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 김진철 레슬링 55㎏급 16강서 탈락

    레슬링 자유형의 기대주 김진철(23·삼성생명)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진철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5㎏급 16강전에서 유모토 신이치(일본)에게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김진철은 1세트 클린치에서 1점을 얻어 먼저 기세를 올렸으나 2, 3세트를 내리 내줘 아쉽게 물러섰다. 한편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의 양경일(23)은 딜소드 만수로프(우즈베키스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 이승철 레슬링 자유형 60㎏급 16강서 탈락

    레슬링 자유형 국가대표 이승철(24·삼성생명)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철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60㎏급 16강전에서 스콧 콜먼(미국)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졌다. 이승철은 1, 2세트 내내 2분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잘 버텼으나 30초간 진행되는 클린치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줘 아쉽게 물러섰다. 연합뉴스
  • 여자배구 ‘체력적 한계’에 빛을 잃다

    하필이면 한국 여자 대표팀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시점이 바로 ‘숙적’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3-4위전이었다. 세계 랭킹 15위인 한국은 일본(랭킹 5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올해 5월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승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군다나 런던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한국이 3-0으로 승리한 브라질(랭킹 2위)을 상대로 일본은 준결승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3으로 완패했다. 똑같이 준결승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한국이 미국(랭킹 1위)과 22점대까지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가능성을 보인 반면 일본은 브라질의 힘과 높이에 밀리며 3세트 모두 20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182㎝)은 평균신장에서 일본보다 7㎝나 크기 때문에 브라질처럼 높이의 우위를 살려 일본을 상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벤치와 선수들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태극 낭자들은 예선 4차전과 5차전에서 터키와 중국을 상대로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이미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일본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력을
  • 김현우 “오른 눈 안보여…정신력으로 했다”

    상대 선수의 머리에 얼굴을 얼마나 받혔는지 그의 오른쪽 눈은 터질 듯 부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왼쪽 눈으로만 싸우고도 승리했다. 8일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끝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터마시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한국 레슬링에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김현우(24·삼성생명) 얘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은. -너무 기쁘다.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 감독·코치님들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같이 고생한 선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 혼자 이뤄낸 게 아니기 때문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눈이 많이 부었는데 지장 없었나. -결승 때 한쪽 눈이 안 보였다. 정신력으로 했다. 많이 거슬렸는데 개의치 않고 정신을 집중하자고 했다. 예선부터 계속 부딪혀서 준결승 때는 거의 안 보이는 상태가 됐다. →런던에 오기 전에 금메달을 예상했나. -솔직히 과연 내가 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몇년 전부터 시상대에 올라서는 것과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 8년만에 레슬링 금맥 캔 ‘사제의 힘’

    8일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 오른쪽 눈은 손을 대기만 해도 터질 듯 부어올랐다. 한쪽 눈으로 상대와 맞서야 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김현우(24·삼성생명)는 터마시 로린츠(헝가리)를 야금야금 요리했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 1세트는 파테르 수비 상황을 버틴 김현우가 챙겼다. 2세트 역시 0-0. 이번 파테르는 김현우의 공격 차례.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김현우의 다리에 팔을 걸어 버틴 걸 발견, 김현우에게 2점을 줬다. 세트스코어 2-0.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김현우는 대표팀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지현(삼성생명)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내린 단비였다. 베이징에선 동메달 1개에 그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김현우는 이어 관중석에 있던 검정 셔츠 사내에게 달려갔고, 사내는 대견한 듯 꼬옥 안아줬다. 2000년 시드니올림
  • 레슬링 부활시킨 ‘구원투수’ 방대두 감독

    특별취재단 =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이 8년 만에 ‘금빛 환호성’을 지른 원동력으로 대표팀 방대두(58) 총감독의 지도력을 빼놓을 수 없다. 1984년 LA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방 감독은 이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한국 레슬링을 이끌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공인된 명장’이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치며 침체에 빠지자 2010년 한국 레슬링을 부활시킬 ‘구원투수’로 방 감독을 재영입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다시 찾은 세계무대는 방 감독에게도 높았다. 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금메달 4개를 목표로 출전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노 골드’로 돌아와야 했다. 방 감독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방 감독은 이듬해 초 대표팀 지도자 공개모집에 다시 원서를 냈고, 창창한 후배 지도자들을 제치고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8일(현지시간)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난 방 감독은 “너무 억울해서 다시 지도자 모집에 응모했다”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방 감독은 “2010년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면서 “오랫동안 대표팀에
  • <레슬링> 김형주, 女자유형 16강 탈락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김형주(28·창원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형주는 8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48㎏급 16강전에서 이리니 메를레니(우크라이나)에게 0-2로 졌다. 같은 체급에 나선 북한의 최은경(22)도 16강에서 징루이쉐(중국)에게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연합뉴스
  • 레슬링 런던 첫 메달

