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선생님도 초·중·고서 커피 못 산다

    오는 9월 중순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커피 판매가 금지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된다. 일선 학교에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지금도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된 탄산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주스, 가공 유류 중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제품은 학교에서 팔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커피 음료는 성인 음료로 간주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 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에서도 커피를 팔 수 없다. 카페인은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다량 섭취하면 어지럼증, 두근거림, 수면장애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판 음료에 든 카페인 양은 커피음료 30∼139㎎, 커피우유 39∼133㎎,
  • 헌혈에도 드리워진 ‘고령화의 그늘’

    헌혈에도 드리워진 ‘고령화의 그늘’

    작년 139만명… 비율 47%로 ↓ 10대가 91만명 36%→31%로 뚝 10~20대 줄어 헌혈률 6% 하회 30대 이상 비율 4년후 42% 목표 헌혈을 주도하던 학생 헌혈자가 4년 만에 22만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헌혈자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50% 아래로 떨어졌고, 이제 45%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반대로 혈액이 필요한 노인은 해마다 급증해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혈액 정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보건복지부가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공개한 헌혈 통계자료에 따르면 10·20대 학생 헌혈자 수는 2013년 161만명에서 지난해 139만명으로 줄었다. 전체 헌혈자 중 학생 헌혈자 비율은 같은 기간 55.2%에서 47.4%로 7.8% 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회사원 헌혈자 비율은 17.7%에서 21.7%로 증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로 군인과 공무원 헌혈 비율도 높아졌다. 군인은 14.1%에서 15.7%, 공무원은 2.1%에서 2.8%로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로 10대 헌혈자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르다. 16~19세 헌혈자는 2013년 106만명에서 20
  • ‘밀봉 포장육’ 자동판매기 이달 말 나온다

    점포·인건비 등 20% 절감 가능 이달 말부터 자동판매기에서 일회용 커피를 뽑듯이 ‘포장용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식육판매업 영업자가 ‘사물인터넷(IoT) 자동판매기’를 축산물판매 영업장이 아닌 일반 장소에도 설치해 밀봉한 포장육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물인터넷 자동판매기는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판매 제품의 보관 온도와 유통기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관리할 수 있는 기기다. 개정안은 또 식육판매업자가 2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자동판매기를 운영할 때 자판기에 일련 관리번호를 부여해 일괄 신고할 수 있도록 영업신고 절차도 간소화했다. 지금도 갈비 세트 등 포장육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신고된 영업장에서 살 수 있다. 앞으로는 1인 가구가 밀집된 원룸촌을 비롯해 일반 장소에서도 포장육 자판기를 통해 고기를 사서 먹을 수 있다. 축산물 영업자에게 부담과 불편을 주는 규제를 완화하고 늘어나는 1인 가구와 ‘혼밥족’이 굳이 마트에 가지 않고도 24시간 언제든 편하게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유통업계는
  • 어린이재활병원 9곳 건립 지원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9곳에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건립한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다음달 16일까지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등에게 집중적인 재활 치료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재활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등 아동의 학교, 사회 복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의료기관이다. 전국에 있는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은 223곳에 불과하다. 또 43%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비수도권 환자와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이용 수요가 많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의 8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해 1개 지역을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0병상 이상의 병원을 건립한다. 또 어린이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지역사회 재활의료기관과의 연계, 보장구 상담과 처방·체험, 돌봄·교육 서비스의 연계, 재활체육 프로그램 제공, 부모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16일 오후 6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평가 기준과 배점 등 구체적
  •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환자, 8월이 1월보다 25% 많아 과로 피하고 중·장년 예방접종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계절이 왔다. 계절성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노약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1만 1442명으로 2013년(62만 2715명)보다 14.2%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5월부터 차츰 늘기 시작해 8월(8만 3726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환자 수가 적은 1월(6만 6657명)에 견줘 25.6%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다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 환자가 많은 이유도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발병 초기에는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쑤시는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몸에 띠 모양의 붉은색 반점과 수포가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방치하면 수십개의 바늘이 콕콕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 대상포진 환자 한해 71만명…“면역력 떨어지는 여름 조심”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수십 개의 바늘이 찌르는 느낌’의 통증을 동반한다는 대상포진을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기가 됐다. 대상포진은 특별히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와 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 저하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1만1천4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7만7천157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월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1월에 7만624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8월에 8만9천465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한여름 환자가 겨울철 대비 26% 이상 많은 셈이다. 최근 3년간(2015~2017) 매해 8월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연중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뒤 신체에 남아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대개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발발하면서 피부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데, 옷깃만 스쳐도 발작적인
  •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 급증…“공동주택 왜 규제 없나” 불만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 급증…“공동주택 왜 규제 없나” 불만

