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자유조선’으로 이름 바꾸고 선언문 올려

    김한솔 도운 ‘천리마민방위’, ‘자유조선’으로 이름 바꾸고 선언문 올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해 온 단체 ‘천리마민방위’가 1일부터 이름을 ‘자유조선’(FREE JOSEON)으로 바꿨다. 이날 이 단체 웹사이트 주소(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로 들어가면 전날까지와는 다르게 엠블럼에 새겨진 단체명이 ‘천리마민방위’에서 ‘자유조선’으로 바뀌었다. 엠블럼 디자인도 모양은 그대로지만 색상 등 일부 달라졌다. 아울러 이 단체는 이날 사이트에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2019년 3월 1일’이란느 제목의 한글·영문 글과 함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 여성이 흰색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한국의 고궁으로 보이는 곳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는 7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선언문은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은 무자비한 박해와 견딜 수 없는 치욕의 구조를 전복하고자, 독립과 자유를 외쳤다”면서 ‘북한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임시정부 건립’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재와 억압의 상처를 지닌 국가들’, ‘이상을 함께하는 전 세계 동지들’, ‘노예가 되기 싫은 사람들’ 등에게 연대와 동참을 요청했다. 지난
  •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에 서명도 못 한 채 결렬된 점은 언급하지 않고 북미 양측이 새 정상회담을 약속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를 보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는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상기시키지 않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이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양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북미 관계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도출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
  • 리용호 “민생제재 일부 해제땐 영변 모든 핵 영구 폐기 제안했다”

    리용호 “민생제재 일부 해제땐 영변 모든 핵 영구 폐기 제안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핵화 조치 美는 영변 外 ‘한 가지 더’ 끝까지 주장”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하고 결렬된 데 대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1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리 외무상은 1일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 공동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것은 조미(북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현 단계에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안전담보 문제이지만 미국이 아직은 군사 분야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 보고 부분적 제재 해제를 상응 조치로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신뢰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 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회담 과정에 미국 측은 영변지구 핵시설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리용호 긴급회견에 기자들 ‘멘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리용호 긴급회견에 기자들 ‘멘붕’

    2차 북미정상회담이 충격 속에 결렬된 지 반나절이 지난 1일 오전 12시(현지시간) 북한 측이 깜짝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견 장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 근처는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렬이 북한의 완전한 제재 해제 요구 탓이라고 언급하자 전세계가 북한의 반응에 주목했지만 북한은 반나절 가량 침묵을 지켰다. 이후 하노이에 파견된 내외신 취재진이 정상회담 취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을 새벽 시간에 북한 측은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기자들은 부리나케 회견 장소인 멜리아 호텔로 집결했다. 하지만 기자들은 회견 장소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근처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멜리아 호텔 앞 도로의 한 블록 거리를 현지 경찰이 통제하며 기자뿐만 아니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회견 사실을 미리 접한 기자들과 멜리아 호텔에 묵었던 기자들은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에 기자들 20~30명이 거리 통제를 위해 설치된 펜스 앞에서 하릴없이 대기했고, 한 기자가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 “김정은이 놀랐다”는 핵시설로 평양 외곽 ‘강선’ 주목

    희천의 연하·하갑에도 농축우라늄 시설 “자강도·평안북도 등에도 소재” 증언 부시 때도 우라늄 탓 제네바 합의 파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외에 굉장히 큰 핵시설이 있다고 언급하자 북한이 놀라워했다고 밝혀 그곳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변 외 핵시설이 있을 곳으로 의심되는 곳은 최소 3곳 이상이다. 김진무 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공동 발간한 ‘한반도 비핵·평화의 길’에서 북한이 영변 외에 평양(강선), 희천(연하·하갑) 등 최소 3곳에 농축우라늄 시설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가운데 미국이 지목한 곳은 지난해 미국 언론에 보도된 강선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7월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를 인용해 영변 외에 운영 중인 우라늄 농축시설이 강성(Kangsong) 발전소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0년부터 운영된 이 발전소의 이름을 ‘강선’(Kangson)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보당국도 평양 인근 ‘강선’에 있는 이 의심 시설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탈북자 등을 중심으로 평안북도 용천군의 양
  • ‘빈손’ 김정은 정치적 타격 불가피… 北경제건설 총력 노선도 차질

