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北 “朴, 역사의 준엄한 심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21일 “박근혜의 비참한 종말은 만고죄악에 대한 민족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 인민들이 대중적 투쟁으로 희세의 악녀, 극악무도한 매국노, 민족반역자에게 철추를 내리고 친미파쇼독재기반을 밑뿌리째 뒤흔들어놓은 전민항쟁의 역사적 사실을 전하기 위하여 이 상보(상세하게 풀어 쓴 보도)를 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결정한 지난 10일까지의 과정을 9000여자 분량에 걸쳐 상세하게 기술했다. 통신은 “남조선인민들은 박근혜를 전민항쟁의 횃불로 단호히 심판한 그 기세, 그 열기로 역사와 민족의 오물들을 종국적으로 매장하고 민중이 주인 된 새 정치, 새 제도, 새 사회를 안아오기 위한 대중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고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개발창조형 로켓엔진 만들라” 김정은 지시에… 北, 1년에 하나씩 초고속 엔진 개발

    북한의 미사일(로켓) 엔진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큼 빨라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3종류의 엔진을 공개했다. 그중 고체연료 엔진은 실제 미사일로 만들어 두 차례 시험발사까지 진행했다. 지난해 3월 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모방하지 말고 개발창조형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이후 엔진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면 1년에 하나씩 ‘뚝딱’ 만들어 내는 형국이다. 지난 18일 지상 연소시험을 진행한 신형 액체연료 대출력발동기(로켓엔진)는 주 엔진 주변에 보조엔진 4개를 장착했다. 대략 100tf(톤포스·1t 중량의 물체를 밀어올리는 힘)의 추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추력 80tf의 백두산 계열 엔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엔진이 과거의 엔진들보다 비추력(1㎏의 연료가 1초 동안 연소될 때 발생하는 추력)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연료 효율이 크게 좋아졌다는 뜻이다. 이를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엔진에 2단 추진체와 탄두 등을 씌우면 그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는 30t
  • IAEA “北, 영변 핵시설 2배로 커져”

    북핵 관련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를 늘리는 등 핵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가 2010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두 가지 면에서 핵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하나는 영변 핵시설에서의 플루토늄 생산이고 또 하나는 우라늄 농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IAEA가 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2010년보다 영변 핵시설의 크기가 2배로 커졌으며 농축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폭탄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최대 40기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방식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북핵 문제를 이란 핵 합의 모델로 풀기엔 한계가 있다며 외교적 합의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6개국과 이란이 맺은 핵 합의를 거론하며 “북한과 이란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쉽사리
  • 김정은 ‘어부바’ 파격 행보…무슨 의미? “일석이조 효과”

    김정은 ‘어부바’ 파격 행보…무슨 의미? “일석이조 효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관계자의 손을 잡거나 업어주는 등의 파격적인 몸짓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과학기술자들의 손을 잡거나 직접 등에 업은 모습을 연출했다. 그들의 ‘최고 존엄’이 공개석상에서 누군가를 등에 업는 모습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모습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의 ‘어부바’ 행보는 정치 권력층을 견제하는 동시에 과학기술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면서 “북한 주민에게도 임팩트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기 깬 북한 김정은 사진

    금기 깬 북한 김정은 사진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에 대한 사진이 북한 입장에서는 매우 파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9일 로켓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분출 실험 책임자로 보이는 나이 지긋한 담당자를 등에 업고 행여 그가 떨어질세라 손까지 꽉 잡아주며 환히 웃고 있다. 그런 김정은의 뒤로는 두 팔을 높이 올려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서있다. 특히 북한 당국이 김정은이 롯켓 엔진 분출시험을 보는 장면을 뒤모습으로 촬영한 것이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때라면 최고지도자의 뒷모습은 금기 중 금기였다. 김정은은 이같은 금기를 과감히 깼뜨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틸러슨 中에 간 날… 北, 신형 로켓엔진 실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강도 대북정책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란 듯이 신형 대출력 미사일 엔진을 공개했다. 이전과 차별화된 고강도 대북 압박에 나선 미국과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의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의 긴장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실시됐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오늘은 ‘3·18 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던 지난 18일 엔진 시험이 진행된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고체엔진, 4월 ICBM 엔진, 9월 위성운반용 로켓엔진 등 세 차례 엔진 시험을 공개했으며 ICBM 발사를 공언해 온 올 들어 엔진 시험 공개
  •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개발한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등에 업은 장면이 19일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을 잡거나 직접 등에 업은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전투훈련 참관 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적은 있어도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개 석상에서 누구를 업어 준 적은 없다. 때문에 ‘최고 존엄’으로 우상화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서 누군가를 직접 등에 업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김정은이 이번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개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애민(愛民)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또는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는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이례적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과 친밀한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업어 준 전례는 없다”면서 “그만큼 고출력 로켓엔
  •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액체연료·엔진 효율성 증가 관측 지난해 9월 20일 시험때 없었던 보조엔진 장착돼 기술적 진전도 연료통 작아져 이동식 발사 가능 지난 18일 실시된 북한의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은 스스로 ‘3·18 혁명’이라고 명명한 데서 드러나듯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관련 기술 등을 유추해 보면 몇 가지 의미심장한 기술적 진전이 엿보인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과 유사하다.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시설을 이용했고 빨간 화염이 분출되는 모습도 똑같다. 당시 북한은 엔진 추진력이 80tf(톤포스·80t 중량의 물체를 밀어올리는 힘)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위성용 로켓엔진이라고 했지만 연소 시간이 미사일 1단 추진체(180~300초)와 비슷한 200초라고 강조함으로써 ICBM용이라는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전문가
  • “北, 핵무기 핵심 물질 리튬 - 6 생산 중”

