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 “류샹, 아킬레스건 파열 의심”

    7일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예선탈락한 류샹(중국)의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중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이 밝혔다. 펑슈용 총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류샹이 예선 당시 “첫 허들을 넘으려고 힘을 쓰는 순간 아킬레스건을 다쳐서 넘어졌다”며 “1차적인 소견으로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펑 감독은 “베이징올림픽때 다친 부위와 동일하다”면서 몇년간 양질의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펑 감독은 “아킬레스건 부상은 완벽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번만 뛰는 경기라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겠지만 올림픽에서는 이틀간 세번(예선.준결승.결승)을 뛰어야 하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기 전 류샹의 상태로 미뤄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되는 상황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류샹은 지난 4년간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는지를 안다”고 말했다. 펑 감독은 이어 이번 탈락이 류샹 개인과 중국 육상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류샹이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류샹은 예선 6조
  • 쓰러진 영웅 류샹 ‘13억을 울렸다’

    좌절한 ‘황색 탄환’이 13억 중국인을 울렸다. 류샹은 7일(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10m 예선에서 첫번째 허들을 넘다 쓰러져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재발한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오른발을 감싸쥔 채 한참을 고통스러워했다. 류샹이 국민 일반의 정서를 실망에서 감동으로 바꾼 것은 다음 장면이었다. 이미 경기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선언(DNF)됐지만 그는 다시 일어서 왼발만으로 힘겹게 피니시라인을 밟는 ‘혼’을 보여줬다. 부상에 발목잡힌 것은 베이징올림픽때와 같았지만 경기를 뛰어보지도 않은 채 포기했던 4년전과는 자못 다른 태도였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안방에서 영웅의 비상을 고대하다 실망한 중국팬들은 대부분 류샹을 ‘겁쟁이’라며 비난했지만 이번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배우 저우쉬안치는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에 “솔직히 나는 울고 말았다. 그가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포털사이트 ‘시나’는 사설을 통해 “류샹은 레이스에서 졌지만 삶에서는 승자다”라며 “고통을 참으며 경기장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작가 양밍은 신화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류샹은 중도에 포기
  • 녹슬지 않은 번개 볼트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말 그대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그의 다리는 학의 다리처럼 고고했다. 볼트는 6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63을 찍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1984년 로스앤젤레스·1988년 서울대회)에 이어 올림픽에서 남자 100m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를 비롯해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라이언 베일리(이상 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등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 총집합했다. 제아무리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더라도 태연하게 경기할 수 없는 상황. 특히 지난해 대구세계육상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했던 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출발 총성이 울리자 반응시간 0.165초로 0.178~0.179초를 찍은 블레이크와 게이틀린보다 먼저 트랙으로 치고 나간 뒤 여유 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5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긴 다리를 이용해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죽~
  • 이신바예바 “4년후 금메달따고 은퇴”

    ”동메달만 따고 은퇴할 수는 없어요. 리우 올림픽에 도전해서 금메달을 따면, 그때 은퇴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를 지키던 선수가 런던에서 금메달을 놓치자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은퇴를 미뤘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세계기록을 28차례나 바꾼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던 계획을 수정했다. 이신바예바는 6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물론이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연패, 세계 실내 육상선수권대회 3연패 등 화려한 경력에 비하면 초라한 추락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5월 피로가 쌓인 그녀의 왼쪽 허벅지 근육이 훈련량을 버티지 못하고 상처를 입고 만 것. 이 부상 때문에 이번 올림픽의 개막 열흘 전까지 훈련도 할 수 없었고 연습 격인 대회에 참가할 수도 없었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직전, 부상은 회복됐지만 그 어느때보다 훈련을 집중해야 할 시간은 지나가고 난 뒤였다. 아쉬움이 사무칠 법도 했다. 이신바예바는 “열흘 동안 뭔가를 바꾸기는 힘들었다”고 토로
  • 우사인 볼트, 男 100m 2연패…9초63[속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7번 레인에서 뛰어 9초63을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로써 볼트는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1984년 로스앤젤레스,1988년 서울)에 이어 올림픽에서 남자 100m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볼트는 기대했던 세계신기록은 수립하지 못했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 당시 작성한 올림픽 기록(9초69)을 0.06초 단축하는 신기록을 냈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당시 작성한 9초58이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개인 최고기록인 9초75의 기록을 내고 은메달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종목을 우승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9초79를 찍고 개인 최고기록을 바꿨으나 자메이카 두 영웅에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준결승에서 9초87을 찍고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볼트는 7번 레인에 자리를 잡았다.  5번 레인에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를
  •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 볼트

