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리선권 “북남관계는 수레, 자그마한 나무등걸이 뒤집는다”

    리선권 “북남관계는 수레, 자그마한 나무등걸이 뒤집는다”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관계 발전에 속도를 내자고 하면서도 남측이 장애를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겨울에 열린 1월 9일 첫 고위급회담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여러 문제를 잠깐 생각해보니까 날씨 변한 건 비교도 안 된다”면서 “앞으로는 더 속도를 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5개월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리가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화의집’에서 회담이 열린 것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그는 “이번에 올 때는 유다른 감정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평화의집에 도착했다”면서 “북남 수뇌분들의 체취가 곳곳에 스며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남북관계를 ‘수레’로 비유한 뒤 “팔뚝만한 자그마한 나무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엎는다”면서 “실제로 큰 수레가 뒤집어 엎히지는 않았지만, 전진을 가로막은 나무등걸이 있었다”면서 지난달 16일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못한 상황을 거론했다. 리 위원장은 나뭇둥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북측이
  •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을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달 16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조치에 대해 국내 취재진이 질문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 위원장은 질문을 한 기자가 jtbc 소속이라고 밝히자 “손석희 선생은 잘하는 거 같은데…”라고 손석희 jtbc 사장을 언급하며 국내 언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북측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향하다 남측 취재진을 만났다. 리 위원장은 북측이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로 내세웠던 ‘엄중한 사태’가 해결이 됐다고 보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잠시 침묵하던 리 위원장은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질문이 진행되(어야 하)고 뭔가 불신을 조장시키고 오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지 않겠다고”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불쑥 소속을 물었다. “jtbc”라는 답변에 리 위원장은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라며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위원장은 또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느냐”라며 “시대적 요구에
  • 김정은 “비핵화의지 확고”…친서 전달한 푸틴과 연내 정상회담

    김정은 “비핵화의지 확고”…친서 전달한 푸틴과 연내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접견 석상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따뜻하고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푸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시고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담화에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관계’를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인 올해에 고위급 왕래를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적극화’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러(북러) 최고 영도자들 사이
  • 우리측 대표단 출발…조명균 통일부 장관 “속도감 있게 이행”

    우리측 대표단 출발…조명균 통일부 장관 “속도감 있게 이행”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전 “양 정상 간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시기적으로 임박한 6·15 남북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군사당국자 회담 등 회담 일정을 잡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대화, 당국 간 대화를 사실상 정례적으로 열자고 합의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들어간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이 대표단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 북한 강원도 회양 인근 규모 2.8 지진…기상청 “자연지진”

    31일 오후 4시 38분께 북한 강원도 회양군 남동쪽 21㎞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8.53도, 동경 127.6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김정은, 방북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

    “김정은, 방북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현지시간)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 위원장의 라브로프 장관 접견 사실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방북 대표단에 속한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라브로프 장관 접견 사실을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공식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상세한 접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예전에 러시아인 가운데 누군가가 김정은(위원장)을 봤을 수 있지만 직접 그와 대면하는 공식 회동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 2004년부터 외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라브로프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09년 이후 9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러-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각국의 입장을 타진하고 향후 공조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 38노스 “北영변 발전소서 연기…재처리 징후 여부 확실치 않아”

    38노스 “北영변 발전소서 연기…재처리 징후 여부 확실치 않아”

    북한 영변 핵 단지 내 발전소 굴뚝에서 옅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방사화학실험실의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기둥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 옆에서는 석탄 상자들에 부분적으로 석탄이 담긴 모습도 관측됐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곳이다. 38노스는 과거 이 같은 움직임은 재처리 작업을 위한 초기 준비 징후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폐연료봉 등 방사성 폐기물을 옮기는 데 쓰이는 특수 궤도차들이 보이지 않아 이번 움직임이 실제로 재처리 준비와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변 핵 단지의 핵심 시설인 5MW의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 인근에서는 꾸준히 추가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MW 원자로 인근에서는 파란색 지붕이 덮인 냉각수 펌프장 건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ELWR 옆에 건설 중인 연구진들을 위한 사무동은 4층짜리 높이로 지어졌고, 최근 새로 지붕이 덮였다. 이 밖에도 연구용 원자로(IRT-
  • 北통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평양 도착 보도

    北통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평양 도착 보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낮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이 31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짧게 밝혔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뒤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양측의 회담이 최고인민회의 건물에서 열렸다고 밝혔는데, 만수대의사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31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며 “(리 외무상과의) 회담에선 양자 관계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한반도 주변 정세 및 다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러시아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외무장관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속내를 타진하
  • 北美, 연이틀 싱가포르 美숙소서 협의…회담장 선정 임박한듯

