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줌인] 창공의 꿈 실현하는 사람들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 출발선에 대기한 세스나 훈련기. 긴장 어린 얼굴의 학생이 관제탑과 교신을 한다. “University three one ready for take off(유니버시티 스리 원 이륙준비 완료).” “University three one, clear for take off (유니버시티 스리 원 이륙해도 좋다).” 이륙 허가가 떨어지자 훈련기는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이륙 직후,옆자리에 앉은 김영선 비행교육원 교수의 지도가 계속된다.“수평 맞추고 throttle 계속 주고(연료주입), right turn(우선회) 하면서 고도유지, 수평유지, left bank(좌선회) 주면서 right rudder(우측 방향키) 더 쳐주고......”
누구나 한번쯤은 어릴 적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창공을 마음껏 나는 꿈을 현실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늘에서 보면 아무리 높은 빌딩과 산도 작아 보이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도 조그만 개천처럼 보입니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도 아무런 존재도 아닙니다. 하늘에선 남들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만 있을 뿐입니다.” 이 학교 항공운항학과 졸업을 앞둔 함은혜(24·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