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피서는 화천 토마토 축제로!

    피서는 화천 토마토 축제로!

    31일 ‘토마토의 고장’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 토마토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내면 사창리마을에서 2일까지 열리는 토마토축제에서는 45돈의 금반지 경품을 토마토 속에 숨겨 놓고 하루 1~2차례씩 펼치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화천군 제공
  • 재고 쌓이던 강원도 쌀, 중국 입맛 잡는다

    재고 쌓이던 강원도 쌀, 중국 입맛 잡는다

    재고가 쌓여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도산 쌀이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가 최근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현지 종합물류회사와 강원도 쌀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길을 열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 도내 전체 쌀 생산량 17만 6547t의 17%인 3만t이다. 중국으로의 쌀 수출이 성사되면서 쌀 재고량 증가에다 최근 쌀값 하락, 올 하반기 밥쌀용 쌀 수입,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깊어 가던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강원 지역 쌀 재고량은 2010년 3만 3000t, 2011년 4만 1000t, 2012년 5만 2000t, 2013년 5만 8000t 등 해마다 늘어 왔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쌀 재고량은 2만 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95t)보다 34.3%(6905t) 증가했다. 쌀 생산이 가장 많은 철원 지역은 상반기 재고량이 2만 7800t이었다. 이번 강원도산 쌀 중국 수출은 강원 지역 쌀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확인한 중국 종합물류회사 중톄성더그룹 사장이 직접 요청해 성사됐다. 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도내 농·특산물에 대해서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 도박장 들이려는 지자체의 도박, 괜찮을까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마권 장외발매소(스크린 경마장) 등 사행성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홍천 지역에 조성 중인 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에 뛰어들었고 양양군이 스크린 경마장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홍천에 걸쳐 조성 중인 라비에벨 리조트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지정 사업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하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춘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 북방면 전치곡리 일대에 조성 중인 라비에벨 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유치해 복합리조트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주체인 코오롱글로벌은 라비에벨 리조트 사업비를 당초 7000억원대에서 1조 5000억원으로 크게 늘리는가 하면 카지노(면적 4000㎡)와 회의시설(4000㎡) 등을 추가하고 숙박시설 규모를 693실에서 1050실로 상향 조정하는 등 조성계획도 늘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권을 유치하면 2020년까지 복합리조트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춘천시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감안해 코오롱글로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군은 스크린 경마
  • 춘천시 ‘제2경춘국도’ 본격 추진

    춘천시 ‘제2경춘국도’ 본격 추진

    서울~강원 춘천을 잇는 새로운 ‘제2경춘국도’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화도읍 금남IC가 종점인 자동차 전용도로를 춘천까지 연장하는 춘천시의 ‘춘천 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을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원주국토관리청에 요청했다. 춘천 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은 금남IC에서 경기 가평군 설악면, 춘천시 남면을 거쳐 서면 당림리까지 연결되는 40㎞ 길이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계획은 당림리에서 춘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신북읍 용산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당림리~용산리 우회 도로(16㎞) 신설도 포함하고 있다. 또 춘천시는 8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금남IC~당림리 자동차 전용도로 신설과 비교했을 때 토지 보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옛 경춘선 폐선(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 활용안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해 제2경춘국도 신설을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시민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도로가 총 3개 노선으로 구축되면 차량 분산으로 교통 정체가
  • 청정바다·계곡… 강원 여름 축제 속으로

    청정바다·계곡… 강원 여름 축제 속으로

    ‘찰옥수수, 막국수, 닭갈비, 야생화, 쪽배, 뗏목축제….’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지역 곳곳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20일 지역 자치단체에 따르면 청정 바다와 계곡, 숲을 간직한 강원지역 자치단체마다 지역 특산물과 자연을 상품으로 한 다채로운 여름축제를 마련하고 피서객 잡기에 나섰다. 당장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태백 구와우 일대에서는 ‘해바라기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해발 800m의 고지대에 펼쳐진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밭이 장관이다. 전나무숲 산책, 콘서트, 야외 조각 작품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25일~8월 9일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는 ‘물의 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열린다. 올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열린다. 창작쪽배콘테스트와 록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수상자전거, 카약 등 물놀이가 펼쳐진다. 30일부터 나흘 동안 화천 사내면 일원에서는 토마토축제도 이어진다. 홍천의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를 소재로 한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옥수수를 이용한 요리경연대회와 학생 하모니카 연주대회, 홍천강
  • 인제, 주민 하나 없는 마을에 전기 가설?

