 학교 살림에 나머지 금액을 학교에서 부담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민주 한림성심대 스포츠레저과 교수는 8일 “여자 농구부는 매번 예산 절감 리스트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도대체 누가 한림성심대에 농구부가 있는 줄 아느냐’며 투자 대비 효과가 적다는 논리를 편다”고 말했다. 결국 강원도체육회에서 학교가 부담하는 4000만원마저도 지원한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춘천시체육
  •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가 네덜란드 선수 얼굴에 ‘선빵’ 날려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가 네덜란드 선수 얼굴에 ‘선빵’ 날려

    농구 경기 도중 골밑에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가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 도중 상대가 목을 잡고 늘어진다는 이유로 상대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다닐로 갈리나리(29)는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와의 유럽 순회 시범경기 도중 상대 빅맨 지토 콕과 실랑이를 벌이다 오른손으로 콕의 얼굴을 가격했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물론 심판으로부터는 즉각 퇴장 명령을 받은 뒤였다. 갈리나리는 이달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덴버를 떠나 계약기간 3년에 6500만달러에 이적했는데 이탈리아농구협회는 그의 유로바스켓 2017 참가를 통째로 못하게 막았다. 하지만 미국 ESPN은 팔이 안으로 굽는지 갈리나리가 9월 클리퍼스의 훈련 캠프에 참가할지 여부에만 관심있어 했다. 그리고 수술 받을 필요는 없어 한달이나 40일 정도 치료하고 재활하면 무난히 소속팀 훈련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방송의 농구 전문 블로그 ‘볼 던 라이’는 슈팅을 던지는 손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것은 결코 좋은
  • [스포츠&스토리] 현주엽 “감독 되면 반쪽 된다는데…살쪘단 소리 듣고 싶어”

    [스포츠&스토리] 현주엽 “감독 되면 반쪽 된다는데…살쪘단 소리 듣고 싶어”

    “방송에 출연하고 후유증도 생겼습니다. 많이 고쳐지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주변을 웃겨야 한다는 ‘직업병’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7일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프로농구 현주엽(42) LG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살짝 웃었다. 지난 4월 취임한 현 감독은 “아직도 코칭스태프와 있을 때면 이런 습관이 나옵니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식사 시간만 되면 현 감독의 식탁 쪽으로 선수들의 시선이 쏠린다. 케이블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현 감독의 면모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 감독에 따르면 김종규(26)의 경우 자신도 밥을 많이 먹으면서 “그래도 감독님에게 밀린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이날 옆에서 훈련하던 조성민(34)도 “TV를 잘 안 봐서 몰랐는데 이틀 새 51인분을 해치웠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농담을 건넬 수 있는 것은 운동할 땐 진지하지만 평소엔 편하게 지내야 한다는 현 감독의 철학 때문이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현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천명한 뒤 이를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식사 시간에 선수들을 한둘씩 자신의 테이블로 불러들여 이런저런 이
  • 커리가 왔다… 농구팬 2000여명 몰려

    커리가 왔다… 농구팬 2000여명 몰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동생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언더아머·스테픈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언더아머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약 2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커리는 유소년 농구단에게 직접 농구를 가르쳐 주고 장애물 경기 퍼포먼스, 3점슛 쏘기 자선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커리는 장기인 3점슛을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두 차례 우승시킨 공을 인정받아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인기 스타다. 언더아머 코리아 제공
  • ‘NBA 슈퍼스타’ 커리, 국내 팬들과 첫 만남…3점슛 묘기도

    ‘NBA 슈퍼스타’ 커리, 국내 팬들과 첫 만남…3점슛 묘기도

    한국을 찾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29·골든 스테이트)가 27일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났다. 커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팬들과 2시간동안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커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 홍보차 동생인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지난 26일 방한했다. 커리는 자유자재로 던지는 3점슛을 바탕으로 NBA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다. 골든 스테이트를 두 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은 그는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5-2016시즌에는 1위표 131표를 모두 휩쓸어 NBA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에 오르기도 했다. 커리는 이날 한국 팬들 앞에서 자신의 농구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인다. 농구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하기도 하고, 동생 세스 커리와 팀을 나눠 박진감 넘치는 미니 농구 게임을 한다. 전매 특허인 3점슛은 빼놓을 수 없다. 그는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 퍼포먼스도 펼친다. 하프 코트에서 슛을 성공한 팬에게는 상품도 수여하며 기념 사진도 찍는다. 커리는 한국 농구의
  • [하프타임] 여자농구 한강서 ‘3×3 토너먼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다음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인 예빛섬에서 3대3 이벤트 대회 ‘WKBL 3X3 토너먼트 트리플 잼’을 개최한다. 3대3 농구가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로농구에서 3대3 이벤트를 마련하긴 처음이다. 대회에는 WKBL 6개 구단 선수가 4명씩 참가한다.
  • [하프타임] 北 로숙영 아시아컵 농구 득점 선두