    “2012년 中서 수산화리튬 수입… 흥남화학단지 공장서 제조 추정” 북한이 핵무기 핵심 물질인 ‘리튬-6’를 함경남도 한 화학단지에서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튬-6는 핵무기에 중성자를 집어넣을 때 필요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며 농축 정도에 따라 수소폭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민간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발간한 ‘북한 리튬-6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의 흥남화학단지 내 공장에서 북한이 ‘리튬-6’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북한의 2012년 정부 조달품 주문서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t 단위의 수은과 수십㎏의 수산화리튬을 중국에서 수입했다”면서 “수은에 기반을 둔 공법으로 리튬-6를 만들려면 두 물질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SIS는 북한의 2012년 조달 계약서에 ‘제품 구매가 시급하며 조달은 흥남 단지와 연관이 있다’는 손 글씨가 적혀 있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다. ISIS 연구진은 “흥남화학단지에는 암모니아 처리 시설, 비료 생산 공장, 전기분해 시설 등이 있고 2009년
  • 태영호 “북한 간부들은 모두 기회주의자”

    태영호 “북한 간부들은 모두 기회주의자”

    “김정은, 원로 간부 두려워해… 5년간 300여명 공포 숙청 中이 北 포기 못 한다고 여겨… 北주민 무장혁명 시간문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태양에 가까이 가면 타 죽고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며 “북한 간부들은 모두 기회주의자”라고 밝혔다. 19일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대 차이점에 대해 “김정은은 원로 간부를 두려워한다”면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아주주간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나는 북한 외무성에서 일했지만 2009년 초 이전까지 김정은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면서 “김정은은 북한 내에서 믿을 수 있는 친척이나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학교 친구 등이 없어 불안감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이것이 김정은이 끊임없이 원로 간부를 숙청하고 고모부인 장성택과 이복형인 김정남까지 암살한 근본 원인”이라며 “김정은은 지난 5년간 300여명의 간부를 숙청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김정은은 중국이 미국과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을
  •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용의자 2명 더 있다…응급실까지 미행”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가 신원이 밝혀진 8명 외에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18일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범행 현장 CCTV를 정밀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의 모습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들어선 김정남은 미리 준비중이던 용의자들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였다. 북한 외무성 소속으로 알려진 홍송학(34)은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비닐백을 든 채 동남아 출신 여성 피의자 한 명과 기둥 뒤에 숨어 있었다. 국가보위성 요원이라는 리재남(57)도 다른 여성 피의자와 예상공격 지점 근처에 있다가 김정남의 시선을 피해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지금껏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30대 남성이 등장했다.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러 키오스크(셀프체크인기기)로 향하는 김정남의 모습을 한 동양인 남성이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이다. 그 직후 김정남은 맹독성 화학물질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았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피의자들은 급히 자리를 뜨면서도 이 남성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등 아는 체를 했다
  • 김정남 피살 당시 소지한 돈·귀금속, 누구한테 넘겨지나

    김정남 피살 당시 소지한 돈·귀금속, 누구한테 넘겨지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피살 당시 보유한 현금과 귀금속을 말레이시아 당국이 어떻게 처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말레이 언론 중국보 등 외신에 따르면 김정남은 피살 당시 거액의 돈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남은 장거리 출장 때마다 거액을 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보는 김정남이 100달러짜리 지폐로 12만 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만 달러를, 일본 ANN은 1억엔(약 10억원)과 보석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추정했다. 아직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이 소지했던 현금과 귀중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사건 종료와 더불어 ‘적당한’ 주인을 찾아 건넬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유품은 유가족에 넘기기에 김정남이 생전 함께 기거한 마카오 거주 둘째부인 이혜경씨와 한솔·솔희 남매에게 건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이징에 사는 첫째부인 신정희씨와 금솔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말레이 당국은 이들을 보호하는 중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 가족의 협조를 얻어 DNA 검사로 신원확인을 했다고 밝혀, 유품 전달도 같은 방법으
  •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말레이 경찰 발표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말레이 경찰 발표

    김정남의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시신 처리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말레이시아키니와 말레이메일 등 현지 언론은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이 기자들에게 “그들(유가족)이 정부에 (시신 처리를) 맡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따라서 우리가 (이 문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어떤 결정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이 시신 처리를 일임한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브라힘 부청장은 “물론이다. 그들은 동의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 “시신과 관련한 모든 결정은 이제 연방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정남 가족의 DNA를 확보한 경로를 묻자 이브라힘 부청장은 “중요한 건 우리가 그의 자녀와 부인의 DNA 샘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민감한 사항이라 언제였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전날 “경찰청장이 이미 자녀 중 한 명이 제공한 DNA 샘플에 근거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부청장의 발언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경찰과 접촉해 시신의 신원확인에
  • “北 올 외화 수입 20% 감소할 것”

    올해 북한의 외화 수입이 2014년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15일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014년 최소 36억 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를 기록한 북한의 대외 수출이 올해 8억여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2014년 북한의 외화 수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외수출(32억 달러) ▲남북 경협(1억 달러) ▲노동자 송출(2억∼6억 달러) ▲관광(3000만∼4000만 달러) ▲기타(약 1억 달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외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여파로 올해 7억여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5·24 조치로 대남 수출이 막히고,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남북 경협으로 인한 외화 수입원 역시 모두 차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총 39개국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국제교류 담당 법률회사인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RFA에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014년 39개국, 지난해 초 41개국으로 증가했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당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남 자녀의 DNA를 이용했지만 자녀 중 누구에게서 채취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위해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일 “수사관들이 김정남의 자녀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18)을, 마카오에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22)과 딸 솔희(19)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한솔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 깜짝 등장해 자신과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또 자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북한과)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평양에서 9명(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김정남 시신을 넘기는 것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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