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 이용대-정재성 동메달… 윙크 대신 눈물의 포옹

    4년 전 상큼발랄했던 ‘윙크’는 없었다. 대신 화끈한 포효와 진한 우정이 있었다. 7년 동안 한결같이 손발을 맞췄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동메달을 땄다. 5일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2-0(23-21 21-10)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만큼 ‘금빛 스매싱’을 예감했지만, 둘은 함께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복식의 고의패배 충격파에 어수선해진 배드민턴 대표팀이 런던에서 따낸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기도 하다. 코트 안팎에서 7년을 함께 동고동락해온 두 남자의 파트너십이 돋보였다. 이용대의 허를 찌르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 공격이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 첫 세트는 듀스까지 가며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기선을 잡은 뒤 두 번째 세트는 가볍게 따냈다. 우리 나이로 서른하나인 정재성은 ‘마지막’이라고 못 박은 올림픽에서 첫 메달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정재성은 “최고의 파트너와 최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살아가면서 오늘 메달이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끝이란 생각 때문인지 이용대는 그동
  • ‘최강 콤비’ 배드민턴 男복식 이용대-정재성 동메달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정재성이 5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3,4위 경기에서 말레시아 선수를 상대로 2:0 승리, 동메달을 확보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드민턴 銅 1개…역대 최악으로 마무리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사상 최악의 성적과 ‘고의 패배’의 오점까지 남기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여자단식·혼합복식·여자복식 등 4종목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 획득으로 힘겹게 ‘노메달’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배드민턴이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남자복식의 박주봉-김문수 조와 여자복식의 황혜영-정소영 조가 동반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총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비록 금메달이 없었던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도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 조가 은메달을 차지하고 김동문-하태권 조가 동메달을 추가해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런던 대회에서는 기대를 걸었던 이용대-정재성 조가 준결승에서 무너지면서 동메달에 그쳤고 나머지 선수들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 성한국 “한국 명예실추 머리 숙여 사죄”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경기’ 논란으로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선수 4명이 실격당하는 최악의 참사를 겪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성한국(49) 감독이 이번 사태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성 감독은 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힘겨운 과정을 거쳐 올림픽 무대에 나섰는데 제대로 뜻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돼 안타깝다”며 “선수단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강 대진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중국의 ‘꼼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같이 ‘불성실한 경기’를 펼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4명의 선수가 실격 처분을 받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실격 처분을 받은 여자복식조인 정경은-김하나 조와 하정은-김민정 조를 비롯해 여자복식을 담당한 김문수 코치가 조기 귀국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성 감독은 “불성실한 경기를 펼치게 된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변명밖에 되지 못한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
  • <배드민턴> 이현일, 남자단식 4강서 탈락

    특별취재단 = 한국 셔틀콕 남자단식의 ‘베테랑’ 이현일(32·요넥스)이 세계 최강전력인 린단(중국·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해 런던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이현일은 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린단에 0-2(12-21 10-21으로 패했다. 이로써 이현일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리총웨이(말레이시아·랭킹 2위)에 패한 중국의 천룽(랭킹 3위)과 한국시간 5일 오후 5시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이현일의 남자단식 결승 진출 실패로 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준결승을 치르는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에 마지막 금메달의 희망을 걸게 됐다. 왼손을 사용하는 선수끼리 맞붙은 이날 대결에서 이현일은 린단의 강력한 스매싱에 고전했다. 1세트부터 이현일은 린단의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스매싱과 정교한 네트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11로 끌려갔다. 린단은 공격뿐 아니라 14-5로 앞선 상황에선 이현일의 스매싱을 몸을 날리며 받아내 네트를 살짝 넘겨 득점으로 만드는 묘기까지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현일이 어럽게 득점하면 린단이 연속득
  • 배드민턴 이현일 “반드시 동메달 따낸다”

    특별취재단 = 결승 진출이 좌절된 남자 배드민턴의 ‘맏형’ 이현일(32·요넥스)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동메달을 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이현일은 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린단(중국) 0-2(12-21 10-21)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현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4강에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도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 메달의 꿈을 향해 두 번이나 대표팀 은퇴와 복귀를 거듭한 이현일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이번 런던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끝내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현일은 “린단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패인을 설명했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준비를 많이 했다”며 “어쨌든 빨리 오늘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3-4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3-4위전(한국시간 5일 오후 5시) 상대인 천룽(중국·랭킹 3위)에 대해선 “랭킹 10위권 이내의 선수들은 그날
  • 배드민턴 이용대-정재성 4강 탈락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랭킹 3위)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1-2(21-17 18-21 20-22)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날 차이윈-푸하이펑(중국·랭킹 2위) 조에 0-2(9-21 19-21)로 패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랭킹 8위) 조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45분 3-4위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용대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더불어 ‘고의 패배’에 따른 여자복식조의 실격으로 충격을 받은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정 조의 준결승 탈락으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의 아픔을 맛봤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날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에 0-2(9-21 19
  • ‘배드민턴 실격선수’ 징계 압박

