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 “뮤지컬 시장 키울 모험하겠다”…부산 드림씨어터 개관

    “뮤지컬 시장 키울 모험하겠다”…부산 드림씨어터 개관

    “이제 어떤 뮤지컬 공연도 부산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장을 키울 모험을 할 것입니다.” 부산 드림씨어터 설도권 대표는 최근 개관한 극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대표는 19일 드림씨어터에서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시장의 ‘볼륨업’을 위해서는 서울만으로는 부족하다. 대구나 부산이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가 우리의 숙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1727석 규모로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마련된 드림씨어터는 앞서 대구와 서울을 거친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부산 공연과 함께 이달초 개관했다. 국내 뮤지컬 전용 극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서울을 제외하고 1500석 이상 뮤지컬 전용 극장이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드림씨어터는 서울 중심의 공연시장이 한계를 맞이한 시점에서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공연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 설 대표는 “공연에 대한 관객의 만족도도 높고, 동시에 피로감도 높아졌다. 더불어 경남권에서는 좋은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심각한 갈증이 쌓이고 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의 작품들이 굳이 한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국에 엄청난 수요가 있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
  • 제26회 함안수박축제 26~28일 개최

    제26회 함안수박축제 26~28일 개최

    전국 최대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 오는 26~28일 함안수박축제가 열린다. 함안군은 20일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 일원에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함안수박축제위원회가 주최해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제26회 함안수박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박축제는 함안수박의 우수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로 알리기 위한 뜻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월드 베스트 함안수박!’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수박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열린다. 함안수박축제위원회는 ‘함안 수박산업특구’ 지정에 걸맞게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와 체험, 특판 행사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희망데이’를 주제로 수박 꿈나무 게임이벤트, 수박 미술대회, 함안수박 가족 인형극, 수박 기네스 경기, 함안 농업인 한마당 축제, 함안 명품수박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행복 데이’인 27일에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김용임과 서지오 등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수박콘서트’, 수박 조각페스티벌, 함안수박 전국 노래자랑 예선, 버스킹 페스티벌, 평양예술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날 28일은 ‘사랑 데이’라는
  • [인터뷰] “일흔살에 발레리노 꿈꾸는 노인 덕출, 열정 갖고 뒤늦게 꿈 이룬 저 닮았죠”

    [인터뷰] “일흔살에 발레리노 꿈꾸는 노인 덕출, 열정 갖고 뒤늦게 꿈 이룬 저 닮았죠”

    동명 웹툰 원작 ‘나빌레라’ 출연 “작품서 티켓파워란 말 처음 들어, 무용은 몸 대사… 경계를 넓힐 것” “위층 사는 동네 아주머니께서 재밌다고 해서 봤던 웹툰이었는데, 출연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제목만 보고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죠.”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인기 배우의 뮤지컬 출연 이유는 뜻밖에도 너무 소박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 신작 뮤지컬 ‘나빌레라’(포스터)에 출연하는 배우 진선규(42)는 지난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아내에게 ‘이 작품이 공연이나 드라마로 나오면 오디션을 봐서라도 꼭 하겠다’고 했었다”고 소회했다. ‘나빌레라’는 일흔을 코앞에 두고 발레리노를 꿈꾸는 노인 ‘덕출’과 현실의 벽 앞에서 방황하는 20대 발레리노 ‘채록’의 이야기를 다룬다. 진선규가 맡은 역할은 노인 ‘덕출’이다. 그는 “노인을 흉내내려고 연기하면 5분도 안 돼 들통이 난다”면서 “‘덕출’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삶의 가치관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덕출’의 생각이 저와 많이 비슷하다”면서 “열정이 있다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인데, 제가 배우로서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었더라도, 70세 때 단
  • 현대미술로 본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 ‘굿 나잇: 에너지 플래시’ 전시

