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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만에 회춘한 김정은… “북한도 포토샵 이용” [김유민의 돋보기]

    열흘 만에 회춘한 김정은… “북한도 포토샵 이용” [김유민의 돋보기]

    1984년생으로 아직 30대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급격하게 노화가 온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지 열흘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김정은 총비서는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에서 짙은 색 정장에 흰 셔츠, 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셔츠 목 부분은 헐렁해졌고, 깊어진 얼굴 주름도 옅어진 모습이었다. 지난 17일 평양 야외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렸던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최저 영하 6도의 기온으로 추웠던 것을 감안해도 눈에 띄게 입가와 팔자주름, 턱살이 없어지고 안색은 밝아진 모습이었다. 열흘 전 추모대회 때는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설 때(11월16일)와 같은 가죽코트에 비슷한 체격이었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지고, 노화가 온 듯한 모습이었다.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은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집권 내내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수차례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총비서의 체중 감량
  • ‘다이어트 성공’ 김정은, 헐렁해진 셔츠

    ‘다이어트 성공’ 김정은, 헐렁해진 셔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체중 감량이 셔츠 목둘레에서 드러나고 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노동당 제8차 제4기 전원회의 2일차 현장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검은색 혹은 짙은 감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무늬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은색 넥타이를 맸다. 김 총비서 목젖이나 후측면 목 부분은 셔츠와 간격이 있는 모습이 확연해서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정장 셔츠 입기의 정석을 지켰음을 알 수 있다. 과거 김 총비서는 셔츠가 아닌 옷을 입거나 셔츠를 입더라도 목 부분이 꽉 들어찬 모습을 연출했다. 턱살에 가려 셔츠 옆이나 뒤쪽 깃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셔츠를 맞출 때 사이즈를 늘려서 여유를 줄 수도 있는 일이지만 김 총비서는 ‘있는 그대로’의 목둘레를 내보이는 쪽을 택했다. 김 총비서는 여전히 키와 비교해 과체중이지만, 최근 들어 ‘감량 성공’이 안팎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 총비서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보고했다. 김 총비서는 국정원이 감량을 확인한 지난 10월 시점 이후로도 더 마른 것처럼 보인다. 그가 이번 전원회의 때처럼 정장, 셔츠, 넥타이 차
  • [포토]‘방역 열의’ 중인 사리원대성타올공장

    [포토]‘방역 열의’ 중인 사리원대성타올공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비상방역전이 장기화되는데 맞게 종업원들의 방역 열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짜고 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 사리원대성타올공장.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산타 인형·트리 나오면 ‘체포’… 북한, 공포의 크리스마스 [김유민의 돋보기]

    산타 인형·트리 나오면 ‘체포’… 북한, 공포의 크리스마스 [김유민의 돋보기]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였지만 북한은 특별단속으로 공포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0주기(12월17일)까지 애도기간을 선포한 데 이어 연말까지 특별경비주간을 지시해 주민들을 단속하고 있다. 헌법을 통해 명목상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북한은 극소수의 교회나 성당이 성탄 예배나 미사를 열긴 하지만 주민의 종교 활동은 처벌 대상이다. 따라서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외국 영화나 소설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존재를 ‘세계적인 축제’의 날로 알고 있는 주민들이 많고, 이 때문에 단속은 점차 강화되는 모양새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총으로 무장한 보위국과 안전국 기동타격대까지 총동원한 상태”라며 “이상한 노래가 나오거나 밤늦게까지 불이 새 나오는 세대, 연말 먹자판을 벌리는 대상들을 다 단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 모임이나 음주, 노래 모임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방침도 내렸다. 무역을 통해 얻은 산타 인형이나 남한의 콘텐츠, 트리 그림도 단속 대상이다. 북한 당국은 이같은 물건이 발견될 시 즉시 체포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젊은이들
  • [포토]‘김정일 추대일’ 기념해 주민들, 동상에 꽃다발 진정

    [포토]‘김정일 추대일’ 기념해 주민들, 동상에 꽃다발 진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등극일(24일)을 기념해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이 김 위원장의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봉쇄로 발 묶였던 北주재 中대사 귀환

    봉쇄로 발 묶였던 北주재 中대사 귀환

    북한의 국경 봉쇄로 발이 묶였던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귀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차단하고자 국경을 꽁꽁 틀어막았던 북한이 중국 등 외국과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리 대사가 전날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작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최 제1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한 인사를 리 대사에게 전달하고 ‘공화국 친선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2015년 3월 부임한 리 대사는 6년 9개월을 근무한 역대 최장 임기의 중국대사다. 중국은 올해 2월 리 대사의 후임으로 왕야쥔 전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지명했지만 북한이 국경 봉쇄를 풀지 않아 교체가 미뤄졌다. 리 대사의 귀환에는 지병인 당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발언에도 “대사가 건강한 몸으로…”라고 언급한 내용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국경 폐쇄로 의약품 등 소비재 수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오래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올해 2월 주중대사에 리룡남 전 내각 부총리를 임명하고도 전임자인 지재룡 전 대사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아 지금도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리
  • [포토]순천석회석광산, ‘30만산 대발파 진행’