    [하프타임] 北 로숙영 아시아컵 농구 득점 선두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 로숙영(24·181㎝)이 인도 벵갈루루에서 진행 중인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평균 22.3득점으로 부문 선두에 올랐다. 북한은 3패를 기록 중이다. 로숙영은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32점, 뉴질랜드를 상대로 15점, 25일 중국전에서도 20점을 쌓았다. 득점 2위는 리웨루(19점·중국)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단비(11.7점·신한은행)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전자랜드, 실질적 1순위 조시 셀비 지명… NBA 출신 186.7㎝ 이례적 단신 가드 1라운드 6명 ‘193㎝ 이하’ 역대 최다… 일각 “9~10월 대체 선수 교체” 분석도 올해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신(193㎝ 이하) 선수다.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드래프트 1라운드에 6명이나 지명됐다. 외국인 장·단신 선수 제도(최소 1명 단신 영입)가 도입된 2015년에는 1라운드 단신 선수가 1명, 2016년엔 3명뿐이었다. 결국 이날 역대 가장 많은 단신 선수가 1라운드에서 선택받은 것이다. 1~2라운드를 합칠 경우에도 단신은 11명(장신 9명)인데 각각 10명씩이었던 2015·2016년을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단신들의 인기는 ‘반사이익’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92명이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을 거쳤는데 단신이 52명으로 장신(40명)을 웃돌았다. 후보자가 적은 만큼 훌륭한 기량을 가진 장신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트라이아웃 기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어중간한 장신보다는 확실한 단신을 먼저 잡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 결과 기존 용병
  •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애런 헤인즈(전 오리온),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였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크리스 다니엘스(전 kt), 제임스 켈리(전 전자랜드), 제임스 메이스(전 LG) 등 그나마 검증된 ‘구관’들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한 2017 외국인 트라이아웃 현장 등록 결과 92명(단신 52명, 장신 40명)이 참가해 지난해 102명(단신 42명, 장신 60명)에서 더 줄었다. 단신 참가자가 10명 늘고 장신 참가자가 20명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헤인즈 등은 지난달 서류 심사와 구단의 의사를 반영해 서류 등록을 마친 188명에 포함됐는데 이날 현장 등록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KBL 코트를 경험한 이들은 커스버트 빅터, 마커스 블레이클리, 리카르도 포웰, 리온 윌리엄스, 에릭 도슨, 브라이언 데이비스, 델본 존슨, 다리엔 타운스 등 8명만 19일과 20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디온테 크리스마스(아킬레스건)와 자본 맥크리(발목)는 부상으로, 리카르도 포웰은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트라이아웃을 포기해 첫날은 89명이 10개 팀으로 나눠 기량을 선보였다. 미국
  • ‘농구 전설’ 조던 MLB 구단주 꿈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54)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인수를 꿈꾸고 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조던이 전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43)와 손잡고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구단주인 조던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던은 지터 주축의 투자 그룹 15명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조던은 1993년 NBA 3연패를 일군 뒤 아버지의 피살과 목표 상실 등으로 은퇴해 야구 선수로 변신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빅리거를 꿈꿨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농구에 복귀했다. 현재 마이애미 인수는 3파전 양상이다. 지터 투자 그룹 이외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보스턴 소재 솔라미어 캐피털 공동 운영자인 태그 롬니 등이 포함된 투자그룹과 건설 및 관리업체인 마스텍의 회장 호르헤 마스가 인수를 노린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 마이애미의 최종 인수자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로리아 마이애미 구단주는 매각가로 11억~13억 달러(약 1조 2600억~1조 4900억원)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BA] 2억 2800만불의 사나이

    [NBA] 2억 2800만불의 사나이

    ‘수염 사나이’(The Beard)란 별명을 가진 제임스 하든(28)이 ‘계약 대박’을 터트렸다. 소속팀인 휴스턴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역대 미국프로농구(NBA)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하든이 휴스턴과 남아 있던 2년 계약을 포함해 앞으로 6년간 2억 2800만 달러(약 2632억원)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NBA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하든은 휴스턴과 2년간 5900만 달러(약 681억원)에 해당하는 계약이 남아 있으며, 이번에 2019~20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4년간 1억 6900만 달러(약 1951억원) 규모로 계약을 연장했다. ESPN은 “새 계약 내용을 적용하는 첫 시즌인 2019~20시즌에 하든은 3780만 달러(약 436억원)를 받고 이후 3년간 매년 300만 달러씩 오른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17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와 이달 초 5년 계약을 맺은 스테픈 커리(29)는 2억 110만 달러(약 2321억원)를 받는다. 커리의 5년 평균 연봉은 4020만 달러(약 4
  • 한국, 앙골라에 분패…19세 이하 농구월드컵 14위

