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피부에 와닿는’ 정책 만들기 고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정책공약의 체감도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복지에 이어 지난주 ‘창조경제’라는 일자리 공약으로 대선의 3대 핵심공약의 큰 그림을 모두 그리고, 이제 분야별 세부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해야할 시점에 왔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여의도 금융가 회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일자리를 몇백만개 만들겠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며, 저는 실천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생각은 제 홈페이지를 방문해 (글로) 남겨달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정책 등을 예로 들며 “거창한 정책보다는 손에 박힌 가시를 빼는게 실감나는 것 아니냐”며 “아픔을 해결해야 더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정책에 현실감을 불어넣되,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의 핵심을 짚어 엉뚱한 내용을 담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국정 청사진이 더 구체적이어야 설득력이 실린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