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중증 아토피’ 건보 질병코드 신설… 진료비 부담 줄어드나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의 진료를 위한 질병코드가 새로 생기면서 이들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될지 주목된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아토피 피부염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적용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상병코드 신설이 포함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고시가 지난 1일 발령돼 내년 시행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를 위한 상병코드를 신설한 것은 중증도에 맞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겼다는 의미가 있다. 아직까지는 중증·경증 구분 없이 모두 질병코드 하나(L20)로 분류해 법제상으로는 같은 질병으로 취급하는 실정이다.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의 질병코드 마련을 계기로 진료비를 줄이기 위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중증이나 경증 구분 없이 약값을 최대 50%까지 부담해야 한다. 최 의원은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불합리한 정책이 이어져 왔다”면서 “중증 아토피에 대한 ‘건강보험 산정특례’도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최근 감염 거의 없어”

    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최근 감염 거의 없어”

    정부가 최근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거의 나오지 않자 소모임 금지 등 행정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해 이달 10일부터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다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박 1차장은 교회 소모임 제한 등의 행정조치를 해제하는 기준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2주간 혹은 1주간 얼마만큼 확진자가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2주간에는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 발생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종교시설을 위험시설로부터 단계를 좀 이완하는
  • 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송파 60번 접촉 친인척 등 12명 확진 광주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 광주와 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부른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지역 접촉자가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친인척 등 12명은 확진자가 됐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송파 60번 접촉자(광주 17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접촉자는 596명, 전남은 5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송파 60번이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접촉한 친인척 17명 중 9명이 양성, 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이 관련 추가 확진자가 됐다. 183번이 다닌 희망직업학교에서는 수강생 등 52명을 검사해 2명(183·186번)이 양성이고 나머지는 음성이었다. 177번이 전화 보험 설계 업무를 하던 더블유에셋에서는 직원 8명과 같은 건물의 13명을 검사해 2명(광주 187·전남 35번)이 양성,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남매인 178·179번이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의 학생 325명·교직원 4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송파 60번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 [포토] “아파요” 울음 터뜨리는 어린이

    [포토] “아파요” 울음 터뜨리는 어린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계수초등학교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재학생인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수초 전교생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2020.7.18 연합뉴스
  • 해외유입 확진 43명 110일 만에 최다… 이달에만 벌써 288명

    해외유입 확진 43명 110일 만에 최다… 이달에만 벌써 288명

    선원 교대 위한 입국자 중 확진 판정 많아 방글라데시 등 4개국 음성확인서 의무화 수도권·광주 방문판매 관련 확산세 여전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광주 방문판매업체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가 이달 들어 벌써 288명을 기록할 정도로 연일 빠르게 늘어난 게 원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 347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63명) 이후 닷새 만에 60명대로 돌아왔다. 이날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43명으로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많은 국가가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어느 나라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드(with)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
  • 정부 “코로나치료제·백신 개발, 추경 통해 1936억 투입”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9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기댈 곳은 백신만 남았다. 정부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치료제·백신 개발에 1115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에 357억원, 연구·생산 기반 구축에 391억원, 국가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에 163억원,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에 36억원을 투입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항체 형성 단 1명… “방역수칙 준수 더 중요해졌다”

    코로나 항체 형성 단 1명… “방역수칙 준수 더 중요해졌다”

    숨은 환자 적은 건 긍정적… 면역률 낮아 현재 전국·산발적으로 감염자 확인 상황 확진자·실제 감염규모 큰 차이 없을 듯 대구·경북 포함 안 돼 일반화하기엔 무리 전문가 “2만여명 숨은 환자 더 있을 수도 고위험군 보호 쪽으로 정책 방향 돌려야” 일부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이끌 대안으로 거론됐던 ‘집단면역’은 먼 얘기가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일반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율은 0.033%다. 0.033%를 전체 국민 5000만명에 대입하면 1만 6500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 3293명과 큰 차이가 없다.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간 ‘숨은 환자’가 적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면역률이 극히 낮아 백신 개발을 기다리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이 없다는 건 부정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방대본 발표에 대해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상) 멀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심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 의료공백 해소 위해… 10년간 의사 4000명 양성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인 부족에 경각심을 갖게 된 정부가 의사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9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10년간 중증·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총 4000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의사제 특별전형’ 방식으로 의대에서 뽑은 뒤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의료에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를 도입한다. 특수 전문과목 의사는 대학의 양성 프로그램을 심사한 뒤에 의대에 정원을 배정해 인력양성 실적을 평가해 운영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이다. 의대 정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정원 40명 규모의 의대 9개를 신설하면서 3253명으로 늘어났지만 2000년 의약분업 반대 의사 파업 과정에서 정원이 10% 감축됐고 이후 15년간 동결된 상태다. 게다가 의사단체는 의료인력 확대에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다 보니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명에 못 미치는 데다
  • 코로나 항체 ‘단 1명’… 숨은 감염자 없는 듯

    코로나 항체 ‘단 1명’… 숨은 감염자 없는 듯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항체를 가진 사람이 1명뿐이었다는 ‘항체가’(抗體價) 조사 중간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0.033%를 우리나라 전체 국민 5000만명에 대입해 보면 약 1만 6500명이 감염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 9일 0시 기준 실제 확진자인 1만 3293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방역 당국이 확인을 못하고 놓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집단발생지역이라고 추정되는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고 대표성 확보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의 감염 규모를 추정하는 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도 “우리 사회가 그동안 자발적인 검사 그리고 신속한 확진, 국민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항체가 검사는 202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한 혈청 검체 1555건과 서울 서남권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 속보