    한국이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서 16개 참가국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앙골라와 13∼14위 결정전에서 56-58로 졌다. 경기 종료 47초 전까지 56-55로 앞서 있던 우리나라는 종료 47초를 남기고 앙골라에 자유투 1개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한국은 종료 22초 전에 시도한 윤원상(단국대)의 슛이 빗나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앙골라는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신호와 함께 실비오 소자가 역전 결승 버저비터에 성공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2년 전인 2015년 대회에서 12위에 올랐던 한국은 양재민(경복고)이 17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9일 전적 ▲ 13∼14위 결정전 한국 56(18-11 9-17 19-15 10-15)58 앙골라 연합뉴스
  • 무개념 기자에게 인생을 가르친 감독의 인터뷰

    무개념 기자에게 인생을 가르친 감독의 인터뷰

    “감독님, 팀 선수가 아이의 출산 때문에 오늘 경기에 결장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달 리투아니아의 남자 프로농구 구단 ‘잘기리스’의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감독이 한 기자로부터 받은 질문이었다. 이날은 잘기리스가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상대팀에서 70대73으로 아쉽게 패한 날이었다. 잘기리스가 경기에 패한 원인 중 하나로 팀의 주축 선수인 아구스트 리마 선수의 결장이 기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 리마 선수는 경기 2차전이 열린 날 아내의 출산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 기자가 경기에 참석하지 못한 리마 선수에 대해 야시케비셔스 감독에게 집요하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 기자는 “감독님, 얼마 전 리마 선수가 준결승 시리즈 중에 출전을 포기했다. 그 이유가 아이의 출산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는데,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순간 귀를 의심한 듯 “어떻게 생각하냐고요?”라고 기자에게 물었다. 그런 뒤에 곧바로 “제가 다녀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기자는 “시리즈 중에 팀을 떠나는 게 정상적이냐”고 쏘아붙였다. 야시케비셔스는 이 질문이 불쾌하다는 듯 곧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기자에게 되물었다
  • 대인배 듀랜트…구단 사치세 부담될까봐 연봉 깎아

    골든스테이트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에 최고 역할을 했던 케빈 듀랜트(29)가 950만 달러(약 109억원)를 포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올스타 포워드로도 뽑힌 듀랜트는 1년에 최대 3400만 달러 연봉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첫해 연봉을 950만 달러 손해 보는, 2년 동안 5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미국 ESPN이 4일 전했다.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듀랜트의 연봉은 첫해인 2017~18시즌 2500만 달러로 지난해 연봉(2654만 달러)과 비교해도 150만 달러(약 17억원) 줄어든 것이고 당초 예상한 연봉에 비해서는 680만 달러(약 78억원) 이상 적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또 10년차 최고 연봉인 3450만 달러도 충분히 가능했던 점을 따지면 950만 달러나 되는 손해를 감수한 것이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는 듀랜트는 일찌감치 FA 권한 행사를 포기하고 팀 잔류를 선택했지만 이렇게 엄청난 액수를 포기한 것은 NBA에서도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 데이비드 웨스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붙잡는 데 성공해 왕조 구축에 밝은
  • 한국서도 3대3…새달 전국대학농구대회 종목 추가

    3대3 농구 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3대3 농구가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회를 신설하거나 기존 대회의 규모를 키우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아예 리그를 운영 중인 미국·일본·유럽 등에 비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그러나 저변이 약한 한국 3대3 농구에 ‘단비’다. 최근 대학농구연맹은 다음달 4일부터 전남 영광군에서 열리는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3대3 농구 부문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회 막바지인 7월 13~14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외부에 있는 야외 코트에서 3대3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1985년 시작된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3대3 농구 경기가 펼쳐지는 것은 처음이다. 64개팀을 추려 조별예선을 거친 뒤 16강전부터 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전 하이라이트는 TV로 중계된다. 정태균 대학농구연맹 수석 부회장은 “3대3 농구의 올림픽·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으로 높은 관심을 끈다. 다소 늦은 듯하지만 이제라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연맹에서 진행하는 대회로 공신력을 갖기 때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국제농구연맹(FIBA)의 선수 랭킹 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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