    단 1가구가 거주하는 강원 산골 마을에 대해 사업비 5억여원이 투입되는 전기 공급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군과 군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인제군은 16일 기린면 방동2리 아침가리마을 일대에 대한 ‘농어촌 전기 공급 사업’에 나서 전봇대를 세우는 건주공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의회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2013년 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아침가리 전기 공급 사업은 일부 주민이 사망하거나 거주지를 옮기는 등 여건이 변동돼 농어촌 전기 공급 사업 촉진법에 규정된 3호 이상의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회는 “그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은 땅 소유주의 묵인하에 집을 짓고 거주했지만 땅을 구입한 지주가 권리를 행사함에 따라 현재 거주하는 1가구도 조만간 이사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주민 하나 없는 마을에 전기를 가설하는 꼴”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전력공사에 공사를 잠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17일 마을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이 현지에서 실태조사를 벌여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벌써 예산의 절반 이상이 투입돼 현시점에
  • “철도·삭도로 경제 살려야” 들끓는 강원 민심

    “꺼져 가는 강원 경제 정부가 도와주오.” 설악산 케이블카와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 사업 등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잇따라 상경 집회를 여는 등 강원 민심이 들끓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주~원주 간 철도 조기 건설 등 지역 최대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들이 줄줄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상경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 승인 결정을 앞둔 양양군 등 설악권 주민 300여명은 지난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의 빠른 승인 결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머리띠 등을 두르고 대형 현수막을 앞세워 즉각적인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했다. 군의원 등 주민 16명은 집회현장에서 삭발식을 갖고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염원하는 지역주민의 의지를 당국에 전달했다. 오색케이블카는 침체된 설악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번번이 물거품이 됐다. 환경부가 2012년 불허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경제성 검증과 환경 문제를 들어 또다시 부결했다.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은 다음달 환경부가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세 번째 결론을 낼 예정이다. 춘천~속초 간 고속철도와 여주~원주 간 철도 조기 건설을 바라는 시위도
  • 율곡·허균 낳은 강릉, 인문학 도시로 육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통문화를 간직한 강원 강릉시가 ‘명품 인문학도시’로 집중 육성된다. 시는 14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인문학 콘텐츠 상품을 개발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 주고 외지인들에게는 강릉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균, 허난설헌, 김시습 등 강릉이 낳은 역사적 유명 문인들과 강릉대도호부, 경포호 주변의 정자 등 인문학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내외에 널리 알려 품격 있는 인문학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에게도 강연 등을 통해 널리 알려 자부심을 심어 주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공모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진 ‘길 위의 인문학’과 ‘인문 독서 아카데미’를 실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문화해설사를 집중 육성해 강릉의 인문학을 알리는 첨병 역할도 맡길 예정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집중 건립한 도서관도 활용된다. 시에서 직영하는 도서관 20여곳과 교회나 마을 단위로 만들어진 도서관 등 40여곳에는 강릉에서 배출한 유명 작가들을 ‘명예 도서관장’으로 초청해 활성화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2곳의 도서관을 선
  • [생각나눔] 정동진 투자이민제 지역경제 효자 될까

    [생각나눔] 정동진 투자이민제 지역경제 효자 될까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한다.” vs “난개발과 외국인에게 국토 잠식당한다.” 2010년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된 외국인 투자이민제도가 강원 강릉 정동진 일대를 중심으로 여섯 번째 추진되면서 또다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는 7일 평창동계올림픽특구로 지정된 정동진 관광휴양지구를 중심으로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투자이민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10년 제주도에 처음 도입된 지 여섯 번째이고 강원지역에서는 2013년 평창 알펜시아관광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투자이민제도는 법무부가 지정한 시설에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매하면 거주(F2)비자를 주고 5년간 유지하면 영주권(F5)을 주는 시스템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시행 중이다. 강릉시 공고를 거쳐 다음달 법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오는 11월에는 제도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특구에서 추진되는 차이나드림시티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중국자본 2000억원이 투입돼 특급호텔과 공연장, 콘도 등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투자자들은 이미 50만㎡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 양구, 민통선 일대 식수 전용 저수지 착공

    민간인통제선(DMZ) 안에 저수지를 만들어 물이 부족한 강원 양구군 주민들과 군부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전망이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DMZ 내 동면 비아리 일대에서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기공식을 했다. 군은 2008년부터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2013년 국방부와 협력사업으로 이를 건설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년간 환경, 산림, 문화재 등 각종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공사의 물꼬를 텄다. 군부대는 미확인 지뢰 지대인 사업 부지 내에서 공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뢰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년 완공될 예정인 식수 전용 저수지는 높이 63.5m, 길이 228m 규모의 콘크리트 댐으로 총저수용량이 374만㎥에 이른다. 이곳에서 취수된 물은 동면 월운리 통합정수장과 올해 완공되는 통합상수도를 거쳐 양구읍, 남면, 동면 지역의 육군 3군단 직할, 2사단, 21사단 대부분 부대와 가정에 공급된다. 그동안 군 상수도 생산량의 57%가량이 군부대에 공급됐지만 식수 전용 저수지가 건설되면 상수도 생산량의 64% 이상이 군부대에 공급돼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많은 부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 경포호 오리 가족의 나들이

