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 ‘영국판 동대문 신화’ 폴 스미스, 강북의 美에 홀리다

    ‘영국판 동대문 신화’ 폴 스미스, 강북의 美에 홀리다

    “폴 스미스 이즈 폴 스미스.”(Paul Smith is Paul smith.) 그 유명한 ‘폴 스미스’ 핑크 벽 앞에 폴 스미스(73)가 섰다. 8일 서울디자인재단과 런던디자인뮤지엄이 공동 주최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5주년 기념전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Hello, My Name is Paul Smith) 소개를 위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다. 오는 6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스미스는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 사진, 페인팅 오브제 등 540여점과 수십 년간 수집한 명화, 팬들의 선물, 패션 브랜드 ‘폴 스미스’의 올 봄·여름 의상 등 1500점을 선보인다. 금요일에만 열렸던 3m×3m 크기의 초창기 매장에서부터 쇼룸을 예약할 돈이 없어 호텔 방에 옷을 전시했던 첫 파리패션위크 진출까지 오롯이 재현했다. ‘위트 있는 클래식’으로 대표되는 그는 잘 재단된 네이비 슈트 속에 깜찍한 초록색 안감을 숨겨 그다운 위트를 과시했다. 영국이 낳은 가장 영국적인 디자이너라는 수식어다운 면모였다. 다음은 스미스와의 일문일답. -DDP에 오고 싶어 했다고 들었다. “DDP 건물은 정말 훌륭하다(magnificent). 이렇게
  • “록 콘서트를 본다고 생각하세요”...뮤지컬 ‘스쿨 오브 락’ 배우·제작진 내한

    “록 콘서트를 본다고 생각하세요”...뮤지컬 ‘스쿨 오브 락’ 배우·제작진 내한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부담도 컸습니다…잭 블랙처럼 나만의 ‘지문’을 이 작품 안에 찍어놔야겠다고 다짐했죠.“ (‘듀이’역 배우 코너 존 글룰리) “록 콘서트 같은 커튼콜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음악이 합쳐지고, 개성 있는 다양한 사람이 만나 음악을 만듭니다.”(연출 겸 협력안무 패트릭 오닐)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 ‘스쿨 오브 락’이 오는 6월 8일~8월 25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스쿨 오브 락’은 록 밴드 단원이었던 ‘듀이 핀’이 초등학교에 취직해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공연에 앞서 8일 내한 인터뷰를 가진 연출 겸 협력안무가 패트릭 오닐과 ‘듀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코너 존 글룰리는 이번 뮤지컬이 영화만큼 유쾌한 작품임을 강조했다. 2003년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웨버의 부인 매들린 거든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판권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던 웨버였지만, 이후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의 7년간의 협상 끝
  • 영화 포스터부터 프라다까지…드로잉 천재의 세계를 엿보다

    영화 포스터부터 프라다까지…드로잉 천재의 세계를 엿보다

    수시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오가며 로댕, 드가 등의 작품을 골똘히 바라보던 대학생은 부단히도 드로잉 습작에 매진했다. 그렇게 그의 손 끝에서 피어난 환상의 세계는 어느덧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도 매료시켰다.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뮤지엄(LMoA)에서 개인전 ‘끝없는 여정’을 여는 제임스 진(40) 얘기다. 1979년 대만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진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해 20여년간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그린 만화 표지 150점, 드로잉 200점과 대형 회화와 조각, 영상 등 총 500여점을 선보인다. 진의 전시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드로잉이다. 도시의 일상을 재구성해 다양한 욕망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그의 드로잉은 몽환적인 색감, 유려한 선, 세밀한 묘사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는 전시에서 아시아 시각 문화의 모태인 오방색을 주제로 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이주자와 자녀들을 분리시킨다는 뉴스를 듣고 이를 위험에 처한 호랑이 가족으로 은유한 ‘화이트 타이거-화이트 메탈’(2019)처럼 날카로운 사회 풍
  • 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전통 문인화를 추구해온 현동 사공홍주의 16번째 개인전이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사공홍주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를 주제로 기운 생동하는 주역의 괘를 형상화한 ‘좋은 기운’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등 ‘변화’를 선보인다. 그는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천과 아크릴, 안료를 사용하였으며, 서예 필법으로 음과 양, 문(文)과 질(質)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동안 개인전마다 스스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사공홍주지만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담은 그림을 통해 그간 서울에서 일으켰던 반향이 대구에서는 어떻게 일어날지 자못 기대된다. 작가는 예술은 아름다움에의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온전한 삶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지만, 아름다움 역시 끊임없이 운동 변화하는 삶의 한 영역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온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의 원리를 자각하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래야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시에 우리의 삶을 예측 가능한 온전한 삶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
  •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공연장에 퍼지는 일본 여가수의 노래는 도화지에 번지는 먹처럼 어두운 객석을 더욱 짙게 물들였다. 그에 이어 백인 여가수가 부른 고음의 아리아가 도화지를 덧칠했다. 두 사람은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의 가수 겸 무용수인 료코 아오키와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지난달 29~31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선보인 재독작곡가 고(故) 윤이상의 수제자 호소카와 도시오의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 아시아 초연은 동서양의 융합된 음악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무대였다. ‘바다에서 온 여인’은 중동 출신 난민 여인 ‘헬렌’이 해변 모래사장에 불시착해 일본 헤이안 시대의 혼령 ‘시즈카 고젠’(시즈)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헬렌은 밀항 중 남동생을, 궁중무희였던 시즈는 사무라이 연인이 떠나고 어린 아들을 잃었다. 시즈의 비극적 이야기는 그의 혼령에 빙의된 동병상련의 여인 헬렌을 통해 객석에 전달된다. ‘헬렌’ 역의 베게너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시즈의 비극을 노래하며 작품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을 위촉받은 호소카와는 당시 유럽의 난민 문제를 보고 일본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곡을 만들었다. 일본 가무극을 차용한
  • 통영 찾은 윤이상 수제자 호소카와 “스승과 나는 아버지와 아들와 같았죠”