    [포토]순천석회석광산, ‘30만산 대발파 진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순천석회석광산에서 30만산 대발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 대회 결정 관철의 첫 해를 빛나게 장식하며 대발파의 폭음을 높이 울린 순천석회석광산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은 운광작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김정은, 올해 세계에서 많이 검색한 정치인 3위…‘체중감량’ 화제

    김정은, 올해 세계에서 많이 검색한 정치인 3위…‘체중감량’ 화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전 세계인이 3번째로 많이 검색한 정치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다. 21일 독일 통계조사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김 위원장의 이름을 월평균 190만회 검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월평균 700만회로 1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0만회로 2위였다. 김 위원장 다음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140만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20만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90만회)이 각각 4~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어는 ‘체중감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전보다 확연히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언론은 김 위원장이 착용한 손목시계의 시곗줄 길이 변화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그가 살이 쏙 빠진 채 나타나자 일본 언론 등이 ‘대역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 감량
  • 급격히 늙은 김정은 얼굴… 또 건강이상설

    급격히 늙은 김정은 얼굴… 또 건강이상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급격히 노화한 듯한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겨울 야외에서 강풍을 맞으며 1시간가량 노출되면 안색이 평소와 달리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 이상보다는 추위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 등에는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 장면들이 게재됐는데 이때 김 위원장의 모습이 불과 보름 전과는 눈에 띄게 달랐다. 지난 1일 실내에서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정치국회의에서 사회를 보던 김 위원장과 비교하면 체격은 비슷하지만 얼굴색이 검붉게 보이고 팔자(八) 등 하관 주름도 깊게 파여 있었다. 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올해 38세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었다. 술과 담배를 즐기고, 체중이 120㎏ 가까이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7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은 최근 체중을 10~20㎏ 감량하고, 정상적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치 스트레스에 따른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도 의심된다. 일본 등 일부 외신에서는 지난 9월
  • 84년생 김정은 확 늙은 얼굴… 北 경제·건강이상 때문? [김유민의 돋보기]

    84년생 김정은 확 늙은 얼굴… 北 경제·건강이상 때문? [김유민의 돋보기]

    1984년생으로 아직 30대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급격하게 노화가 온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설 때(11월16일)와 같은 가죽코트에 비슷한 체격이었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지고, 노화가 온 듯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집권 내내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수차례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전했다. 38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군 부대나 공장, 병원이나 육아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줄담배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94년 82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3년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기에 심장병 가족력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수뇌부를 관
  • [포토] 김정은, ‘김정일 10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포토] 김정은, ‘김정일 10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를 비롯해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동행하지 않았다. 리설주는 1∼3주기 때만 참배에 동행했고 이후부터는 줄곧 빠졌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은 참배에 참석했다. 김 국무위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별도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고 전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부인 리설주 없이… 김정은, 김정일 시신 앞에서 영생 축원

    부인 리설주 없이… 김정은, 김정일 시신 앞에서 영생 축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를 비롯해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참배에는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의 부처들인 성 및 중앙기관 책임간부들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다. 리설주는 1∼3주기 때만 참배에 동행했고 이후부터는 줄곧 불참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은 참배에 참석했다. 김정일 기일 당일 평양의 중앙추모대회뿐만 아니라 각 도·시·군에서 추모대회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영생홀’에 안치된 김정일의 시신 앞에서 “한평생 주체의 붉은기를 높이 드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업에 모든 것을 깡그리 바치시며 후손만대의 존엄과 번영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주신 장군님께 삼가 영생 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통신은 전했다.
  • [포토]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

    [포토]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조기로 걸려 있다. 연합뉴스
  •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과거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고 이를 해결할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지정을 4년째 유지했다. 국무부는 이날 내놓은 ‘2020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의 테러 활동에 관한 평가를 담았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미 국무부가 지정하는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됐다가 2008년 해제됐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국무부는 당시 “국무장관은 북한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에 연루된 것에서 보듯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이 재지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온 역사(historical support)를 해결하려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이 북한에 계속 피신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 국가 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수의 일본
  • 김정은, 선대와 차별화… 통치 본질 ‘닮은꼴’… 핵·미사일로 정권 유지, 경제 파탄·주민 피폐

    정적에겐 무자비… 인사로 충성심 유도해 제재 강화로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2011년 12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부터 선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상국가 지도자를 열망했던 김 위원장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성공했지만, 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독재의 본질 또한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집권 기반이 불안정했던 김 위원장은 선대의 통치 방식인 ‘선군정치’를 버리고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 정치를 복원, 1인 지배체제를 완성했다. 김정일 시대 통치기구였던 국방위원회를 없애고, 국정 전반을 지휘하는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군과 내각에 대한 롤러코스터식 인사로 충성심을 유도했다. 결국 집권 10년 만에 당(총비서)·정(국무위원장)·군(최고사령관)에서 최고 직위를 가졌다. 선대와의 또 다른 차이는 ‘감성’을 앞세운 애민 리더십이다. 주민들 앞에 눈물을 내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대표적이다. ‘인민대중제일주의’란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부인을 꼭꼭 숨긴 선대와 달리 리설주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성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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