    현대미술로 본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 ‘굿 나잇: 에너지 플래시’ 전시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전시가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는 18일 현대미술이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해 왔는지 조망할 수 있는 ‘굿 나잇: 에너지 플래시’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외 아티스트 17개팀의 엄선된 작품 50여점이 오는 8월 25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클럽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마크 레키(Mark Leckey)의 영상 작품과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의 젠트리피케이션과 아웃사이더 문화 등 사회 이슈를 담아내는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국 미술매체 프리즈와 구찌의 협업으로 제작된 우 창(Wu Tsang)의 초현실주의적 영상 작품과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의 상징적인 디제이를 주제로 한 하룬 미르자(Haroon Mirza)의 사운드 아트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의 전설적인 클럽 ‘하시엔다’의 디자이너 벤 켈리(Ben Kelly)와 베를린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DJ 페기 구(Peggy Gou) 등 아티스트들의 작업도 소개된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
  • 김수근 등 천재 건축가들이 국가의 손을 빌려 올리려던 ‘유토피아’

    김수근 등 천재 건축가들이 국가의 손을 빌려 올리려던 ‘유토피아’

    1972년 4월 서울신문에 실린 한 편의 글. 시가지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들의 낙원 서울을 그렸다. 사대문과 성곽은 모두 복원됐고, 이렇게 구획된 시내에는 자전거와 공공으로 운영되는 시속 20㎞ 미만의 전기차만 다닌다. 글의 제목은 ‘도시 디자인 환상곡’. 글쓴이는 한국이 낳은 천재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새달 26일까지 지난해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 유령’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예술감독, 최춘웅(서울대 교수), 박정현(마티 편집장),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공동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에서는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김수근 등 당시 한국 최고 건축가들이 집결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의 작업에 주목했다. 기공은 한강연안개발,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현대 한국을 형성하는 개발계획을 주도했지만 아카이브는 거의 구축되지 못했다. 전시는 실체가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한국 건축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공의 유산을 ‘유령’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상황 자체를 전시의 조건으로 활
  • 반 클라이번 우승자 바딤 콜로덴코 첫 내한…내달 1일 듀오 공연

    반 클라이번 우승자 바딤 콜로덴코 첫 내한…내달 1일 듀오 공연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듀오 공연으로 한국에 처음 내한한다. 러시아 피아니즘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콜로덴코는 2013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에 이어 이 콩쿠르 다음 회에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바로 선우예권이다. 콜로덴코는 2016년 자녀들과 연관된 비극을 겪기도 했지만, 이듬해 로열필하모닉과의 런던 데뷔 무대를 갖는 등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국을 처음 찾는 그이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여러차례 방문해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일본 필하모닉,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데 이어 지난 여름에는 프라하 방송 관현악단과 함께 일본 투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8/2019 시즌에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데뷔 무대인 영국 위그모어홀 공연 등을 앞두고 있다. 그와 함께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레나 바에바는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 연주자다.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을 소유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콜로덴코와 함께 수년간 음악적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다음달 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에서는 베
  •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이 극단을 대표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념공연과 기념전, 토크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산울림은 원로 연극인 임영웅(83) 연출가가 창단한 극단으로, 서울 마포구에 같은 이름의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국 연극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창단 이후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아서 밀러의 ‘비쉬에서 일어난 일’, 로버트 볼트의 ‘꽃피는 체리’ 등 해외 유명 연극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는 초연 이래 1500회 넘게 공연되며 22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극단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 형식으로 공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정동환, 이호성, 박용수, 안석환,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이민준 등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은 5월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열린다. 토크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는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5월 18일)에서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2회(5월 26일)는 박정자·손숙·윤석화 등 ‘여배
  • 드러머가 보여주는 소리의 회화…최소리 개인전 ‘소리를 본다’