    가정 실내 흡연 단속 근거 없어 궐련형 전자담배 늘며 불만 커져 국민생각함 63% “실내도 금연을” 아파트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층간 흡연 분쟁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집계한 ‘공동주택 간접흡연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014년 337건에서 2015년 260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 265건, 지난해 35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2015년부터 화장실 담배 연기가 환기구를 통해 다른 가정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건설 기준을 강화했지만 베란다나 역류 억제 장치가 없는 기존 환기구를 통한 간접흡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한 민원인은 “집에 아이가 있는데 아랫집 주인이 화장실에서 흡연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아파트는 공동주택인데 왜 규제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아랫집에서 흡연하면 오염 물질은 5분 이내에 윗집과 아랫집으로 퍼진다. 담배 2개비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20시간 뒤에 가라앉지만 10개비를 피우면 하루가 지나도 가라앉질 않
  • “전신마취 치료 경험 중장년층 치매 위험 29% 증가”

    전신마취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이 29%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술에 꼭 필요한 전신마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나 수술 전후 환자에 대한 세심한 인지기능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도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태민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교수, 명우재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50세 이상 남녀 21만9천423명을 분석,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근호에 공개됐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을 전신마취 경험이 있는 4만4천956명과 경험이 없는 대조군 17만4천469명으로 나눠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에 걸쳐 치매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새롭게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8천890명이었다. 상당수는 알츠하이머 치매(76.5%)였다. 이 중 전신마취를 경험한 그룹의 치매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28.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사람, 뇌 나이도 젊어

    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노인이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노인보다 뇌 연령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주관적 나이와 뇌 나이의 연관성’ 논문을 국제 신경과학저널 ‘프론티어즈 노화신경학’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60∼80대 68명을 대상으로 ‘실제 나이보다 젊다’ 또는 ‘실제 나이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또 장·노년 뇌의 특성이 담긴 598명의 자기공명영상 자료와 비교하며 이들의 뇌 나이를 추정했다. 그 결과, 실제보다 젊다고 느끼는 29명은 평균 나이가 70.93세였지만, 뇌 나이는 73.24세로 추정됐다. 실제 나이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19명의 경우 평균 69.58세였는데, 뇌 나이는 75.03세였다. 실제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 20명은 평균 73.75세였고, 뇌 나이는 77.15세로 추정됐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느끼는 사람의 뇌 나이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주관적 경험은 뇌 노화를 자각한 결과일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뇌 건강을 돌보라는 인체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주관적 나이가 각자 차이 나는 이유가
  • 내달부터 65세이상 임플란트 건보 본인부담 50%→30%

    내달부터 65세이상 임플란트 건보 본인부담 50%→30%

    내달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건강보험의 적용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본인이 내야 할 금액이 30%까지 떨어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11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내려간다. 경감대상은 위턱이나 아래턱에 부분적으로 치아가 없는 부분 무치악 환자이며, 치아 전체가 없는 완전 무치악인 경우는 제외된다, 특히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지 못한 저소득계층)의 본인부담률은 질병에 따라 희귀난치 환자는 기존 20%에서 10%로, 만성질환 환자는 기존 30%에서 20%로 각각 떨어진다. 지난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시술 총금액은 110만원 정도였으며, 이 가운데 본인부담률 50% 적용으로 노인이 직접 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30%로 하락하면 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약 32만원까지 내려간다. 그간 노인의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은 대상연령을 넓히고 본인부담을 낮추는 방법으로 계속 확대됐다. 먼저 2014년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 ‘저출산 여파’ 문 닫는 산부인과에 갈 곳 잃은 산모들

