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김정은, 선대와 차별화… 통치 본질 ‘닮은꼴’… 핵·미사일로 정권 유지, 경제 파탄·주민 피폐

    정적에겐 무자비… 인사로 충성심 유도해 제재 강화로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2011년 12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부터 선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상국가 지도자를 열망했던 김 위원장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성공했지만, 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독재의 본질 또한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집권 기반이 불안정했던 김 위원장은 선대의 통치 방식인 ‘선군정치’를 버리고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 정치를 복원, 1인 지배체제를 완성했다. 김정일 시대 통치기구였던 국방위원회를 없애고, 국정 전반을 지휘하는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군과 내각에 대한 롤러코스터식 인사로 충성심을 유도했다. 결국 집권 10년 만에 당(총비서)·정(국무위원장)·군(최고사령관)에서 최고 직위를 가졌다. 선대와의 또 다른 차이는 ‘감성’을 앞세운 애민 리더십이다. 주민들 앞에 눈물을 내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대표적이다. ‘인민대중제일주의’란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부인을 꼭꼭 숨긴 선대와 달리 리설주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성역처럼
  • [포토]“매년 수 백~수 천개의 꽃다발을 공수하고 있어요”

    [포토]“매년 수 백~수 천개의 꽃다발을 공수하고 있어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솔재령 초소의 여성군인들의 충성심을 조명했다. 신문은 이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에 매년 수 백~수 천개의 꽃다발을 공수하고 있다며 이들이 ‘들꽃중대’로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사용을 단속하는 북한의 감시망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중국 휴대폰에 카카오톡과 위챗을 깔고 한국과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북한 주민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RFA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휴대폰을 도감청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위챗 사용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국경지역 주민들의 해외 통화를 단속하기 위해 감청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중국 손전화(휴대폰) 사용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뿌리 뽑으라”며 소탕 작전을 지시했고, 위챗 사용 적발시 이유 불문 간첩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압수한 휴대폰을 이용해 동조자까지 색출하는 바람에 수십 명의 남한 거주 탈북민 명단도 보위부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중국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리면 벌금이나 단련대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민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소식통은 “최근 중국 손전화 사용자 및 동조자 색출 방식이 보다 다양해
  • ‘김정일과 후계 경쟁’ 김영주 101세 사망

    ‘김정일과 후계 경쟁’ 김영주 101세 사망

    한때 북한의 2인자로 불렸던 김일성 국가주석의 친동생 김영주 부주석이 101세로 사망했다. 그는 1970년대 조카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주석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인물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14일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요직을 두루 거친 뒤 1960~70년대 권력 핵심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지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서명하는 등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7·4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설치된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김 부주석은 이 부장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남한을 찾아야 했지만, ‘백두혈통(김씨일가)은 남측에 인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박성철 부총리가 서울로 와야 했다. 1973년 9월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 부주석은 20년간 자강도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호수나 늪지대에서 사냥과 낚시 등을 하며 쓸쓸함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 컴퓨터 못하는 간부에 “자격 없다” 산골로 추방

    북한, 컴퓨터 못하는 간부에 “자격 없다” 산골로 추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을 2013년 12월 고사포로 처형했다. 자신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했다는 이유였다. 워싱턴포스트는 2019년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대해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머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전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비공개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살해하고 그의 머리를 다른 이들이 보도록 전시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상세하게 했다”는 참석자 발언을 전했다. 장성택의 죄목은 ‘불경죄’였다. 판결문에는 장성택이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 추대 때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는 대목이 적시됐다. 판결문은 곳곳에서 ‘장성택놈’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라며 격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핵심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까지 오르며 핵심 인물로 부상했던 리병철은 올해 6월 국가 비상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으로 강등되며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중대사건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일한 대처와 태만한 발언으로 각급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경제부장(김두일)을 한 달
  • [포토] 주북 외교단들, 하나음악정보센터 참관

    [포토] 주북 외교단들, 하나음악정보센터 참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주기(12월 17일)에 즈음하여 주북 외교단성원들이 평양 하나음악정보센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일거리에 자리잡고있는 하나음악정보센터는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음악, 무용과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 편집, 보급하는 종합적인 예술정보기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이틀 전인 2011년 12월 15일 마지막 현지지도로 북한 가수 등 음악인들을 만났다. 2021.12.10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포토] 북한 초등생의 등교길