    北美, 연이틀 싱가포르 美숙소서 협의…회담장 선정 임박한듯

    北美, ‘회담장 또는 정상숙소 후보지’ 카펠라·샹그릴라 둘러본 정황 31일 싱가포르에서 사흘째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양측 실무 대표단이 철저한 보안 속에 회담 장소와 정상 숙소 등 회담의 실무적 ‘선택지’들을 좁혀가는 모습이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실무팀 단장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미국 실무팀 단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10시 10분(현지시간)께 숙소인 풀러턴 호텔을 나선 김창선 부장 차량은 미측 실무팀 숙소인 카펠라호텔에 들어간 뒤 오후 1시 30분께 호텔을 나서 곧바로 자신의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샹그릴라호텔과 카펠라호텔이 싱가포르 언론 등에서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 양측이 두호텔을 점검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30일 카펠라호텔에서 양측이 기자들의 접근을 통제한 채 4∼5시간 협의하는 동안 호텔 부지 안에서 김 부장이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는 호텔 안팎을 점검하려는 행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기의 회담이 열릴 장소 후보의 하나로 카펠라호텔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 “김정은, 폼페이오에 경호원 몇명 대동 가능한가 물어”

    “김정은, 폼페이오에 경호원 몇명 대동 가능한가 물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2번째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에서 평양과 싱가포르 간 왕복 6천 마일(9천600km)을 비행하기 위한 급유 문제와 대동 가능한 경호원 수 등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경호, 수송 등 실무 사안들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의 관심”을 나타냈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대화 내용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정상회담 실무팀은 대부분 하급 공무원이 이끌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논의가 이런 구체적인 실무 사안에까지 미친 것은 두 사람의 대화가 전반적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을 시사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10일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른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12일 싱가포르 개최’를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미 실무대표단이 30일 미국 대표단 숙소인 카펠라 호텔에서 회동했다면서, 미국 측 단장인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은 회동에 앞서 이 신문 기자에게 “회담장 문제는 아직
  • 北 김영철 뉴욕 입성… 폼페이오와 90분간 만찬

    北 김영철 뉴욕 입성… 폼페이오와 90분간 만찬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0분 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비핵화와 체재보장 등 핵심 의제와 일정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31일 공식 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에 펼친 것으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5분 전에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만찬장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만찬은 약 90분 만에 끝났다. 만찬장의 분위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회동으로 보인다. 31일 본회담을 앞둔 만큼 양측이 식사를 같이하며 상대의 분위기를 탐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위원장이 오후 8시 30분께 먼저 만찬장이 있는 고층아파트 건물을 나왔고, 약 5~6분의 시차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도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취재진에게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
  • 폼페이오-김영철, 만찬서 미소·악수·건배…‘核담판’ 탐색전

    폼페이오-김영철, 만찬서 미소·악수·건배…‘核담판’ 탐색전

    두 사람 모두 취재진에 함구…31일 오전부터 회담, 담판 시도 지난 10일 방북 동행한 앤드루 김 미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도 배석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0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와 일정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31일 공식 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에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5분 전에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만찬장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이날 만찬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시 김 부위원장이 주재한 오찬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 종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2장의 사진을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만찬장에서 서서 미소를 머금은 채 악수하는 사진과 배석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역시 웃는 표정으로 잔을 맞대고
  • 북·미, 핵·체제 걸고 1박2일 ‘뉴욕 담판’

    북·미, 핵·체제 걸고 1박2일 ‘뉴욕 담판’

    판문점팀도 실무협상 마무리 백악관 “6·12회담 확실히 준비” 靑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하면서 6·12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판문점 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싱가포르와 뉴욕에서 동시에 실무회담이 진행되면서, 정상회담 성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30~31일 이틀 연속 회담에 나서면서,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따른 보상’의 접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번 ‘뉴욕 담판’이 고위급에서 이뤄지는 실무회담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와 일정 등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판문점·싱가포르·뉴욕의 실무협상에 대해 “세부 내용을 전부 말하지는 않겠지만 1년 전, 심지어 6개월 전 우리가 있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며, 불과 지난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 김영철 ‘美 독자 제재’ 대상… 수도 워싱턴 피해 뉴욕 선택

    김영철 ‘美 독자 제재’ 대상… 수도 워싱턴 피해 뉴욕 선택

    NYT “협상 중요 포인트에 도달” 트럼프와 깜짝 만남도 배제 못 해 ‘세기의 회담’인 6·12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분수령이 될 ‘뉴욕 담판’을 위해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30일 인공기가 달린 주중 북한대사관의 1호 차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귀빈실에 도착해 오후 1시에 뉴욕으로 출발하는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에 탑승했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공식 확인했고,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당일 오후 1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DC행을 예약했으나 수차례 예약 변경 끝에 뉴욕행에 최종적으로 몸을 실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의 뉴욕행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행이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그에 따른 보상의 최종 협상에 나서기에는 워싱턴보다 북한대표부가 있는
  •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회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을 맞바꾸는 소위 ‘빅딜’을 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어떤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하냐에 따라 북한이 CVID를 전폭 수용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30일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기한 북한이 CVID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건이다. 미국이 어떤 보상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의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미국 측이 CVID를 위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 부상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29일 판문점에서 후속 만남은 없었고, 외려 김 부위원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뒤 이튿날 오후 뉴욕으로 떠났다. 이날 판문점 회의가 종료되면서 뉴욕 회담으로 공이 넘어갔다. 판문점 회담에서 미국이 전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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