    통영 찾은 윤이상 수제자 호소카와 “스승과 나는 아버지와 아들와 같았죠”

    “윤이상 선생님과 저는 아버지와 아들 같은 관계였습니다. 제 음악의 뿌리는 윤이상입니다.“ 재독작곡가 고(故)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2019 통영국제음악제를 찾은 일본 출신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64)는 스승 윤이상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29일 음악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스승님이 없었다면 저는 작곡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그는 1974년 윤이상을 처음 만났다. 당시 일본에서 공연을 하던 윤이상을 본 뒤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호소카와는 “일본에는 그와 같은 선생이 없었다”면서 “스승의 음악을 듣고 큰 영감을 받고 당시 일본인 선생님을 통해 윤이상 선생님에게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그후 2년뒤인 1976년부터 1983년까지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윤이상을 사사했다. 이후 호소카와는 서양음악과 일본 전통음악을 넘나드는 작품활동으로 현존 최고의 일본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스승께서는 고향 통영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베를린 집 근처를 산책하는데 붉게 물든 낙엽을 보고 고향의 낙엽이 더 붉다고 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피처럼 붉은 빛깔이라고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활동 중인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이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옌벤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이자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작가는 오는 4월 22∼23일 국회의원회관(2층) 중앙홀에서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과 농림축산식품부인가35호, 한국명인학교, 세계평화사랑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나라사랑, 평화사랑, 자연사랑’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명장·명인을 선정했다. 한국명인학교 양정인 명장을 비롯해 송혜정·주순엽·배경봉 명장, 박영애·김철웅·정아름성 명인 등이 한국의 미와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 국회부의장은 초대장 인사말에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양정인 이사장, 최고의 명장·명인들이 모여 국회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이번 국회 전시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로, 평화와 번영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화합의 전시회가 한반도 평화지도 ‘우리
  •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4·27 남북정상회담 배경 ‘산운’ 제작자 대학 때 민주화운동 앞장 수배자 고통 “北작가들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하고파” 2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에 위치한 생거판화미술관 전시실. 국내서 처음 열린 북한 현대판화전이다. 하얀 벽에 걸린 북한 작가 58명의 작품 75점이 노란 조명불빛 아래서 반짝였다. 무장투쟁 등 사회주의 체제 선동 수단으로 쓰일 법한 작품은 굳게 닫힌 북한의 현실을 말해 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정겨운 작품은 희망을 보여 준다. 국토개발 건설현장과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 표현된 판화도 있다. 마치 휴전선 너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진천에서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준권(63) 화백이 마련했다. 판화를 통한 남북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남북은 지난 70년 동안 체제 갈등과 반목, 경쟁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 닮은 점을 찾아가며 소통하는 ‘신한반도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어요. 상대를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김 화백은 1년간 전시회를 준비했다. 중국 루쉰대학에서 함께 교수로 있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그의 전 생애를 톺아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그의 전 생애를 톺아보다