    드러머가 보여주는 소리의 회화…최소리 개인전 ‘소리를 본다’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 최소리가 소리를 보여주는 미술전시를 연다. 오는 17~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전관에서 열리는 최소리 개인전 ‘소리를 본다(Seeing Sound)_打法(타법), 두드림으로 그린 소리’에는 최소리가 소리에 대한 탐구로 빚은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90년대 초반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타악기 연주자로서는 드물게 10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가 하면 G20 정상회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등 행사의 공연을 기획·감독한 음악감독이다. 최고의 퍼커셔니스트로 인정받은 그는 15년 넘는 기간 동안 악기가 아닌 금속판, 종이 등을 두들겨서 소리를 보여주는 작품 창작에 몰두했다. 최소리는 금속판과 종이를 스틱과 북채로 두드려서 연주하며 색을 입히고 다시 지워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탄생시켰다. 음악으로 전달하던 소리에 대한 깊은 탐구가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온 결과물이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최소리의 작업에 대해 “그동안 금속(드럼)과 천(북)의 피부에서 다양한 소리를 뽑아낸 최소리는 아예 금속과 천의 표면 그 자체에 다양한 표정, 질감을 시술했다”며 “그의 화면은 보는 것이자 듣는 것이고
  • 전통과 현대 넘나든  근대 서화가들의 붓

    전통과 현대 넘나든 근대 서화가들의 붓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근대 서화가들이 남긴 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16일 개막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첫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는 근대 화단을 이끌었던 화가 심전(心田) 안중식(1861~1919)의 100주기를 맞아 마련한 전시다. 안중식을 비롯해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에 화단을 이끌었던 근대 서화가들과 안중식 사후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과정을 아우른다. 서예와 산수·인물·화조도에 두루 능했던 안중식은 1880~1890년대 중국과 일본에서 머무르다 190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제작에 함께 참여한 소림(小琳) 조석진(1853~1920)과 함께 국내 화단을 이끌면서 191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안중식의 화려한 청록산수화나 근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명절지도는 당시 젊은 서화가들에게 계승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악산과 경복궁을 묘사한 ‘백악춘효’, 전남 영광의 풍경을 현장감 있게 그려낸 ‘영광풍경’, 녹색과 분홍색으로 화려하게 무릉도원을 나타낸 ‘도원행주’ 등 안중식의 대표작과 근대 서화가들이 남긴 그림,
  • 빈필하모닉, 11월 서울·대구에서 내한공연

    빈필하모닉, 11월 서울·대구에서 내한공연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년만에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WCN은 빈필하모닉이 1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같은달 3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공연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봉을 잡는다. 틸레만은 현재 유럽에서는 빈필하모닉과 가장 시너지가 좋은 지휘자로 꼽히며 올해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내한 첫날 공연 프로그램은 브루크너 교향곡 8번(하스 판본), 이튿날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앙’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집시 남작’ 서곡 등이다. 콜롬비아 출신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가 무대에 서는 대구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에스트라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성장해 다른 남미 출신 지휘자와 비교해 유럽 색채가 더욱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의 협연에는 정상급 연주자로 꼽히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 예핌 브롬프만이 나선다. 2015년 런던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연주회 당일 손가락에 깊은 상처를 입고도 공연을
  • [주말의 커튼콜]실력이 외모에 가린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주말의 커튼콜]실력이 외모에 가린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1999년 거장 얀손스와 협연으로 데뷔해 BBC프롬스 등 무대 올라 후기 낭만과 모차르트 등 레퍼토리 호평...서울시향과 24~25일 스트라빈스키 협연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은 ‘요정에서 여신으로’, ‘신동에서 거장으로’ 같은 다소 판에 박은 수식어가 어울릴법한 연주자다. 반짝반짝한 큰 눈망울, 바이올린이 커 보이게 만드는 작은 얼굴 등 ‘요정 같은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은 빌데 프랑이지만, 이같은 외모에 대한 품평이 오히려 그의 진짜 실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1999년 마리스 얀손스와의 협연 무대로 데뷔한 후 빌데 프랑은 BBC프롬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 굵직굵직한 무대에서 절제된 기품과 수준 높은 기교를 보여준 솔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그는 24~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과의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유럽 음악계의 거장들은 빌데 프랑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그가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1999년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닉과 협연하면서부터다. 12세의 어린 소녀였던 그가 연주한 협
  • 여주 뮤지컬 ‘임정의 불꽃, 조성환’ 개막