    ‘저출산 여파’ 문 닫는 산부인과에 갈 곳 잃은 산모들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폐업합니다.” 직장인 박모(29)씨는 임신 초부터 다니던 서울 광진구 C산부인과의원으로부터 지난달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를 받았다. 1차 기형아 검사를 마치고, 추가 혈액검사 결과를 문자로 알려준 지 닷새 만의 일이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산부인과 병·의원들이 갑자기 파업에 돌입하거나 폐업을 알리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면서 애꿎은 임산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의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파업으로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정상 진료를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등 임산부들에 불편을 야기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의 C산부인과의원은 지난달 초 환자들에 공지 문자만 남긴 채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C산부인과의원은 지난해 말 간호조무사의 결핵 감염이 보고된 후 전수조사에서 영아 3명의 잠복 결핵 감염이 확인된 곳이다. 전국 대부분의 산부인과가 저출산 여파로 분만 건수가 줄어들며 경영난을 겪는 데다 잠복 결핵 사건까지 겹치자 지난달 결국 문을 닫았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던 박씨는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에 차로 30분 거리가 넘는 곳으로 병원을 옮겨야만 했다. 출산을 앞두고 그동안 진료를 받아왔던 병원과 의
  • 새달 대학병원 6곳 2인실 23만→ 8만원대로

    새달 대학병원 6곳 2인실 23만→ 8만원대로

    병·의원은 제외…대학병원 더 몰릴 듯 다음달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6개 대학병원의 2인실 병실료가 평균 23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크게 낮아진다. 환자가 전액을 부담하던 2·3인실 병실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상급병실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대학병원급인 상급종합병원 2인실에 입원하는 환자는 병실료의 50%, 3인실은 40%만 내면 된다. 종합병원은 본인 부담률이 40%와 30%로 더 적다. 병실료는 간호등급별로도 차이가 있다. 간호등급 1등급 기준으로 2인실 비용은 평균 23만 8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62.6% 저렴해진다. 3인실은 평균 15만 200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부담이 65.1% 줄어든다. 현재 간호등급 1등급 기관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6곳이다. 간호등급 2등급인 전국 32개 병원은 2인실 비용이 평균 15만원 4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3인실은 평균 9만 2000원에서 4만 9000원으로 줄어든다. 환자 부담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은 종합병원 ‘최고가 2인실’이
  •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는 더 많다

    ‘아이코스’ 등 일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유해물질 ‘타르’가 일반 담배에서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도 5종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일부 담배 회사가 주장하듯)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모델명 앰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3종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불을 붙이는 일반 궐련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250~350도의 고열로 쪄 배출물을 흡입하는 형태다. 궐련형 전자담배 1개비당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글로 0.1㎎, 릴 0.3㎎, 아이코스 0.5㎎이었다. 국내에 유통되는 일반 담배 100종의 니코틴 함량은 0.01~0.7㎎으로 양측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타르 함유량은 글로 4.8㎎, 릴 9.1㎎, 아이코스 9.3㎎으로 일반 담배 함유량(0.1~8.0㎎)을 넘어서는 제품이 2개나 됐다. 유해물질 함유량 분석은 담배 필터의
  • 식약처 “덜 해로운 담배 근거 없다” vs 업체 “발암물질 감소 입증”

    식약처 “덜 해로운 담배 근거 없다” vs 업체 “발암물질 감소 입증”

    보건당국이 7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유해성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성분 복합체인 ‘타르’가 일반 궐련담배보다 많이 검출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자담배 제조사는 구체적인 발암물질 함유량 감소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을 계기로 담배 제조사나 수입업체가 직접 담배의 원료와 유해성분에 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타르가 더 많이 나온 만큼 아직 파악되지 않은 유해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궐련형 전자담배 3종과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담배 5종의 타르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량이 일반담배의 15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는 “타르의 양이 많다는 것은 기존 담배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암물질 배출량이 다소 적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담배의 유해성은 흡연 기간, 흡연량뿐만 아니라 흡입 횟수, 흡입 깊이와 같은 흡연
  • 4대 암 치료 1등급 병원 81곳 공개

    4대 암 치료 1등급 병원 81곳 공개

    서울 25곳 최다… 경기엔 21곳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과 유방암, 위암, 폐암 등 4대 암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 81개 의료기관에서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평가 결과는 8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홈페이지와 앱의 ‘병원평가’ 항목에서 암 종류별로 평가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평가 항목은 암 치료 전문의 구성 여부, 수술·방사선·항암요법 적정 시행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다. 평가 결과 대형병원인 상급종합병원 42곳, 종합병원 39곳이 4대 암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1곳), 영남(18곳), 충청(7곳), 호남(5곳), 강원(3곳), 제주(2곳) 순이었다. 가장 초기인 1기 환자 비율은 위암(76.9%), 유방암(45.0%), 폐암(30.1%), 대장암(20.9%) 등 순이었다. 폐암은 다른 기관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3·4기 환자가 60.5%, 대장암은 50.3%로 절반을 넘었지만 위암은 13.7%로 소수였다. 위내시경이 일반화돼 암을 조기발견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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