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발암 우려 중국산 고혈압약 수입·판매 중단

    처방금지 등록… 환자 안전 만전 기존 처방약 의심 땐 병원 상담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물질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고혈압약 원료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해당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의 수입, 판매도 중지했다고 8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약으로 쓰이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유해물질이 확인돼 회수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전날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제조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 잠정 수입·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다. 이 약품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유해물질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2A’로 분류한 물질이다.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의 제조·수입량은 48만 4682㎏이다. 이 가운데 문제의 회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은 같은 기간 제조·수입량의 2.8%(1만 3770㎏) 규모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의 발생 원인과 발생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잠정 수입·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
  •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고열 환경 과호흡증후군 유발 체내 신호 영향 끼쳐 사망 위험 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 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주 후 사우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없었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팀은 2008∼2015년 시행된 사망자 부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사망한 26∼86세 103명(평균 나이 55세)을 대상으로 음주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03명이 사우나 룸에서 사망했다. 남성이 88명으로 여성(15명)보다 많았다. 부검 결과 81명(78.6%)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평균 알코올 농도는 0.17%로 ‘술에 만취한 상태’(0.1%)를 넘어섰다. 사우나를 찾은 건 술자리가 끝난 후 3∼6시간이 지난 후가 대부분이었다. 사인으로는 13명이 사고사, 82명이 자연사로 각각 분류됐다. 나머지 8명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사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이 각각 9명, 4명이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30% 이상이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분류된다. 자연사 중에는 급성심
  • 자살시도 응급실 환자 35%가 ‘반복 시도’…54%는 ‘음주상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실에 간 사람 약 10명 중 3명은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일부는 6개월 이내에 또 같은 일을 벌일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4일 전국 42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1만2천264명을 분석한 ‘2017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내원자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8천567명에게 과거 자살시도 경험을 물어본 결과, 1회 시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7.8%, 2회 경험이 7.5%로 나타나는 등 1회 이상 경험자 비율이 35.2%에 달했다. 나머지 64.8%(5천551명)는 첫 번째 자살시도였다. 향후에도 자살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천405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1주일 내’라는 응답이 75.3%였고, 그다음으로 ‘1주일∼1개월 내’ 12.5%, ‘1~6개월 내’ 7.3%, ‘6개월 이상’ 5% 등이었다. 자살시도자의 상당수는 음주 상태로, 응답자 1만109명 가운데 53.5%가 술을 마셨다고 답했다. 자살을 충동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은 응답자 8천88명 가운데 88.9%를 차지했고, 계획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은 11.1
  • “미숙한 뇌 발달이 조현병 부른다”

    뇌 발달과 관련된 ‘시상’ 부분의 미세구조 감소가 조현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망상과 환각,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 등의 사회인지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환자의 상당수는 약물로 치료되지만, 약 15∼30%는 약물치료에도 잘 듣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조강익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조현병 발병 1년 미만인 환자 37명과 건강한 대조군 36명의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상’은 뇌의 5개 부분 중 하나인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으로, 뇌의 여러 부위를 연결하고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기 조현병 환자들의 시상에서 미세구조가 감소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구조가 감소했다는 건 세포 간 밀집도가 떨어졌다는 것으로, 뇌의 발달이 미숙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정상대조군에 견줘 시상의 ‘등쪽안쪽핵’과 ‘베개핵’의 확산첨도(세포간 밀집도)가 8∼9%가량 감소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권준수 교수는 “뇌세포 미세구조는 뇌가 발달할수록 복잡해지는데, 이들의
  • “매일 커피 한잔은 약?…만성콩팥병 위험 24% 낮춘다”

    “매일 커피 한잔은 약?…만성콩팥병 위험 24% 낮춘다”

    매일 한잔 정도의 커피는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을 24%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말한다. 둘 중의 하나만 해당해도 콩팥병이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간단한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이 90% 이상 상실되는 말기 상태가 되면 투석치료와 이식이 필요하다. 연세의대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팀은 한국 유전체·역학연구에 참여한 성인 중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었던 40∼69세 8천71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만성콩팥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8%가 매일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단 5.9년에서 최장 11.5년의 추적관찰(중간값 11.3년) 기간에 전체 대상자의 9.5%가 새롭게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만성콩팥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다른 음식 등의 요인을 배제하고 커피 섭취와의 연관성만 평가했
  • “요양병원서 생활·요양?…환자 10명 중 1명 입원 불필요”

