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코로나 확진 女>男, 치명률은 男>女

    코로나 확진 女>男, 치명률은 男>女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의 감염에 취약하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의 성별 확진자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3% 정도 더 높았지만, 치명률은 오히려 남성이 높았다. 21일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21일 0시 기준)까지 여성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 6262명(51.91%)으로 남성 총 2만 4329명(48.09%)보다 1933명(3.82%) 더 많다. 하지만 치명률을 보면 오히려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 여성 확진자 사망 누계를 보면 34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2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남성은 여성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적지만 치명률은 1.47%(누적 사망자 358명)로 더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더 크지만, 사망 가능성은 남성이 최대 두 배 높다’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사부라 클라인 박사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X염색체가 2개인 여성의 항바이러스 면역력이 남성보다 강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증세가 덜하고 남성보다 긴 잠복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장병이나 만성 폐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 등 성별에 따른 생활 방식도 치명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 “하룻새 3명, 이틀새 8명 내일은 또?… 부천 요양병원 일주일새 14명 사망

    “하룻새 3명, 이틀새 8명 내일은 또?… 부천 요양병원 일주일새 14명 사망

    경기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5명에 이어 3명이 추가로 숨져 치료병상 대책이 시급하다. 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누적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아직도 확진자 79명이 치료병상으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이다. 부천시는 전날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A씨 등 80대 여성 3명이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일 동안이나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했다. 다른 1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숨졌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엇보다 치료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코호트 격리 중 2차 감염 피해를 줄이려면 요양병원 집단발생시 민간병원의 협조를 받아 접촉자나 접촉이 없는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병상 확보에는 한계가 분명하므로 치료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재기 교수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대부분 고령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질
  • 확산세 못 잡고 ‘K방역’ 타격만 될라… 정부 “3단계 해도 지역 이동제한 안 해”

    확산세 못 잡고 ‘K방역’ 타격만 될라… 정부 “3단계 해도 지역 이동제한 안 해”

    “생필품 구매 등 일상생활도 유지될 것” ‘고3 수험생發’ 동부구치소 216명 감염 닷새 연속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꺼내 들지 못하고 있다. 3단계로 격상해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K방역’을 자랑해 온 정부의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0명대를 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2.5단계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을 넘어섰지만 정부는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 달라”며 3단계 격상이 당분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식당의 취식 금지 등의 수준으로 3단계를 주장하는 분이 의외로 많지만 실제로 3단계란 것은 매우 엄중한 단계”라며 “그 상황 자체는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
  • “하루 1000명 검사…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자정 넘어 퇴근”

    “하루 1000명 검사…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자정 넘어 퇴근”

    ‘코로나19뿐 아니라 한파와 싸우고, 앉아서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며칠째 밤낮 없는 근무로 번아웃(탈진) 상태예요.”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인 선별검사소의 의료진이 몰려드는 엄청난 수의 검사자를 감당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검사를 시작한 수도권의 150여곳 임시 선별검사소에 무증상자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잠깐의 휴식은 사치로 변한 지 오래고 ‘화장실 갈 시간이 없다’는 의료진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진 보충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 폭포공원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30여명의 주민들이 검사를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이날 400~500명이 찾아와 검사했다. 혹한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검사자나 일손이 부족한 의료진 모두 힘겹다.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5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런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최소 인력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코로나19의 사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보건소 인력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새로운 의료진의 확충이 없다면 과로로
  • 정세균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가능성 있다”

    정세균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가능성 있다”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을 구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해 시험을 거부한 걸 구제해 주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특혜여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의대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줄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것이 공정하냐, 절차가 정당하냐’는 국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현실적 필요,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까지 감안해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이미 공급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은 내년 1분기 접종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로서는 2월부터 접종하고 싶지만 1분기 중 언제 공급될지는 약속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1000만명분 백신이 1분기에 모두 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오는 28~29일쯤 아스트라제네카가 승인될 것이라고
  •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고령환자 만성질환 없으면 생활센터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되면 50억원 지원

    ‘중증병상 최소 1% 동참’ 첫 행정명령 전문가 “다른 중환자들 피해 없어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속에서도 미온적이다 못해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던 민간병상 동원 행정명령을 내린 건 상황이 그만큼 긴박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규 병상 확보에 더해 좀더 위중한 환자 위주로 병상을 배분하기 위해 병상 관련 추가 대책도 내놓았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건 지난 1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이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병상의 각각 ‘최소 1%’, ‘1% 이상’을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으로 확보해야 한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1차 유행 때도 정부가 병상을 동원하긴 했지만 중증 환자 병상이 아닌 중등증 환자(중증과 경증 사이)를 위한 병상이었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증 환자의 경우 (특히)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최소 1%만이라도 국가적 위기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라고 말했다. 민간병원까지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킨 건 전체 병상 대비 9.2%
  • 확진 요양사가 치료 못 받고 확진자 돌봐… 방치되는 요양병원

    확진 요양사가 치료 못 받고 확진자 돌봐… 방치되는 요양병원

    닷새째 4명과 격리된 요양보호사 A씨 “말하기 어려울 정도… 치료받게 해 달라” 집단감염 26건 중 17건 요양시설 등 집중 요양병원 한 곳서 대기 중 10명 숨지기도 의료진 이탈 가속 등 의료체계 붕괴 우려 ‘병상 기다리다가 숨지고, 확진자가 확진자를 돌보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이 의료진의 이탈과 방역 당국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양병원에는 음압장비나 중환자 치료시설이 없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인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한 방역 당국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의료진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격리된 채 확진자 4명을 닷새째 돌보는 등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의 의료 체계 붕괴도 우려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코호트 격리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전담병원 이송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이 요양병원에서 전담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선 60대 남성 확진자 1명
  • 박능후 “3단계면 경제 마비…피할 수 있다면 꼭 피해야”