    경포호 오리 가족의 나들이

    6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에서 흰뺨검둥오리 새끼 11마리가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고성서 만나는 한류… 문화레저단지 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숙박 단지 등으로 활용될 강원 고성 ‘한스타일 월드영상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본격 추진된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와 해나루, 대한불교 조계종 화암사, 고성군 등이 협약을 맺고 한스타일 월드영상 관광레저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스타일은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가 가능한 우리의 한글, 한식, 한복, 한지, 한옥, 한국음악(국악) 등의 전통문화를 브랜드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예정지인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대는 1991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이후 20년 넘게 부지를 활용하지 못했다. 2008년에는 국토해양부와 강원도로부터 개발촉진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고시를 받고 행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사업 대상 부지가 청소년 수련지구와 중복되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민자 사업자인 해나루는 10여년에 걸쳐 사업을 준비해 오다 올해 시행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근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군, 화암사는 사업 추진에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해마루는 508억원을 투자해 2017년 1
  • 극심한 가뭄에 고랭지 배추 1포기 1만원 넘나

    극심한 가뭄에 고랭지 배추 1포기 1만원 넘나

    극심한 가뭄 속에 강원지역 해발 700~1300m 고지대에서 고랭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인 태백 삼수동 매봉산 일대에서는 때늦게 고랭지 어린 배추를 밭에 심는 정식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면적만 1300㏊에 이르는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은 산 정상의 7, 8부 능선을 따라 눈이 멀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선 매봉산영농회 소속 21가구가 농사를 짓고 있다. 수십년 만에 겪는 가뭄 속에 행정 당국에서 지원해 주는 물차와 관수장비를 동원, 정식 작업을 하고 있지만 걱정이 크다. 고지대여서 정식 작업을 6월 15일~7월 초 마쳐야 하는데 가뭄 때문에 늦어졌다. 며칠 전 비가 왔지만 국지적으로 뿌려 이곳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가뭄이 더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제대로 성장할지 걱정도 크다. 이정만(50) 매봉산영농회장은 “어린 배추 정식이 가뭄으로 예년보다 30~40%가량 늦어졌다”면서 “정식한 뒤 새 뿌리를 내린다 해도 가뭄이 더 이어지면 작황이 부진해 8월 이후 결실 때까지 20% 이상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한숨지었다. 가뭄 속에 재배 면적과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가격도 폭등
  • 강원 주민 두 번 울린 폐광 재개발 ‘대박의 꿈’

    희토류 금속 대박 등의 꿈에 부풀어 문을 열었던 강원 지역 폐광산들이 또다시 줄줄이 도산 위기를 맞으며 지역 주민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 열풍 속에 다시 문을 열었던 폐광산들이 가격 폭락 등으로 개발도 못 하고 문 닫을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수십억원대의 식대와 자재비, 유류비 등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폐광 16년 만인 2011년 재개발에 들어간 양양철광은 과도한 시설 투자와 국제 철광석 가격 폭락 등으로 현재 법원의 회생개시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채굴 재개 당시만 하더라도 란타늄, 세륨, 툴륨, 이트륨 등 4종류의 희토류가 발견돼 채산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경제적 가치는 당초의 10% 수준인 2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의 피해만 커졌다. 채광 준비 과정에서 주민들이 받지 못한 밀린 식대와 자재비, 유류대 등은 15억여원에 이른다. 대한철광 양양광업소 현장의 중장비 기사는 “철광석 생산은 중단됐고 현재 건설 골재만 일부 납품하고 있다”며 양양철광의 현 상황을 전했다. 텅스텐 광산인 영월 상동광산도
  • 강원 지역 대학들 학내 갈등 몸살

    강원대와 한림대, 상지대 등 강원 지역 주요 대학들이 총장 퇴진 운동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강원도 내 주요 대학들은 대학 구성원 간 갈등과 대학평가 하위권, 통합 추진 주도권 다툼 등이 표면화되면서 학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예비 하위 등급을 받아 총장 사퇴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강원대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춘천캠퍼스와 삼척·도계캠퍼스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학을 존폐 위기로 내몬 신승호 총장은 자발적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조개혁 평가에서 거점 국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낙제점에 해당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통과 밀실 행정으로 대학 구성원을 무시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대는 이달 초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 결과 상지대, 한중대와 함께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하는 예비 하위 등급(D, E)을 받았다. 한림대 교수들은 본부가 추진 중인 전공 강의 축소, 교원 업적 평가 규정 강화 등에 반발해 총장 퇴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 교수 평의회는 이달 초 전체 평교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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