    요양병원 입원환자 10명 중 1명은 혼자 거동할 수 있어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치료가 아닌 생활·요양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체기능저하군에 속하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2014년 4만3천439명에서 2017년 6만3천311명으로 45.7% 늘었다. 요양병원은 노인성질환자와 만성질환자, 외과적 수술 또는 상해 후 회복 기간에 있는 환자를 입원 대상자로 정하고 있다. 의료행위 필요도에 따라 환자를 7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신체기능저하군은 그 중 의료 필요도가 가장 낮은 군이다. 입원보다는 요양시설 이용이나 외래진료를 받는 게 적합한 환자를 칭한다. 이러한 신체기능저하군 환자는 지난해 1천485개 요양병원의 입원환자 약 55만5천478명의 11.4%를 차지했다. 의원실은 요양병원 환자 10명 중 1명은 사실상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들이어서 건보 재정의 누수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실제 신체기능저하군 입원환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이들의 총 진료비
  • 이달만 106명…말라리아 환자 급증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이달 들어 급증, 여름철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215명으로, 이 중 이달에만 106명이다. 지난달까지 5개월간 발생한 환자 수 109명과 비슷하다. 지난해 1~6월 14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42% 늘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2015년(699명), 2016년(673년)과 비슷하다. 올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 123명, 인천 31명, 서울 28명 등 환자의 84%인 18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무더운 7~8월에 절반가량 발생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5·2016년과 비슷한 발생 추이를 보여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하고 있다”며 “외출 때 기피제 사용과 풀숲에서 긴팔 착용 등 개인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고열과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다르다. 치사율도 높지 않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돼지각막 이식 원숭이 1년간 ‘정상’…인체임상 기준근접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5월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1년 이상 면역억제제 없이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람에 대한 이종 간 이식 임상시험은 8마리에 이식해 5마리가 최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이 중 1마리는 12개월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1년 이상 기능 유지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례로, 앞서 이식을 받은 2마리도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 현재 3마리가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앞으로 2마리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하면 인체에 대해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농진청과 공동으로 실험을 진행한 건국대학교병원 윤익진 교수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면역억제제 없이 1년 이상 기능을 유지한 것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고려해도 될 만큼 가치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하반기와 내년에 추가 이식 실험으로 안정성을 확보해 인체 임상시험 기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국민연금 보험료율 이대로 두면 2058년 기금 고갈”

    5년전 추정보다 시점 2년 당겨져 국민연금이 현재의 보험료율을 유지하면 2058년 적립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3년 국민연금 3차 재정계산을 통해 추정했던 고갈 시점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26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보험 장기재정전망(Ⅱ)’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040년대 이전까지는 보험료 수입이 연금 지출보다 많은 구조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후 연금 급여 지출이 증가하면서 2040년대 초반에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 이에 따라 2041년 적립기금은 최고 수준에 이르지만 이후 연금 급여의 지출 증가로 점차 줄어 2058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2016년 2125만명에서 점차 감소해 2060년 1162만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급격한 고령화로 연금 수급자 수는 2016년 439만명에서 2060년 1699만명으로 급증한다. 앞서 정부는 2013년 ‘3차 재정계산’에서 현재의 보험료율 9%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거시경제와 인구 변수 추정값을 반영하면 국민연금 적립금이 2043년 2561조원으로 불어나고 이후 급감해 2
  • 새달 동네 정신과 의원 10분 상담료 4600원

    새달 동네 정신과 의원 10분 상담료 4600원

    다음달부터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병·의원에서 상담받을 때 환자가 내는 비용이 최대 39% 줄어든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정신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편으로 의료기관에서 정신치료 상담을 받을 때 내는 본인부담금이 인하된다. 예를 들어 별도의 약물 처방이나 검사 없이 동네의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50분간 상담치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금은 1만 7300원에서 1만 1600원으로 33% 줄어든다. 동네의원에서 10분 상담할 때 본인부담금 인하폭이 가장 크다. 상담료가 7500원에서 4600원으로 39% 내려간다. 환자가 진료비를 전액 부담했던 ‘인지행동치료’에는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에서 30분, 50분 상담할 때와 종합병원에서 50분 상담할 때 비용은 지금보다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적극적인 정신질환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조사 결과 정신질환자의 22%만 병·의원을 찾고, 첫 치료에 1.6년이 걸리는 등 환자 상당수가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의사들도 낮은 건강보험 수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진료비) 때문에 상담 치료에 소극적이다. 그래서 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의사 상담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보
  • 바닥난 간암 약 ‘리피오돌’ 다음주 수입 물량 정상화

    제약사의 가격 인상 요구로 수급난을 겪던 간암 필수치료제 ‘리피오돌’ 수입이 원상 회복된다. 다만 수요가 넘쳐나 병원마다 완전 정상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2일 “공급 물량을 확 줄인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 게르베코리아가 다음주부터 리피오돌을 본래 수입 물량으로 들여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피오돌은 암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조영제로, 간암을 치료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과정에서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약이다.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이며 대체약이 없다. 게르베코리아는 지난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값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량을 10분의1로 줄였다. 제약사 측은 “수요가 많은 중국의 리피오돌 개당 가격은 30만원인데 국내는 5년째 5만 256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금의 다섯 배인 26만 2800원으로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8일 리피오돌을 ‘퇴장방지 의약품’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상한가를 조정하기로 했다. 퇴장방지 의약품이란 환자에겐 꼭 필요하지만 제약사로서는 경제성이 없는 의약품으로 정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1
  • 아스피린은 만병통치? 장기 복용자 위암 발병률 낮아