    ‘빈손’ 김정은 정치적 타격 불가피… 北경제건설 총력 노선도 차질

    노동신문 대대적 보도·기대 고조 상황 제재완화 없이는 경제 성장 동력 상실 “金, 남은 베트남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비핵화 협상이 28일 합의문 서명을 눈앞에 두고 결렬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도 상당 부분 손상이 불가피해졌다. 무려 66시간에 걸쳐 열차를 타고 중국을 관통해 제재 완화를 얻어내려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목표로 하는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으로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은 통 큰 결단과 비핵화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이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1차 단독회담에서 “그동안 사방에서 불신과 오해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적대적인 갈등을 부각하며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 했다”고 말할 만큼 외부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이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인 상황에서 제재 완화는커녕 합
  • 고농축우라늄 시설, 평양·희천 등지에 최소 3곳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외에 굉장히 큰 핵시설이 있다고 언급하자 북한이 놀라워했다고 밝혀 그곳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변 외 핵 시설이 있을 곳으로 의심되는 곳은 최소 3곳 이상이다. 김진무 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공동발간한 ‘한반도 비핵·평화의 길’에서 북한이 영변 외에 평양(강선), 희천(연하·하갑) 등 최소 3곳에 농축우라늄 시설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탈북자 등을 중심으로 평안북도 용천군의 양책지구, 천마군, 대관군, 태천군의 지하 금광갱도가 우라늄 농축시설과 관련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자강도의 성간군에도 비밀 핵 시설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특히 자강도 성간군과 평안북도 천마군은 한해 1.2t의 농축우라늄을 재처리하고 있다는 탈북자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확인은 되지 않았다.  영변 핵 시설이 북한 핵 능력의 약 80%라는 게 그동안 정설처럼 전해졌지만 이런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래서 미국이 영변 외 추가 핵시설 폐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 “환상영화 같다”던 두 정상, 영화처럼 오찬 취소 뒤 회담장 떠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사전 경고음 없이 갑자기 결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합의문 서명 없이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회담장에서 헤어지기 전까지, 양측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40분간 약식 단독 정상회담 및 친교 만찬을 함께했던 양 정상은 28일 오전 8시 55분(베트남 현지시간)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것”이라면서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 왔고 이제는 이것을 보여 줄 때가 왔다.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김 위원장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침을 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양 정상은 전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트
  • [포토] ‘웃으며 악수’ 트럼프-김정은, 마지막 작별사진 공개

    [포토] ‘웃으며 악수’ 트럼프-김정은, 마지막 작별사진 공개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회담을 끝내고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라 샌더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 [포토] 김여정, 무표정한 얼굴로

    [포토] 김여정, 무표정한 얼굴로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9.2.28 로이터 연합뉴스
  • 트럼프 “추가 핵시설 발견”…미국 측이 밝힌 회담 불발 이유

    트럼프 “추가 핵시설 발견”…미국 측이 밝힌 회담 불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린 JW메리어트 호텔에 자리잡은 기자단은 이날 긴 하루를 보냈다. 40분쯤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워싱턴DC로 떠나야 한다”며 한 손을 들어 보이고 떠났다. 기자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출입을 한동안 통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완전하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안 돼 있었다”면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영변 핵시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 알파를 원했던 것 아니냐.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게 있었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추가로 발견한 시설이 우라늄 농축과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저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핵 사찰에 대해서는 “쉽게 할 수 있다. 이미 셋업돼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
  • ‘제재 해제’ vs ‘영변 플러스 알파’…북미 샅바싸움에 협상 결렬

    ‘제재 해제’ vs ‘영변 플러스 알파’…북미 샅바싸움에 협상 결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핵담판은 사실상 결렬됐다. 28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과 북측 협상팀은 앞선 확대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히면서 대북 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북한에 영변 핵시설 외에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핵시설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영변 폐기와 더불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이 핵 신고 리스트를 빠짐 없이 작성해야 제재 완화를 거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북미 양측이 서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채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협상 결렬의 원인에 대해 “제재가 쟁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북미 정상의 하노이 핵 담판이 결국 제재완화를 둘러싼 양측간 간극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
  • [포토] 북미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

    [포토] 북미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후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북미 정상의 협상이 결국 아쉬움 속에 아무런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전 8시 55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으로 본회담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정상은 한 목소리로 성과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시작과 함께 취재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반드시 좋은 성공을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30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눈에 띄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호텔 정원을 함께 산책하고 환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협상 ‘키맨’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정원에서 실내로 이동해 추가 환담을 갖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소 긴 대화를 나눈 듯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확대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 기자들을 상대로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
  • 폼페이오 “영변 외 규모 큰 핵시설 더 있다”…트럼프 “영변 폐기 플러스 알파 원한다”

    폼페이오 “영변 외 규모 큰 핵시설 더 있다”…트럼프 “영변 폐기 플러스 알파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핵담판이 결렬된 것은 비핵화 방식에 대한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과의 시각차를 설명했다. 그는 “북측은 영변의 핵시설 전부를 폐기할 의지가 있어보였다. 그러면서 모든 (대북) 제재를 완화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플러스 알파(더 많은 비핵화 조치)를 원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핵시설을 우리가(미국이) 알고 있다는 것에 북한 측이 놀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 배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었다”며 “북측이 작성해야 핵무기 신고서에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체계도 빠져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고 부연했다. 영변 외의 핵시설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시설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완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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