     큰 승부에 유독 강한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강심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볼트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남자 100m 결승에서 스타트 후 한 번도 레이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올림픽 신기록인 9초63을 찍고 포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육상사를 뒤흔든 볼트는 이듬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베이징 때 세운 세계기록 9초69(100m),19초30(200m)은 1년 만에 각각 0.11초가 줄어 9초58과 19초19로 바뀌었다.  볼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을 목표로 세웠으나 예상치 못한 실격으로 100m 왕좌를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에게 내줬다.  그는 결승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 먼저 몸이 움직이면서 스타팅블록을 치고 나갔고,곧바로 실격당했다.  대구에서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 볼트 전설의 시작…이제는 200m

     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을 감전시킨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다음 목표는 200m다.  200m 예선은 하루를 쉬고 한국시간 7일 오후 7시50분부터 열린다.  각종 부상 우려에도 불구,볼트는 100m에서 세계신기록은 작성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4년 전 베이징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을 0.06초 앞당긴 9초65의 신기록을 내고 타이틀을 무난히 방어했다.  이제 볼트의 주종목인 200m에서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세계신기록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끈다.  긴 다리 탓에 항상 스타트에 약점을 보여왔던 볼트는 100m 올림픽 2회 연속 제패를 계기로 부담을 떨쳤다.  특히 2009년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우승 당시 9초58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3년 만에 볼트가 9초6대를 뛰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볼트는 2010년과 지난해에는 100m 최고기록이 9초82와 9초76에 머물렀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에서 세계기록에 0.05초 모자란 좋은 기록을 내고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면서 200m에서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스타트 반응시간
  • ‘의족 스프린터’ 男 400m 결선 좌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프리카공화국)가 육상 남자 400m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피스토리우스는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조 5레인에서 46초54에 그쳐 최하위로 처졌다. 그는 세 개 조로 나뉘어 열린 준결승에서 각 조 1·2위와 나머지 기록이 좋은 두 명에게 돌아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부터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찬 피스토리우스는 전날 400m 예선에 출전,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예선에서 45초44의 기록을 내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준결승이 그의 한계였다. 피스토리우스는 총성과 함께 찍히는 출발 반응시간이 0.254초를 기록, 함께 뛴 8명의 주자 중 가장 늦게 스타팅블록을 치고 나갔다. 그는 2~3 코너를 돌면서 중위권을 유지했으나 막판 스퍼트를 뿜어내는 4 코너 직선 주로에서 일반 선수들에게 뒤져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 약물오명 딛고 재기한 게이틀린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이룬 ‘주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가리긴 했지만 ‘사연있는 조연’ 저스틴 게이틀린(30·미국)도 의미있는 레이스로 주목받았다. 5일(현지시간) 9초79의 호기록으로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9초75·자메이카)에 이어 동메달을 딴 게이틀린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다. 8년전 볼트의 자리에 오른 그에게 동메달이 대수일까 싶지만 약물 스캔들로 추락한 뒤 재기해서 거둔 성과이기에 본인에게는 우승 못지 않은 가치가 있었다. 아테네올림픽과 이듬해 세계선수권까지 정복한 그는 2006년 4월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여 그해 8월 8년 출전정지에 처해졌다. 2008년 1월 4년으로 ‘감형’됐지만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함에 따라 정상급 스프린터로서의 선수인생은 사실상 끝난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2010년 트랙에 복귀한 뒤 꾸준히 전성기 기량을 회복해갔다. 특히 지난 3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60m에서 6초46을 찍고 우승해 육상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게이틀린은 미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0.05초 앞당긴 9초80을 찍어 볼
  • 한국 경보 에이스 김현섭, 男 20㎞ 경보 17위