    김현우(아래·삼성생명)가 7일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준결승에서 스티브 게노(프랑스)를 뒤집기로 넘겨 득점하고 있다. 김현우는 세트스코어 2-1로 이겨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레슬링> 김현우, 그레코 66㎏급 4강 진출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올라 첫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8강전에서 에드가라스 벤카이티스(리투아니아)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김현우는 스티브 게노(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 <레슬링> 김현우 그레코 66㎏급 결승 진출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준결승에서 스티브 게노(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에서 8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김현우는 결승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와 맞붙어 8년 만의 ‘금맥 잇기’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김현우, 레슬링 그레코 66㎏급 금메달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10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끊어진 금맥을 이었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결승전에 나선 김현우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으로 1분30초를 버텨 파테르에 돌입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어 1세트 수비에 나선 김현우는 마지막 2초를 남기고 하체가 들려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점수를 내주지 않아 1점을 획득,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 2세트에도 0-0으로 맞서 파테르 공격에 나선 김현우는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수비 과정에서 다리를 건드려 방해했다며 김현우에게 2점을 줬다. 승기를 잡은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금메달을 확정짓고는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하며 감격에 젖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9·삼
  • 레슬링 자존심 살린 ‘희망’ 김현우

    레슬링 자존심 살린 ‘희망’ 김현우

    ’미남 레슬러’ 김현우(24·삼성생명)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무너져 가던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현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머문 한국 레슬링이 4년 뒤 명예 회복을 위해 작심하고 키운 유망주다. 원래 유도를 하던 김현우는 중학생이던 2001년 레슬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될성 부른 떡잎’으로 자라난 김현우는 2010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현우는 태릉선수촌에 들어오자마자 5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새 세대의 출현을 알렸다. 그러나 같은 해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전에서 후지무라 스토무(일본)에게 0-2로 져 첫 종합대회 금메달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런던올림픽의 확실한 메달 기대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김현우가 유일했다. 한국 레슬링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현우는 2011년 12월 런던에서 올린 프레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라 맹렬한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현우
  • 김현우 금메달 빚어낸 ‘사제의 믿음’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현우(24·삼성생명)가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세우는 금메달을 딴 배경에는 끈끈하게 이어진 ‘사제간의 믿음’도 작용했다. 김현우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꼽는 이는 소속팀인 삼성생명의 김인섭 코치다. 김 코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58㎏급 은메달을 딴 주인공이다. 둘의 인연은 김현우의 고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코치는 김현우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관심을 두다가 나중에 현 소속팀으로 데려왔다. 김현우와 김 코치 모두 유도에서 레슬링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리 비슷한 경험을 한 김 코치는 기술부터 선수로서의 마음가짐까지 많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김현우가 슬럼프를 슬기롭게 넘긴 힘도 김 코치에게서 나왔다. 김현우는 국가대표 데뷔 첫해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전에 탈락하는 등 부진을 겪고는 이듬해까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김 코치는 어느 날 김현우가 자신의 방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고민을 털어놓은 일화를 전했다. 김 코치는 우는 김현우 앞에서 앞으로의 계획이 깨알같이 적힌 수첩을 찢으며 “지금까지의 훈련을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라”고 독려했다. 소속팀에 입단하자마자 만든
  • 한국 레슬링, 런던서 8년만에 부활

    지독한 침체에서 벗어날 줄 몰랐던 한국 레슬링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금빛 미소를 지었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김현우(24·삼성생명)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지현(29·삼성생명)이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상에 오른 지 8년 만의 금메달이다. 그동안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이 거둔 혁혁한 전공에 비교해 최근 부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레슬링은 한국 스포츠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전통의 효자 종목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양정모가 자유형 62㎏급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매번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사상 최다인 9개의 메달을 쓸어담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꼬박꼬박 4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04년 메달 수가 2개로 줄었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없이 동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데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2년 만의 ‘노골드’였다. 이는 한국 레슬링 침체의 신호
  • ‘체력왕’ 김현우의 금 비결은 순간 파워

    201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레슬링의 금맥을 이은 김현우(24·삼성생명)는 아직도 성장 여지가 많은 ‘미완의 대기’다. 소속팀에서 그를 지도하는 김인섭 코치는 김현우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아직 50%도 완성되지 않은 선수”라고 평가한다. 2010년에야 대표 선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큰 경기 경험도 아직 많지 않다. 그럼에도 김현우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타고난 힘과 근지구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의 최규정 박사는 “김현우는 그동안 지구력을 가지고 레슬링을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즐비한 강호들을 상대하면서도 김현우는 들어올리지 못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을 자랑했다. 그러나 늘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규정 박사는 “최대 근력이 뛰어난데, 이를 짧은 시간에 집중시켜 발휘하는 파워는 부족해서 그 근력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현우는 순간 파워를 키우는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최대 근력 훈련을 하되, 그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자면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이 100㎏의 바벨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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