    박능후 “3단계면 경제 마비…피할 수 있다면 꼭 피해야”

    “3단계, 제조업 분야도 일정부분 멈춰야” “파급효과 크고 매우 엄중한 단계” “‘2.5단계니까 3단계 간다’ 설득력 없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닷새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으면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격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박 1차장은 “정부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또 중앙부처 내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거리두기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매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당장 3단계 상향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불러올 경제 충격을 거론하며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3단계, 식당 취식 금지 수준 아냐…경제 마비” 박 1차장은 “정부가 설
  • 하루 평균 2000여명 검사… “주말에도 쉴틈이 없어요”

    하루 평균 2000여명 검사… “주말에도 쉴틈이 없어요”

    “하루 평균 2000여명 검사하는데 특히 월요일에 많이 몰립니다.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검사받으러 원정옵니다.” 20일 현재 경기 부천시에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소사·오정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21일부터는 부천마루광장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추가 운영된다. 부천시는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진행하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지난 7월부터 별도로 부천종합운동역 주차장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하루에 평균 1000여명이 검사하러 오는데 특히 월요일에 많이 몰려 1500여명 정도 검사를 받는다.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검사받으러 원정온다. 종합운동장 진료소 외에 운영 중인 소사진료소에서 어제 하루 470명, 오정진료소는 500명가량 검사했다. 3곳에서 검사받는 인원은 하루에 총 2000여명에 이른다. 유행에 따라서 검사자는 다른데 무증상자 등 누구나 검사하는 시점 이후부터는 늦은 밤까지 검사하고 있어 수검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부천시관계자는 “제일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가 발생한 지 1년이 다돼가는 데도 코로나가 아직까지 잡힐 희망이 안보인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말에 쉴 수 있는 희망
  • [서울포토] 추위와 싸우는 선별검사소 의료진

    [서울포토] 추위와 싸우는 선별검사소 의료진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20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의 안면 마스크에 추위로 인해 습기가 차 있다. 2020.12.2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0개’…병상확보 비상 걸렸다

    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0개’…병상확보 비상 걸렸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278명 1주 만에 100명 가까이 늘어 전국 남은 중증환자 병상 38개 서울은 0개…경기 2개, 인천 1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1000명을 넘는 등 대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환자 병상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늘어 누적 4만 9665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2만건 가까이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4명 늘었다. 또 종전 최다 기록(1078명)은 나흘만에 다시 깨졌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 4269명으로, 하루새 694명 증가했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179명)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위중증 당장 입원 가능 병상 6.6%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5개 가운데 38개만 남
  • ‘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뒷문 영업’ 딱 걸린 유흥업소…되레 “개인정보 유출시 고발”

    건물 지하 비밀통로 두고 출입구 폐쇄 신분증 요구하자 “유출되면 고발” 으름장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 “배달” 발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최다 기록이 연일 깨지는 등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유흥주점 뒷문으로 손님을 받다가 적발된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와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업주를 형사 입건하는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함께 벌인 야간 긴급 합동단속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된 업주와 이용객 등 총 35명을 형사 입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경찰은 1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영등포, 홍대입구 등 총 6곳에서 방역지침 위반이 의심되는 6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 가운데 유흥주점 2곳, 일반음식점 1곳, 당구장 1곳 등이 단속에서 적발됐다. 영등포구 소재 ‘○○노래’, ‘○○노래바’ 등 유흥주점 2곳은 집합금지 시설인데도 내부의 4개 룸에서 총 23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여성도우미 5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업소들은 건물 지하로 연결된 비밀통로를 두고, 집합금지 공문이 붙어
  •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서울서 병상 대기 중 첫 사망… “의료체계 무너져야 3단계 하나”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던 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 사흘 만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한 채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0대 동대문구 거주자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15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3차 대유행’ 이후 병상을 기다리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중환자를 줄이려면 유행 규모를 줄이거나 병상을 빨리 확충해 신속히 치료해야 하나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망자는 종로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12월 초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먼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혼자 집에 머물며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 외부확산 차단 vs 고령층 치명적…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약인가 독인가

    외부확산 차단 vs 고령층 치명적…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약인가 독인가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이유로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게 하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 전국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코호트’ 격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주장과 고령층의 내부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양지요양병원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6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 현재까지 212명의 환자 중 164명(77%)이, 병원 의사 등 직원 131명 중 44명(33%)이 확진됐고 사망자도 9명이 나왔다. 울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인 것을 감안하면 90% 가까운 사망자가 양지요양병원에서 나온 셈이다. 요양병원 내의 집단감염은 격리된 건물 안에서 확진자들과 비확진자들이 생활하면서 연쇄·교차감염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병상 부족 사태로 ‘와상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확진자와 비확진자 병동을 분리시켜 생활했다고 해도
  • “의료진 30명 급구”  1시간 만에 모였다

    “의료진 30명 급구” 1시간 만에 모였다

    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할 의료진을 모집한 지 한 시간 만에 지원자가 몰려 필요한 인력을 모두 충원했다. 방역 당국은 발벗고 나서 준 의료진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있었던 힘이 나는 일을 잠깐 소개하겠다”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파견을 지원한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단장은 “서울시와 복지부에서 3주간 서울시청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1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와서 필요한 30명 인원이 금세 충원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원을 희망했다가 이미 마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 중에는 유사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 먼저 연락을 달라며 파견을 희망한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이 단장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지금의 방역 대응에서 의료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이는 수도권 무증상 감염자 68명을 조기 발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빠른 진단으로 추가 전파를 막아 준 수도권 주민들의 자발적 검사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한계를 넘는 과로를 감당하고 있는 전국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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