    아스피린을 4년 이상 복용한 사람의 위암 발병률이 일반인과 비교해 최대 37%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2013년 46만 1489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추적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미국위장관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해열제와 진통제로 흔히 쓰이는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사용한다. 연구팀은 46만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성별, 나이, 소득 수준, 흡연 여부, 알코올 섭취 횟수, 운동 여부 등 건강 관련 교란 요인들을 통제한 뒤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2년 미만이면 4%, 2년 이상 3년 미만은 15%, 3년 이상 5년 미만은 21%, 4년 이상 5년 미만은 37%로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발병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순히 아스피린 복용과 위험 발병률의 상관관계만 본 것이어서 이런 결과가 아스피린의 효과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아스피린을 과다 복용하면 내출혈 위험이 높아
  •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과 모자반은 물에 충분히 불려 삶아 먹어야 한다. 유해 물질인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톳과 모자반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일부 해조류에는 바다, 토양 등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인 ‘비소’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주로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가 들어 있지만 톳과 모자반에는 위해성이 높은 무기비소가 많다. 무기비소는 비소가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이다. 2012~2016년 식약처 조사 결과 톳과 모자반의 총 비소 함유량은 각각 평균 6.4㎎/㎏, 6.0㎎/㎏으로 다시마(3.2㎎/㎏), 김·미역(각각 2.1㎎/㎏) 등에 비해 많았다. 특히 독성이 높은 무기비소는 모자반(4.0㎎/㎏)과 톳(3.3㎎/㎏)에서만 나왔다. 무기비소를 제거하려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식약처 분석 결과 조리 전 인체 위해도는 96.3%였지만 삶기 등의 조리 뒤에는 19.3%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쌀과 함께 섭취해도 위해도는 33.1%로 낮아졌다. 따라서 생톳과 생모자반은 끓는 물에 5분간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한국뇌연구원과 기술이전협약으로 ‘항체침투기술’ 확보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한국뇌연구원과 기술이전협약으로 ‘항체침투기술’ 확보

    바이오 융합기술을 활용하여 첨단 생명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새로운 항체침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지난 12일 한국뇌연구원과 항체침투기술을 이전받는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뇌연구원의 최영식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특허기술로, 생체조직 내 단백질 발현 양상을 심도 있게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생체조직 내 단백질 변화를 관찰하는데 주로 사용된 기존 항체염색법은 생체조직을 이루는 물질들의 촘촘한 연결망 때문에 불과 수백 마이크로미터 깊이에 한해 항체표지가 가능한데 반해, 한국뇌연구원이 개발한 항체침투기술은 기존 한계의 수백 배 수준인 수십 밀리미터 깊이까지 항체를 조직 내에 골고루 확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뇌 전체에 분포한 단백질의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생체조직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뇌신경망과 같은 수많은 세포의 복잡한 연결구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본 기술은 단백질 분자로 구성된 뇌지도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와 한국뇌연구원의 이번 협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 8월부터 달걀 생산환경 공개…숫자 ‘1’ 의미는

    8월부터 달걀 생산환경 공개…숫자 ‘1’ 의미는

    오는 8월부터 달걀 껍데기 표시로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됐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내년 2월부터는 달걀 생산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축산물 표시기준 개정으로 달걀 생산농가는 오는 8월 23일부터 달걀 껍데기에 닭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 1자리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사육환경 번호는 닭을 키우는 환경에 따라 구분된다. 1(방사 사육), 2(축사 내 평사), 3(개선된 철창 닭장), 4(기존 철창 닭장)처럼 각 사육환경 번호로 표시하게 된다. 방사 사육은 닭을 풀어놓고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축사 내 평사는 바닥에서 닭을 키우는 것으로 철창 닭장(케이지) 사육과 다른 개념이다. 개선된 철창 닭장은 가축 1마리당 기준 면적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사육하는 것이다. 사육밀도가 1마리당 0.075㎡ 이상일 때 해당한다. 내년 2월 23일부터는 닭이 알을 낳은 날짜인 산란일 4자리를 달걀 껍데기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 산란 일자는 산란 시점부터 36시간 이내까지 허용한다. 예를 들어 10월 2일이라면 ‘1002’라고 쓰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살충제 달걀’ 사건 이후 달걀의 신선도와 생산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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