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산양삼 전통 재배방식 혁신해 대박 낸 청년 영농인

    산양삼 전통 재배방식 혁신해 대박 낸 청년 영농인

    부친 따라 70㏊ 규모 재배 시작 씨앗 직파·황토 속 보관기술 특허 매출 年 7억… 인제·양구로 확장 라면 등 연관 6차 산업 도전장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산을 일구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강원 홍천 첩첩산중에서 산양삼을 키우는 유재덕(34)씨는 이제 전국에서 성공한 영농인으로 손에 꼽는다.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산을 일구기 시작한 지 10년, 이제는 130㏊ 산양삼 재배단지를 기반으로 산양삼 라면과 수프 등 다양한 가공품을 만드는 6차 산업에 도전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산양삼 판매로 올리는 매출만 연간 7억원에 달하고, 수년에 걸쳐 스스로 개발한 산양삼 종자 파종 노하우를 전수하며 벌어들이는 소득도 만만치 않다. 산양삼 재배의 시작은 유씨의 부친이다. 1990년대 중반, 홍천군 두촌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부친은 버섯 종균을 넣는 참나무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산양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삼씨를 뿌리기 시작했고, 아예 2000년 초부터 버섯농사 대신 산양삼 농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어려서부터 부친을 따라 산을 오르내리던 유씨는 2006년 군에서 제대하면서 본격 산양삼 재배사업에 뛰어들었다.
  • 초등학교 선배 남학생 3명과 성관계한 뒤 10대 여학생 투신자살해

    고교를 중퇴한 10대 여학생이 초등학교 선배 등 남학생 3명과 성관계를 가진 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15분쯤 횡성지역 한 아파트 9층에서 고교 중퇴생 A(16)양이 떨어져 숨졌다. 사건 직후 경찰 조사에서 숨진 A양의 몸에서 정액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양을 부검하고, 몸에서 검출된 DNA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건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A양이 초등학교 1년 선배인 B(17·고2) 군과 B군의 친구 C군, D군 등 3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술을 마시고 횡성 인근 논두렁에서 돌아가면서 A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양과 각자 성관계를 했으나 집단 성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B군 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A양과의 성관계 때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양은 사건 당일 B군의 친구인 C군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 작은방 창문을 통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 강원지역 이·통장들이 지역 민원 해결사로 나선다

    강원도가 일선 생활현장의 민원과 갈등 해소를 위해 이·통장들과 함께 손을 잡았다. 강원도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20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이·통장연합회와 생활현장의 각종 민원과 갈등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원도 18개 시군에는 현재 4155명의 이·통장이 생활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생활현장에서 발생하는 강원도민들의 각종 민원과 갈등 등을 신속하게 접수, 처리하는 등 지역민들의 권익보호에 함께 나서게 된다. 우선 고충민원 처리와 행정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의 권익을 높이는데 서로 협조하기로 하고 강원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을 찾아 애로사항을 상담, 해결해 주기로했다. 또 공공정책 수립,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효율적으로 조정, 관리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권익을 높여 행정의 신뢰를 확보하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앞으로 이·통장연합회 뿐만 아니라 복지단체, 중소기업 등 관련 기관·사회단체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권익증진 민관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천로 이·통장연합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민들의 고충민원 해소와 함께 권리와
  • 한밤중 오줌누다 천장 무너져 갇혔다 구조된 군인 ‘황당’

    강원도 철원의 한 군인아파트 5층에서 화장실 천장이 무너져 40대 군인이 2시간 동안 갇혔다 구조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시쯤 철원군 서면 자등리의 한 군인아파트 5층에 사는 A(41)씨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중 갑자기 천정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천장 구조물에 깔려 머리와 다리를 다친 A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더구나 무너진 천장 구조물이 출입문을 막아 A씨는 화장실에 갇혔고, 전기마저 차단됐다. 마침 아내와 가족은 친정집에 가고 혼자 집에 남아 있던 A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깨진 변기 조각 등으로 벽을 치며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 소리를 들은 아래층 주민에 의해 사고 발생 40분 만에 112에 신고,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원 김화파출소는 해당 아파트에 군인이 산다는 것을 알고 119구조대와 군부대 등에 협조를 요청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천장 구조물에 깔린 A씨를 구조, 병원으로 옮겼다. 천장 구조물이 무너진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입주한 신규 아파트로 알려졌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가수 조영남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 “유명 연예인의 사기 행위”

    가수 조영남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 “유명 연예인의 사기 행위”