    여주 뮤지컬 ‘임정의 불꽃, 조성환’ 개막

    경기 여주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 ‘임정의 불꽃, 조성환’이 세종국악당에서 막을 올렸다. ‘임정의 불꽃’은 여주 대신면 보통리에 있는 국가지정 민속문화재 제126호 보통리 고택을 본가로 둔 조성환 선생의 3.1운동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으로 활동한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뮤지컬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 첫 공연에는 7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뮤지컬이 이렇게 감동적이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여주가 고향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것 같다.” “나는 조성환 선생님의 종친인데 우리 지역의 어르신이 이렇게 훌륭한 업적을 남긴 것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등 다양한 관람소감을 전해 왔다. 이항진 시장은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선생님의 정신을 후대에 남기는 것”이라며 “4월 13일까지 펼쳐질 공연에 많은 여주 시민분들이 관람하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뮤지컬<임정의 불꽃>은 13일까
  • 위안부 문제는 현재 진행형… 현대미술로 본 여성인권

    위안부 문제는 현재 진행형… 현대미술로 본 여성인권

    ‘3·1운동 100주년,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 위안부 특별전’이 1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조각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2017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홍순명 작가를 비롯해 프랑스에서 거주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홍일화, 신창용, 최윤정 작가 등이 참여한다. 홍 작가는 미완성된 이목구비의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화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임을 일깨워 준다. 해마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온 홍 작가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 어느 시절보다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상해드리고 싶다는 취지에서다. 신 작가는 2차대전 당시 소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근거로 전쟁이 해맑은 아이들에게 미친 의미를 담았다. 현대인의 견고한 사고 프레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해 온 최 작가는 위안부 문제가 인류보편적 인권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앞서 이들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제정한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서 열리는 ‘위안부의 날’ 기념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두 더 라이트 싱’(
  • 세종은 셰익스피어를 좋아해

    세종은 셰익스피어를 좋아해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들이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내일부터 서울시극단의 여자 햄릿 ‘함익’ 서울시극단이 12~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함익’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21세기 한국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선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까지 한 삼촌에게 햄릿이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원작은 줄거리를 모르더라도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등의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졌다. 작품은 재벌 2세이자 연극과 대학교수인 여성 ‘함익’이 아버지와 계모가 어머니를 자살로 몰고 갔다고 믿고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로 각색됐다. 특히 공연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불거진 ‘미투 파문’ 이후 관심이 높아진 젠더 이슈와 맞물려 또 한번 작품에 관심이 쏠린다. 배역에 성별을 구분하지 않거나 성별을 바꾸는 ‘젠더 프리’, ‘젠더 벤딩’ 작품 사례가 최근 늘어난 가운데, ‘함익’은 3년 전 초연 때부터 일찌감치 ‘여자 햄릿’이라는 설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을 맞아 ‘햄릿’을 새롭게 재해석해 만든 작품으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
  • 롯데콘서트홀 테라스에서 요가를

    롯데콘서트홀 테라스에서 요가를

    서울 롯데콘서트홀은 공연장 테라스에서 클래식과 요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라이즈 앤 샤인, 클래식과 함께하는 빈야사 요가‘를 4월과 6월, 10월 각각 선보인다. 잠실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콘서트홀 테라스에서 참가자들은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요가 클래스를 받을 수 있다. 첫회인 26일에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바흐 연주 등을 들을 수 있다. 6월 21일에는 비올리스트 안톤 강의 전자 비올라 연주와 함께 요가에 참여한다. 데일리 웨어 전문업체 룰루레몬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 시작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15~20일 룰루레몬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 (http://www.lululemon.co.kr)에서 할 수 있고,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행사 당일 3일전 개별문자로 공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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