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이란 인공위성 실패에도 北기술 연관성 ‘주목’

    이란이 9일(현지시간) 인공위성을 발사하면서 북한과의 장거리 로켓 기술 연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230㎞ 떨어진 셈난주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인공위성 ‘자파르’가 낮은 속도 탓에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호세이니 국방부 우주 프로그램 대변인은 “운반체의 1단계와 2단계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며 “그러나 경로 마지막에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필요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번 인공위성 발사에는 북한의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미 공군기지를 타격한 ‘키암’ 미사일도 북한의 ‘스커드C형’을 국산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자파르 위성을 탑재한 이란의 장거리 로켓은 ‘시모르그’다. 시모르그는 그동안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 계열의 유사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은하 계열은 중거리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은 ‘클러스터링’ 기술을 사용한다. 시모르그도 노동미사일 기술이 사용된 ‘샤하브3’ 중거리 미사일의 엔진을 묶어 클러스터링 기술을 사용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시모르그
  • 北 건군절, 열병식도 김정은도 없었다

    北 건군절, 열병식도 김정은도 없었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설 72주년(1948년 2월 8일) 건군절에도 대규모 열병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행보를 생략한 채 차분한 분위기에서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건군절을 계기로 인민군 장병과 근로자, 청소년이 평양 만수대언덕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를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건군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언급한 ‘새 전략무기’를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열병식과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를 생략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리설주 여사와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 등과 설 명절 공연을 관람한 것이 마지막 공개 행보로,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 유입 방지를 ‘국가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물론 교착 국면이 이어진다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등에 군사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지난 7일 “북한 지도자는 항상 약속을 지킨다”며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으
  • 김연철 “평화 물결,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까지 흐를 것”

    김연철 “평화 물결,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까지 흐를 것”

    철도·도로 연결, 관광 협력 추진 필요성 강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이제 다시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시작할 때”라며 남북 간 접경협력, 철도·도로 연결, 관광 협력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지도 다시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은 물론 대륙과 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 남북관계의 공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새해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철도·도로 연결 사업 후속 조치’,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통일부는 남북 간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실
  • [포토] ‘신종코로나 막자’…마스크 착용한 北 주민들

    [포토] ‘신종코로나 막자’…마스크 착용한 北 주민들

    북한 평양 중구역의 신암종합진료소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검역관으로 추정되는 인사의 설명을 듣는 모습.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신종코로나 방역을 ‘대중적 사업’으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0.2.9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포토] ‘북한, 72주년 건군절 업적 찬양’

    [포토] ‘북한, 72주년 건군절 업적 찬양’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건군절 72주년인 8일 1948년 첫 열병식 때 일화를 자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도열한 북한 인민군 장병들의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수도 평양을 지켜라”…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수도 평양을 지켜라”…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북한이 수도 평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8일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가 수도로 들어오는 모든 통로에서 검사·검역 사업을 깐깐히 진행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일꾼(간부)들은 각종 소독약과 마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의진자(의심환자)들에 대한 검진 및 치료 대책을 제때 따라세울 수 있도록 해당 장소들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한 사업에도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외국 출장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검진을 빠짐없이 진행하며, 검사 및 진단시약 치료약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시 안팎에서 위생선전도 강화했다. 방송은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수도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 사업이 시 안의 기관, 기업소들과 모든 구역의 동, 인민반들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 주요 의료기관들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만경대구역인민병원의 의
  • [포토] 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포토] 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역에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전했다. 자강도인민위원회 소속 의료진이 주민들을 소독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포토] 북한, 마스크 생산 본격화

    [포토] 북한, 마스크 생산 본격화

    평양시 피복공업관리국 피복기술준비소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해 마스크 생산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2020.2.7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北에도 신종 코로나 비상

    北에도 신종 코로나 비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와 관련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외성고급피복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 내주 뮌헨안보회의 불참 통보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 내주 뮌헨안보회의 불참 통보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바꿔 불참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일 “김 부상이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자국 내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31일부터 국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국제항공, 국제열차와 선박편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창설된 뮌헨안보회의는 각국 지도자와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국제 안보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뮌헨안보회의 의장이 김 부상을 초청한 사실이 지난달 알려지면서 회의를 계기로 남북미 당국이 접촉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었다. 이번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안보회의는 국가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 초청장을 보내기 때문에, 불참을 통보한 김 부상을 대신해 다른 북한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은 작다. 김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15일 밤 한반도세션은 예정대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6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을 안내하면서 인삼 추출 성분이 함유된 ‘금당-2주사약’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0.2.6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 북한신문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안 했다” 거듭 주장

