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근거 부족… 환자도 불편
반대로 식전 복용약은 음식물이 약 흡수를 방해하거나 식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나타나는 약들이다. 취침 전 약은 변비약과 같이 아침에 배변 효과를 기대하거나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약이 해당된다.
그러나 병원에서 처방하는 상당수 약은 의학적 기준 없이 식후 30분 복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식사 후 30분 복약 기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고 외국에서도 이런 복약 기준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9-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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