    그림 ‘대작’ 의혹을 받은 가수 조영남(71)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4일 조씨와 조씨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송모(61)씨 등 대작 화가 2명에게 한 점당 10만원씩에 주문한 그림에 간단한 덧칠 작업을 한 뒤 호당 30만∼50만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조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1년 9월부터 올 4월 초까지 20명에게 대작 그림 26점을 팔아 1억 8035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의 매니저 장씨도 일부 대작 그림을 판매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조씨는 대작 화가에게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임의로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자신의 콜라주 작품(실제 화투장 등을 붙여서 표현)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또 자신이 그린 기존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도록 주문하는 방법으로 대작 그림을 제작했다. 조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대작 화가 송씨로부터 200~300점의 그림을 건네 받아 자신의 집과 하동군 갤러리 카페 등에 보관, 전시하며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씨
  • 강원도 감자캐기 한창

    강원도 감자캐기 한창

    농민들이 감자 수확철을 맞아 7일 강원 강릉시 운정동 들녘에서 감자를 캐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조영남 출두…검찰, 판매 대작 30점 피해액 1억 추정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 그림 대작과 판매로 사기 혐의를 받는 가수 조영남(71)씨가 3일 오전 8시 피의자 신분으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출두하며 심경을 밝혔다. 조씨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에 처음이다.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씨는 수많은 취재진을 보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씨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고 그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고 밝힌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조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61)씨 등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가량이고 이를 모르고 산 구매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액도 1억원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작 화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점을 조씨에게 그려
  • 강릉 성덕철교 교차로 입체로로 바뀐다

    강릉 성덕철교 교차로 입체로로 바뀐다

    최근 5년간 50건의 역주행 교통사고로 9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성덕철길 교차로가 연말까지 입체교차로로 바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통안전시설 관련 집단민원 발생지점에 대해 전수조사’ 과정에서 이 교차로의 문제점을 찾아내 도로교통공단, 강릉시, 한국철도시설공단, 강릉경찰서 등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성덕철길 교차로는 도로 폭이 좁아 200여m 구간이 일방통행로로 운영돼왔다. 이로 인해 교차로가 기형적으로 형성되면서 강릉시 입암동에서 정동진 방향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혼동해 역주행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조모(71)씨와 홍모(34)씨 등이 일방통행로를 잘못 알고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등 이 교차로에서 최근 5년간 50건의 교통사고로 9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대부분의 사고가 관광을 위해 강릉을 찾은 외지인들이 교차로의 형태를 잘 몰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발생하는 경우로 보고 있다. 권익위는 이날 강릉시청 소회의실에서 마을주민, 강릉시, 한국철도시설공단, 강릉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기형적인 교차
  • <속보>조영남 내일 오전 8시쯤 속초지청에 소환 예정

    가수 조영남씨가 내일 오전 춘천지검 속초지청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神·인간의 만남 승화시키는 1000년 축제… 강릉이 들썩인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神·인간의 만남 승화시키는 1000년 축제… 강릉이 들썩인다

    ‘신과 인간의 만남’ 1000년 축제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가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음력 5월 5일을 전후한 이달 5~ 12일(양력) 8일간 강원 강릉 남대천 단오장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시작한 신(神)과의 교감이 강릉 단오장으로 이어져 신명 나는 한바탕 축제로 승화된다. 올 단오제는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열리지 못했던 아픔을 달래고자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마련됐다. 모두 12개 분야 75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도 열리며 1000년 동안 면면히 맥을 이어 온 단오제가 지난해 간단한 행사로 끝나 아쉬움이 컸던 탓이다.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가 더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도 있다. ‘단오와 몸짓’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단오제는 신을 향한 몸짓, 나와 당신을 위한 몸짓, 세상의 모든 몸짓으로 의미를 나누었다. ‘신을 향한 몸짓’은 산세가 험하고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강릉지역 주민이 예부터 신에게 정성껏 제례를 지내던 풍습이 단오제의 태동이라 보고 있다. 지금도 신주를 빚고, 단오굿을 펼치는 것은 신에게 나와 가족의 안
  • 덩달아 송아지도 ‘금값’… 웃지 못하는 한우 농가

    소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은 이익이지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급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30일 횡성군에 따르면 6~8월 횡성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당 1만 7476원에 비해 최고 15% 상승한 1만 8000~2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열린 횡성한우 경매시장에서 거세송아지의 최고가는 이미 400만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7~8개월령 암송아지는 320만원, 5개월령 수송아지는 33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 7.1% 올랐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치솟지만 횡성지역 축산농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횡성 공근면 학담리에서 한우 200마리를 기르는 김일섭씨는 “소고기 값이 치솟고, 소 값도 오르면서 800㎏짜리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사료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300만원쯤을 손에 쥐지만 덩달아 오른 송아지 가격 때문에 돈을 번 것도 아니다”면서 “천정부지로 오른 소 값이 언젠가는 다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농가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치솟은 소고기 값이 정부의 강제 조정으로 가격 하락
  • [자치단체장 25시] 원전 백지화·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작업복 입고 현장 속으로