    북한신문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 안 했다” 거듭 주장

    북한이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6일 관영매체를 통해 거듭 주장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6일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 탕개(긴장)를 늦춘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송인범 보건성 국장이 지난 2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발병 여부를 최초로 확인한 후 두 번째 공식 입장인 셈이다. 격리된 의심 환자가 있다는 정황도 재차 확인됐다. 민주조선은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 정한 격리 기준대로 격리대상 범위를 옳게 확정하고, 의진자(의심환자)들을 철저히 격리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격리 장소들을 수시로 료해(파악)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연관 단위와 토의하여 제때 대책해주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라”면서 “격리자들에 대한 치료조건, 생활 조건 보장에서 사소한 편향도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진에게는 보호복, 보호안경, 마스크 등 의료품과 전력, 식량, 부산물, 먹는물, 생활용품을 원
  • 태영호 “北 망하게 놔두자고? 아니다. 南이 마스크 지원 제안하자”

    태영호 “北 망하게 놔두자고? 아니다. 南이 마스크 지원 제안하자”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공식 지원 요청이 없다고 해도 방역 협력 제안을 먼저 발표해 북한 주민들에게 ‘한 집안 식구는 남과 북’임을 알려줘야 한다. 김정은이 망하게 내버려두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애꿎은 북한 주민만 떼죽음을 당할 수 있어서다.” 김정은 체제가 싫어 한국행을 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이따금 내놓는 전향적인 진단과 해법에 놀랄 때가 적지 않다. 3일 ‘태영호 TV’를 통해 그는 같은 날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과 거의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에 놀란 와중에 북중 관계를 바라보며 한국인들이 조금 놀란 대목이 둘 있었다. 먼저 북한이 지난달 22일 재빠르게 모든 항공편과 열차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국경 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단행한 점이다. 북중 우호가 돈독한 마당에 어느 적대국이나 관계가 좋지 않은 한국 정부도 중국의 눈치를 보는데 북한이 과감한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두 번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 서한을 보내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 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이라고 했다.
  • 북한, ‘신종코로나’ 마스크 수요증가에 생산 본격화

    북한, ‘신종코로나’ 마스크 수요증가에 생산 본격화

    북한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추가 생산을 본격화했다. 의심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에 의료품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했으며, 국토 전역에 대한 소독도 진행 중이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시 피복공업관리국 일꾼(간부)들과 노동계급이 마스크 생산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피복공장, 만경대피복공장, 형제산피복공장에서는 마스크 생산을 위한 긴급 대책을 세우고 내부 예비를 총동원했으며, 강동피복공장과 사동옷공장 등에서도 매일 수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위생 선전 사업이 강도 높이 벌어진 결과 모든 주민이 각성돼 방안 공기 갈이를 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고 있다”고 언급, 마스크 수요가 늘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북한이 생산하는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인지는 미지수다.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선 노동자들이 면 재질로 추정되는 마스크를 재봉틀로 작업하고 있다. 일반적인
  • 확산 차단 나선 北… 中에 탈북민 송환 중단 요청

    확산 차단 나선 北… 中에 탈북민 송환 중단 요청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중국 당국에 탈북민 송환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탈북자 인권운동가인 김성은 한국 갈렙선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 때문에 북한에서 탈북자를 보내지 말라고 해서 중국이 못 보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송환 탈북민들을 통한 신종 코로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파견 노동자와 교역 물품의 이동 통로였던 북중 접경 지역의 투먼대교 역시 사실상 폐쇄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 차단을 ‘국가 존망’에 관한 문제로 보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국경을 잠정 폐쇄하고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다만 공식적 교류는 차단됐어도 접경 지역 밀무역으로 신종 코로나가 유입될 가능성은 제기된다. 북중 교류 중단이 장기화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이날 양강도에 거주하는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산 물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국경 봉쇄가 장기화돼 물건이 들어오지 않게 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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