    한국 경보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의 벽을 또 한 번 절감했다. 경보 에이스 김현섭(27·삼성전자)은 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앞 2㎞ 도로를 10번 왕복하는 순환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36초의 기록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김현섭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로 무장한 중국 선수들에 밀려 좀처럼 상위권으로 오르지 못하고 아쉽게 레이스를 마쳤다. 개인 최고이자 한국기록인 1시간19분31초에도 못 미쳤다. 변영준(28·국군체육부대)도 1시간23분26초에 머물러 레이스를 완주한 48명의 선수 중 31위에 만족해야 했다. 인간 한계로 여겨지는 경보 50㎞ 출전에 대비해 이날 몸 풀기 차원에서 20㎞ 레이스에 나선 박칠성(30·삼성전자)은 18㎞ 구간까지만 뛰고 레이스를 접었다. 예상보다 좁은 코스가 승부의 변수가 됐다. 미국의 육상 전문 잡지로부터 이번 대회 동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던 김현섭은 초반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극심한 몸싸움에 힘을 빼느라 하위권에 처졌고 좀처럼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현섭은 2㎞ 구간 랩타임에서 8분
  • 볼트, 육상 100m예선서 10초09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타이틀 방어에 나선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볼트는 4일(현지 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100m 예선에서 4조 7레인으로 뛰어 10초09의 기록을 내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스타트 총성과 함께 볼트는 반응시간 0.178로 치고 나갔고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두로 올라선 끝에 속도를 줄여가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끊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8만 명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스타트라인에 선 볼트는 양손바닥으로 머리를 쓰다듬는 독특한 경기 전 자세로 런던에 왔음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올해 100m에서 최고기록 9초76을 찍고 런던에 왔다. 볼트의 최대 경쟁자로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도 10초00의 기록을 내고 조 1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100m에서 9초대를 밥 먹듯 돌파한 전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30·자메이카)도 10초 04를 기록하고 1회전을 통과했다. 자메이카 삼총사를 가로막을 미국 스프린터들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타이슨
  • 육상 최윤희, 女장대 예선 탈락

    최윤희(26·SH공사)가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윤희는 4일(현지 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A조에 출전, 4m25를 세 번 연속 넘지 못해 도전을 멈췄다. 한국기록(4m41) 보유자인 최윤희는 이날 첫 번째 높이였던 4m10을 2차 시기 만에 넘었다. 이어 두 번째 높이인 4m25에서 세 번의 기회를 얻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는 호흡이 맞지 않아 장대를 바닥에 찍기 전에 도전을 포기했다. 2·3차 시기에서는 힘차게 도약했으나 두 번 모두 몸으로 바를 건드려 떨어뜨리고 말았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최윤희의 최종 기록은 한국기록에 31㎝나 모자란 4m10에 그쳤다. 한편,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4m55로 몸을 풀고 제니퍼 슈어(미국), 야리슬레이 실바(쿠바)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5m6을 넘어 이 종목 세계기록을 보유한 이신바예바는 4m50과 4m55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성공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결선 진출 커트라인은 4m60이었으나 이를 넘은 선수가 전체 38명 중 한
  •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역사적인 날”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역사적인 날”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남아공 육상 남자 400m, 1,600m 계주 대표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4일(현지 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400m 예선에서 45초44를 기록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미리 내걸었던 1차 목표를 달성한 피스토리우스는 레이스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에 휩싸여 인간 한계를 깬 소감을 차분히 밝혔다.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부터 양쪽 다리를 쓰지 못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붙이고 레이스에 나서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그는 “이 자리에 섰다는 경험만으로도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하고 싶다”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일반인 선수와 기량을 겨루려고 6년을 준비했고, 400m 기준기록을 통과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쉽지 않던 지난 과정을 담담히 돌아봤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타팅블록에서 웃음을 짓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고, 레이스를 마친 뒤 결승선 쪽에서 남아공 국기를 든 친구와 가족을 발견하는
  • 육상 프레이저, 女 100m 2연패

    자메이카의 ‘여자 탄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5)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5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현역 여자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10초64)을 보유한 카멜리타 지터(미국·32)가 10초78로 2위, 올림픽 200m를 2회 연속 우승한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30·자메이카)이 10초81로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英, 육상에서 하루에만 金 3개 추가

    런던올림픽 개최국 영국이 8만명에 달하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육상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를 보탰다. 영국이 자랑하는 육상 스타인 제시카 에니스(26)는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여자 7종 경기에서 총 6천955점을 획득해 자국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종 경기는 10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등 트랙과 필드의 대표적인 종목 7개를 이틀에 걸쳐 치르는 종목이다. 에니스는 트랙과 도약 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체르노바(러시아·6천628점)를 327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안방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에니스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지난해 대구 세계대회에서 각각 7종 경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준비된’ 우승 후보였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도 ‘신예’ 그렉 러더퍼드(26)가 8m31을 뛰어 ‘유니언 잭’을 경기장 가장 높은 곳으로 띄웠다. 작년 대구 세계대회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0위,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도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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