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차동민 동메달 땄지만 재미 논란 “발로 연지곤지 찍냐”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21일 남자 80㎏초과급 연장 접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지만 메달 획득과 별개로 “경기 룰이 재미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림픽 종목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득점 상황과 시간 끌기 등이 벌어지며 경기가 지루하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댓글란은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정말 노잼이다. 복싱처럼 KO승이나 일정시간 지나면 심판이 손들어주는 판정승으로 고쳐야됩니다. 이러다 퇴출됩니다”, “영화 도망자 찍는 운동. 경기보면서 상대방 선수 이겨라 응원이 가능한 유일 종목”, “발펜싱이다. 발로 서로 연지곤지 찍어주는 게임이다” 등이다.
이 같은 여론을 선수들도 모를 리 없다.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28·춘천시청)는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상황인데 팬들에게 재미까지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 것 때문에 금메달을 놓칠 수는 없다”고 인터뷰했다.
이어 “태권도가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솔직히 경기하는 데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무작정 공격하려고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