    광주시 “코로나 확산 위험 크면 아파트 동까지 공개”

    광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의 이름을 공개한 데 이어 동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9일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아파트의 CCTV, 엘리베이터 동선 등을 확인해 필요하다면 동까지 공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아파트의 동까지 공개하는 문제는 개인 정보 관련이어서 이름만 공개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의 위험이 크다면 동까지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ADAM9 억제 반응 통해 간암 면역치료 반응 조기 예측 확인

    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ADAM9 억제 반응 통해 간암 면역치료 반응 조기 예측 확인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소화기내과 이주호,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차의과학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김기진·곽규범 교수팀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ADAM9(A Disintegrin and Metalloproteinase 9)가 간암 항암치료 시 치료 반응 여부를 조기에 예측하고, 생존 예후와 연관성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연구분 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62) 최신호에 게재됐다.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이주호 교수팀은 간암 환자의 ADAM9 발현 양상과 암 진행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암유전체 아틀라스 데이터베이스의 간암환자 370명 유전체 자료를 분석해 간암 조직에서 주변 조직보다 ADAM9 발현량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ADAM9 발현량이 높을수록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짐을 밝혔다. ADAM9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NK세포 수용체인 MICA(MHC class I-related chain A)를 잘라버림으로써 인체의 면역체계를 교란한다. 암세포를 포함한 비정상 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NK(자연살해, Natural Killer
  • “北과 보건협력 절실… 내가 트럭 몰고서라도 돕고 싶다”

    “北과 보건협력 절실… 내가 트럭 몰고서라도 돕고 싶다”

    “유엔 제재 규정에 인도적 지원은 예외 자존심 안 다치려는 북한 속내 살펴야 코로나보다 심각한 건 北 주민 기근인데 남북미 ‘괜찮다 담합’에 빠져 안타까워” “타미플루 20만명분이라고 해봐야 1억원이면 될 겁니다. 제가 트럭을 몰고서라도, 유엔군사령부가 막으면 힘으로 뚫고라도 북쪽에 전달하려 합니다. 이건 양국 정상이 약속한 것이고,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지난달 한 심포지엄에서 신영전(56) 한양대 의대 교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결기 있게 말하는 전문 연구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남한과 북한,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건네고 싶은 말을 따로 상당한 분량에 담아 발표하기도 했다. 7일 신 교수의 연구실에서 만나 “그 결기 변치 않았느냐. 그 발언을 인터뷰 기사의 말머리로 잡아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답했다. 2003년과 이듬해 안식년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하면서 북한 관련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2004년 귀국해 영유아 모자보건 지원사업 보고서를 썼는데 노무현 정부가 채택해 남북협력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5000억원 예산을 배정받았다.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자문 역으로 북한을 많이
  • 한국인 입원 치료 ‘노년 백내장’이 가장 많아

    우리나라 사람은 어떤 질병으로 병원을 자주 찾을까. 연간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으로는 지난해 기준 입원 치료의 경우 노년 백내장, 외래진료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진료비 주요 통계’에서 다발생 질병 순위별 현황자료를 보면 작년 입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노년 백내장으로 34만 9563명이었다. 상세 불명 병원체의 폐렴에 의한 입원 진료 인원이 30만 842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감염성 및 상세 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30만 582명),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기타 추간판 장애(26만 648명), 치핵 및 항문 주위 정맥혈전증(16만 977명), 무릎 관절증(13만 1171명) 등의 순이었다.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1683만 4508명이었다. 급성 기관지염 외래진료 인원이 1608만 879명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19년 연간 암으로 입원한 진료 인원은 4만 7728명이었다. 이 중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4만 7728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어 유방암(4만 3290명)
  • “전 세계적 유행 확산… 바이러스 변이 탓 단정 못 해”

    “전 세계적 유행 확산… 바이러스 변이 탓 단정 못 해”

    7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높은 ‘GH 그룹’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한창 유행 중이라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민들 사이에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초기 바이러스에서 변이를 일으킨 GH 유형의 전파력이 6배 정도 높다고 추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부터는 GH 유형의 바이러스가 대부분 발견되고 있다. 감염내과 전문의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교수, 방지환 보라매병원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의 도움을 얻어 GH 유형과 관련한 우려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짚어 봤다. Q. GH유형이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건 전파력이 더 큰 변종이기 때문인가. A. 미국 연구진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GH 유형에서 더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우려가 크다고 ‘추정’을 한 것이다. 실험을 통해 GH유형의 전파력이 높다고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실제로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로 확산되는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교수는 “GH 유형이 (이전과 비교해) 2.6~9.3배 증식을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배
  •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폐지… 마트·편의점에서도 자유롭게 산다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폐지… 마트·편의점에서도 자유롭게 산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도입됐던 ‘공적 마스크’ 제도가 오는 12일부터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8일부터 11일까지는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중복 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생산량 증가로 공적 공급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하고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공적 공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긴급수정조치를 마련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의경 처장은 “마스크 생산 역량이 증가해 6월 첫주부터 일주일에 약 1억장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KF94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은 2월 넷째 주 2751∼4221원에서 이달 첫째 주 1694∼2100원으로 내려가는 등 안정적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공적 공급 중단 이후 가격이 다시 오르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마스크 대란과 같은 비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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