    [포토] 북한 초등생의 등교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육아정책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학생들의 가방과 교복을 개선하는 문제에 큰 힘을 쏟았다며 “우리 아이들의 책가방 하나에도 다심한 어버이 사랑이 깃들어 있다”라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북한 개성시에서 열린 살림집 행사 현장

    [포토]북한 개성시에서 열린 살림집 행사 현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개성시에서 백수십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건설돼 새집들이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2021. 12. 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설경이 장관을 이룬 백두산 ‘리명수 폭포’

    [포토]설경이 장관을 이룬 백두산 ‘리명수 폭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리명수 폭포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었다”며 백두산 일대의 리명수 폭포의 겨울 풍경을 소개했다.  2021. 12. 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북한 여군 70%, 성폭행 피해… 군의관이 낙태 수술” 탈북자 고백

    “북한 여군 70%, 성폭행 피해… 군의관이 낙태 수술” 탈북자 고백

    유엔이 진행 중인 여성 폭력 추방 캠페인에 탈북 여성들이 참여해 군대 내 성폭력 등 북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폭력 피해를 알렸다. 북한 지도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권고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이행이 없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북한 여군으로 6년간 복무한 탈북 여성 제니퍼 김씨는 최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여군들이 겪는 성폭력 등 다양한 인권 침해를 폭로했다. 김씨는 “북한 여군에 대한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는 성폭행 범죄”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경험상 북한 여군의 70%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 피해자로 생각되며, 자신 역시 성폭행 피해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씨는 23살 때 부대 정치군관으로부터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이후 군의관으로부터 마취 없이 강제로 낙태 수술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선노동당 입당 결정 등에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정치 군관의 요구를 거부할 때 자신의 미래가 송두리째 날아가기 때문에 그런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라며 그 날 이후 모든 남성이 정치군관으로 보이고 남성들이 하는 모든 것이 그가 한 일을 떠올리게 하며,
  • [포토]가을걷이 중인 북한의 농촌

    [포토]가을걷이 중인 북한의 농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승리의 해를 돌이켜볼수록 우리의 긍지와 신심은 드높다”면서 올해를 되돌아보고 “시련 속에서도 웃으며 달려왔다”라고 정리했다. 사진은 가을걷이 중인 북한의 농촌.     2021.12. 7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위대한 김정은’ 호칭으로 위상 강화

    [포토] ‘위대한 김정은’ 호칭으로 위상 강화

    북한 평안북도에서 지난 5일 젖소 목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준공식에 쓰인 붉은색 팻말에 ‘위대한 김정은 동지’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수령’에 이어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김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1.12.6  조선중앙TV 화면
  • [포토]  평양 살림집 건설 현장의 선전물

    [포토] 평양 살림집 건설 현장의 선전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건설자들의 혁명적 열의를 고조시키고 노력적 위훈으로 고무 추동하는 위력한 수단이 다름 아닌 직관선동”이라며 이를 통한 분위기 일신과 경쟁 열풍을 독려했다. 사진은 평양 대평지구 살림집 건설 현장의 선전물.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포토] 눈 내린 평양

    [포토] 눈 내린 평양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눈이 내린 평양의 모습을 화보로 전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아저씨’ 본 북한 중학생 징역 14년…음란물은 부모와 추방 [김유민의돋보기]

    ‘아저씨’ 본 북한 중학생 징역 14년…음란물은 부모와 추방 [김유민의돋보기]

    북한에서 한국 영화 ‘아저씨’를 본 중학생이 징역 14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학생은 단 5분 시청에 중형을 선고받았고, 연좌제가 적용되는 부모 역시 추방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1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 NK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7일 혜산시의 중학생 한 모 학생이 ‘아저씨’를 본 지 5분 만에 단속에 걸려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법으로 ‘남조선의 영화나 녹화물, 편집물, 도서, 노래, 그림, 사진 등을 직접 보고 듣거나 보관한 자는 5년 이상 15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예외는 없다. 청년들의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공포 분위기가 북한에 만연한 가운데, 부모 역시 연좌제로 처벌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0대 남학생이 집에서 음란물을 보다가 적발돼 부모가 함께 농촌 지역으로 추방된 사건이 그 예다. 북한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교양을 무책임하게 하여 반동사상문화범죄가 발생하게 된 경우 10~2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라는 연좌제를 법에 명시하고, 지난해부터 정치범 수용소를 신설해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외국 휴대전화를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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