    [자치단체장 25시] 원전 백지화·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작업복 입고 현장 속으로

    지역 토박이 김양호(54) 강원 삼척시장의 평소 근무복은 민방위복이나 산불진화복이다. “현장에 가서 들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소신으로 늘 주민과 함께하며 현장 소통행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어민들의 조업 현장, 항포구 어판장, 새벽시장 등 민생현장을 제일 먼저 찾아 체험과 함께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행정을 이끌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선언하며 시장에 당선된 뒤 태양광·풍력 등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도시 청사진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2020년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다·동굴 등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해양관광도시 만들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아름다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새천년해안도로 등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 휴양·힐링의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함을 갖추고 8년간 강원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지방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뚝심 있게 ‘시민중심! 행복삼척’를 실천하는 김 시장과 지난 11일 동행했다. ‘최대 과제’ 원전 공사장 직접 챙겨 김 시장의 하루는 새벽 장호항을 찾는 일부터 시작됐다. 새벽 5시, 그다지
  • 소값 고공 행진에 횡성한우 울상

    소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은 이익이지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급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30일 횡성군에 따르면 6~8월 횡성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당 1만 7476원에 비해 최고 15% 상승한 1만 8000~2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열린 횡성한우 경매시장에서 거세송아지의 최고가는 이미 400만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7~8개월령 암송아지는 320만원, 5개월령 수송아지는 33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 7.1% 올랐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치솟지만 횡성지역 축산농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횡성 공근면 학담리에서 한우 200마리를 기르는 김일섭씨는 “쇠고기 값이 치솟고, 소 값도 오르면서 800㎏짜리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사료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300만원쯤을 손에 쥐지만 덩달아 오른 송아지 가격 때문에 돈을 번 것도 아니다”면서 “천정부지 오른 소 값이 언젠가는 다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농가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치솟은 쇠고기 값이 정부의 강제 조정으로 가격 하락으
  • 권익위는 기업민원 해결… 지자체는 고용 창출

    군용지에 평창올림픽 숙소 건설 삼척시 공사 유치로 300명 일자리 다음달 24일 준공을 앞둔 삼척 대명리조트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방부에 협조를 구해 해결한 기업민원 첫 사례다. 시공사인 대명건설은 “국방부의 토지 사용 승인이 지연돼 연간 3625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상황”이라며 2년 전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대명건설이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숙소로 활용될 1000실 규모의 이 리조트를 지으려면 국방부 육군 제23사단의 군 휴양시설을 이전해야만 했다. 삼척시는 리조트 건설 유치를 통한 3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삼척시가 군 휴양시설을 이전할 대체 시설을 먼저 제공할 경우 국방부의 국유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정안을 내놨다. 이처럼 국방부가 사업 시행자에게 기존 군용지를 빌려주는 대신 사업자는 대체시설을 기부하는 보상방식을 ‘기부대양여’라고 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우리나라 전체 면적 9만 9720㎢의 10%를 차지하다 보니 기부대양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적지 않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해 연안 냉수대 발생 주의보

    국립수산과학원은 6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 동해 연안에 주변보다 수온이 많이 낮은 물덩어리인 냉수대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원 조사결과 최근 3년간 5월부터 8월까지 동해 연안에서 냉수대가 5회 이상 발생했고, 한 번 발생하면 5~20일 동안 지속했다. 여름철에 연안에서 냉수대가 발생하면 급격한 수온 변화로 말미암아 양식생물이 폐사하고 해수욕이나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수온 차로 인한 짙은 안개가 발생, 선박 안전도 위협한다. 냉수대가 발생한 연안의 표층 수온은 주변 해역보다 5도 이상 낮아지며, 심한 경우에는 10도 이상 낮아진다. 수산과학원은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도 이상 낮아지면 냉수대 주의보를, 10도 이상 낮아지면 경보를 발령한다. 동해 연안의 냉수대 발생원인은 바람이다. 남풍 및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불면 표층의 바닷물이 먼바다쪽으로 이동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층에 있던 낮은 수온의 바닷물이 표층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냉수대 관련 정보는 수산과학원이 실시간으로 수온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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