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선박 용어사전 나온다
우리나라 전통 선박 한선(韓船) 용어를 집대성한 사전이 발간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작업한 ‘우리 배 지식 웹·모바일 사전’을 26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은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 해역에서 활동한 전통 한선 용어를 총 망라했다. 배의 종류, 전통 선박 구조, 조선 도구, 배 짓기, 선소와 선창, 조선·항해 의례, 항해 기술 등 주제별로 분류해 모두 1939개 항목을 수록했다. 선소는 배를 만드는 곳, 선창은 배를 대는 곳을 뜻한다. 여기에 글, 그림, 영상과 2·3차원(2D·3D) 자료 등 다양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도 담았다.
국립해양문화연구소는 사전을 웹·모바일(dic.seamuse.go.kr) 형태로 먼저 공개하고,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거나 의견을 내면 이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해 내년쯤 책자 형태의 ‘우리 배 용어사전’을 발간하기로 했다. 연구소 측은 “선공(船工) 고령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 자료와 전통 조선 기술을 보전하고 기록으로 남기고자 사전을 발간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