    자화상, 크리스티서 1000억에 팔려 침울한 동성애자, 美서 화폭 대전환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가. 사람들이 데이비드 호크니(82)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호크니의 작품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030만 달러(약 1019억원)에 낙찰, 현존 작가의 작품가 가운데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돈이 그 작가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절로 궁금증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람들은 왜 호크니를 좋아할까? 지난 22일 개막한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으로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일곱개의 소주제하에 영국문화원, 왕립예술아카데미, 솔츠밀, 리버풀대학교 빅토리아 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등 총 8개의 해외 기관에서 대여한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133점을 선보인다.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위태로운 소년. 설상가상으로 머리 위에 검은 물체를 얹고 있다. 소년에게는 ‘doll boy’(인형 소년)라는 딱지가 붙었고 옆에는 ‘queen’(여왕)이라는
  • ‘페르소나’ 아이유 “첫 영화 도전,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페르소나’ 아이유 “첫 영화 도전,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첫 영화 데뷔작이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오랫동안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로 남게 된다는 것은 행운이죠.”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26)가 넷플릭스의 ‘페르소나’로 첫 영화에 도전했다. 이 영화는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네 명의 감독이 아이유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 영화 묶음이다. 페르소나는 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뜻하며, 이 영화에서는 네 감독이 읽어낸 배우 아이유의 다채로운 모습을 말한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아이유는 “네 명의 감독이 저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것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였다”며 “저에게도 역시 단기간에 네 가지 캐릭터를 해내야 하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연기한 그는 첫 영화 도전에 대해 “드라마보다 자유롭고 제한이 적었다”며 “처음에는 이렇게 큰 프로젝트가 될 줄 모르고 ‘좋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감독의 ‘러브 세트’,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게 아주 오래’,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로 구성됐다. 아이유는 각 영화에서 각기 다른
  • [포토] 공중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퍼포먼스 ‘원더박스 공연단’

    [포토] 공중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퍼포먼스 ‘원더박스 공연단’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카니발은 음악·춤·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2019.3.27 연합뉴스
  • 올해 골든티켓어워즈는 누구…4월 11일까지 온라인투표

    인터파크는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분야별 후보를 공개하고 4월 5일까지 11일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기 공연을 선정하는 골든티켓어워즈는 인터파크를 통한 티켓 판매량과 공연 랭킹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고 온라인투표를 합산해 수상이 이뤄진다. 이번에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공연된 1만 476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물 부문은 뮤지컬 남녀, 연극 남녀, 국내 콘서트 뮤지션, 내한 콘서트 뮤지션,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아티스트 부문, 인디뮤지션 부문, 중소극장 뮤지컬 배우, 씬스틸러, 인기상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연 부문에는 뮤지컬, 연극, 클래식·무용·전통예술, 페스티벌 4개 분야의 작품상이 있으며 온라인 투표는 진행하지 않는다. 수상자 발표는 4월 16일 예정돼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0명의 실험정신… 3·1운동 100년을 만나다

    100명의 실험정신… 3·1운동 100년을 만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인사동마루 갤러리’는 오는 5월 7일까지 ‘공인전 [오브제·다다이스트]’전을 연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연작 사진 전시회다. ‘다다이스트’라는 주제에 걸맞게 사진작가 탁기형의 개인전 ‘The Blue’ 등 실험정신으로 충만한 사진전들이 연이어 열린다. 이번 연작 사진전은 기업가 지승룡이 100명의 작가들에게 무료로 개인전을 열어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총 11주 동안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인사동마루 갤러리 G3에서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열린다. 관람은 모두 무료다. 탁기형 작가의 사진전 오프닝 파티는 오는 31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그래도 지구는 돈다… 獨 브레히트 명작 ‘갈릴레이의 생애’ 무대에

    그래도 지구는 돈다… 獨 브레히트 명작 ‘갈릴레이의 생애’ 무대에

    독일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명작 ‘갈릴레이의 생애’가 다음달 5~28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첫 연출작이었던 ‘오슬로’를 지난해 선보인 후 두 번째로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오슬로’ 창작진 상당수가 이번 작품에도 함께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소재로 한 ‘갈릴레이의 생애’는 ‘서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 세계 연극사에 큰 의미를 남긴 브레히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럽 공연계에서는 자주 연출되지만, 국내에서는 볼 기회가 흔치 않다. 작품은 17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가설로만 남아 있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입증하는 증거를 찾은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정에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과학교과서에도 나오는 익숙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작품은 확고한 학자의 양심과 빠져나갈 길이 없는 현실 사이에 놓인 ‘인간 갈릴레이’의 고뇌에 더욱 집중한다. 주인공 ‘갈릴레이’에는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끈 배우 김명수가 맡았다. 원로배우 이호재 등 12명의 배우가 최소 2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하며 갈릴레이를 둘러싼 주변 인물을
  •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 12년 음악 여정 마침표

    ‘클래식계 아이돌’, ‘클래식계 보이그룹’으로 불리며 12년간 인기를 끌었던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가 올해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6월 12~29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에서 디토 페스티벌 ‘매직 오브 디토’를 개최한다며 “올해로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음악감독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멤버들은 각자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새로운 길에 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용재 오닐 등 젊은 음악가 공격적 마케팅 성공 ‘디토’는 2007년 미국계 한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2007년 결성해 이어져 왔다. 스테판 피 재키브 등 클래식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젊고 새련된 외모의 음악가들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들의 출발은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작정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에 기대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영화포스터 같은 홍보물, 뮤직비디오 촬영 등 대중음악에서나 볼 법한 기획을 선보였고, 전쟁고아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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