    대한체육회(KOC)가 2일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고의 져주기’로 실격 처리된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등 선수 4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은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아침 선수단 본부 임원 회의를 열어 실격된 선수 4명과 지휘 책임을 물어 김문수 코치 등 5명의 AD카드를 회수하고 선수촌에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일 AP통신 인터뷰에서 “고의 패배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여자복식 선수 8명을 실격 처리키로 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도 “3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진상조사를 펼치도록 요청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선수만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IOC의 입장이며 각국 NOC의 조사가 충실하지 못하면 IOC가 직접 개입해 징계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만이 아니라 배드민턴계 전체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중국 여자복식의 간판 위양이 전격 은퇴를 선언
  • 이용대-정재성 배드민턴 남복 4강 진출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샨-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랭킹 6위)를 2-0(21-12 21-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한국시간으로 4일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앞선 이용대-정재성 조의 완승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은 이-정 조는 11-9 상황에서 이용대의 네트 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어 내리 6점을 따내 21-12로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이용대-정재성 조의 콤비플레이는 2세트에서도 빛났다. 초반 6-6까지 점수를 주고받은 이-정 조는 서로 위치를 바꾸면서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싱과 정재성의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세트 한때 16-1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9-15 상황에서 정재성이 몸을 날리며 셔틀콕을 받아 낸 뒤 누운 상태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는 묘기를
  • ‘져주기 논란’ 배드민턴 女복식 8명 실격 처리

    ‘져주기 논란’을 일으킨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4개 팀, 8명이 모두 실격 처리됐다. 토마스 룬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 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8명 선수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조의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정경은-김하나(한국) 조, C조의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는 이번 대회에서 퇴출된다.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룬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의신청을 한 만큼 최종 결정은 잠시 미룬다.”고 말해 번복의 여지를 남겼다. 배드민턴 대표팀 관계자도 “BWF로부터 한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BWF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제소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 中 노골적이었는데 왜 한국만 4명 실격?

    ‘져주기 논란’을 일으킨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4개 팀, 8명이 모두 실격 처리됐다. 토마스 룬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 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8명 선수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조의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와 정경은-김하나(한국) 조, C조의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는 이번 대회에서 퇴출된다.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룬드 사무총장은 그러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의신청을 한 만큼 최종 결정은 잠시 미룬다.”고 말해 번복의 여지를 남겼다. 배드민턴 대표팀 관계자도 “BWF로부터 한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BWF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제소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 배드민턴 ‘고의패배’ 왜 벌어졌나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 사이에 벌어진 ‘고의 패배’ 파문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비화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
  • 日 배드민턴 고의패배 의혹은 기각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사건으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선수 8명이 실격 처리된 가운데 일본도 일부러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승부조작으로 볼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인도배드민턴연맹(BAI)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B조 조별리그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 승부조작 의혹이 있다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제소했지만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아킬레시 다스 굽타 BAI 회장은 “일본이 다음 라운드에서 편한 상대를 만나려고 고의로 대만에 지는 바람에 인도가 탈락했다는 내용을 담아 공식으로 이의신청했다”며 “하지만 항의가 기각되는 바람에 우리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BWF가 인도의 신청을 기각한 이유는 증거 부족이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경기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B조 3차전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 세계랭킹 5위인 후지이 미즈키-카기와 레이카(일본) 조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세계랭킹 10위 청원싱-첸
  • 로게 “필요시 고의패배 추가징계”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장(IOC)은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고의 패배 시도 사건과 관련, 실격 이상의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고의 패배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여자 복식 선수 8명을 실격시키기로 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필요하다면” IOC 차원의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사태 당사국의 올림픽위원회(NOC)와 연락하며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에 따라서 (IOC차원의 별도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IOC는 실격된 선수에 대해 이번 대회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선수촌에서 내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다. 또 문제에 연루된 선수단 관계자, 감독, 트레이너 등을 조사할 수 있다. 로게 위원장은 “BWF가 해당 선수들을 실격시킨 것은 옳은 결정이며 분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게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배드민턴 경기를 참관했으나 고의 패배 문제가 불거진 두 경기가 열리기 바로 전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 ‘고의패배’ 中배드민턴 선수 은퇴

    2012 런던올림픽 ‘고의 패배’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 배드민턴 선수 1명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한 위양은 1일 저녁(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이번이 내 마지막 경기다. 사랑하는 배드민턴에 작별을 고한다”라고 적었다. 위양은 이어 “세계배드민턴연맹이 매정하게 우리의 꿈을 깨버렸다”고 한탄했다. 위양과 왕샤올리 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에 일부러 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실격 판정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인 위양-왕샤오리 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1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제패해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결승 전까지 자국 선수들과 맞붙지 않기 위해 고의로 졌다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위양의 은퇴 선언에 상당수 중국의 스포츠팬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자오잉’이라는 웨이보 유저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이해한다”라며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또다른 유저는 “이건 당신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며 “제발 세계배드민턴연맹과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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