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입력 2019-04-02 18:50
수정 2019-04-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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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1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전통 문인화를 추구해온 현동 사공홍주의 16번째 개인전이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사공홍주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를 주제로 기운 생동하는 주역의 괘를 형상화한 ‘좋은 기운’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등 ‘변화’를 선보인다.
사공홍주
사공홍주
그는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천과 아크릴, 안료를 사용하였으며, 서예 필법으로 음과 양, 문(文)과 질(質)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동안 개인전마다 스스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사공홍주지만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담은 그림을 통해 그간 서울에서 일으켰던 반향이 대구에서는 어떻게 일어날지 자못 기대된다.

작가는 예술은 아름다움에의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온전한 삶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지만, 아름다움 역시 끊임없이 운동 변화하는 삶의 한 영역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온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의 원리를 자각하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래야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시에 우리의 삶을 예측 가능한 온전한 삶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전시회는 그 간 작가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주역의 원리인 변화, 인간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자기 고백이다.
주역에서는 우주만물의 운행은 간단하고 쉬우며(簡易), 항상 멈추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늘 변하고 바뀌는데(變易), 그 변화에 대한 법칙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不易)는 기본 관점을 제시한다. 따라서 작가는 특정한 공간 속에서는 어떤 관계도 서로 연결되면 통한다고 한다. 감상자에게 있어서도 때론 한 장의 그림이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그림 속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고, 행복한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작품은 아름다움의 가치를 넘어서 소중하고 진실한 의미를 담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좋은 ‘기운’으로 서로 연결되고, 자신이 바라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작품으로써 훌륭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작가는 서예 필법이 주역의 괘상을 통해 특정한 공간 속에서의 관객과 작가와의 기운생동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며 이번 작품전을 통해 주역의 ‘변화’의 원리가 작품 속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개인의 행복한 삶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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